[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갑작스럽게 주가가 급락하거나 호재에도 대규모 매도세가 나오는 사례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한국증시의 새로운 고질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하락을 예상하지 못하다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증시의 신뢰 저하에 한몫할 수 있다는 평가다. ◇ 또다시 돌연 하한가에 투자자 날벼락···올해만 수차례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지주인 영풍제지와 영풍제지의 모기업이자 스테인리스 제조기업인 대양금속은 각각 29.96%, 29.91% 주가가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초전도체 테마로 급등했던 신성델타테크가 하반기 주가 상승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주목된다. 이슈가 가라앉으면 주가가 하락하는 일반적인 테마주와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다. 자회사 상장과 로봇·2차전지 사업이 조명받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주주는 연이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인다.1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올해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392.19%를 기록한 신성델타테크였다. 같은 기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KB증권이 대형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에 다시 도전하는 가운데 흥행으로 IPO 강자의 면모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대형 스팩 상장 주관에 나섰지만 두 차례 공모를 철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IPO(기업공개) 시장 분위기가 다소 살아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하반기 대형 스팩 흥행 사례가 없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비(KB)제27호스팩’은 오는 19~20일 양일간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 스팩은 이번 공모를 통해 25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외국계 IB(투자은행)이 국내 증시에서 고의로 불법 공매도를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시장 신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사례로 무차입 공매도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의혹이 현실화된 데다 투자자 피해를 가늠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높인 것이다. 금융당국은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외국계 무차입 공매도 적발···실수 아닌 ‘고의’ 첫 사례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 홍콩법인과 홍콩 HSBC 등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금융당국이 자율협약을 통해 기업의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제도의 근거가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15일 일몰을 맞으면서 부실기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발생한 것에 따른 답변이다.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정상화에 기여해 온 기촉법이 오늘로 일몰되는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한다”라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업 애로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사항은 즉각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기촉법은 20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조세와 복지제도에 사용되는 부동산 공시가격을 보다 세분화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정책이 시행된다. 정부가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설치하고 층과 향, 조망, 소음 등 등급을 매겨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에 이름을 올린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18층의 올해 공시가격은 101억9000만원으로 평가된다. 이는 같은 단지, 동일 면적의 2층 59억1100만원보다 42억7900만원이 많은 금액이다. 이는 한강 조망 여부에 따른 차이로 분석된다.이같이 층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다.1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15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의 이 같은 15일 연속 순매도는 202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외국인은 2020년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외국인은 최근 15거래일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짓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내주 열리는 가운데 금리 향방에 시장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10월 회의에서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내주 금통위···기준금리 인상 압력은 높아져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통방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올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10월 10~13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다양한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이 나와 주목됐다. 미국 국채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랩 상품이 나왔고 증권사 리서치본부와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반영한 랩 상품도 선보였다. 손익차등형 펀드, 포스코그룹주를 담은 ETF도 투자자들에게 소개됐다.◇ 미 국채 ETF에 분산투자하는 랩 상품 나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다양한 투자 상품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미 국채 E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부진한 증권업황 속에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권금리 급등과 증시거래대금 감소 등 실적 악화 요인이 쌓이고 있는 데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증권사 수장에 새로운 역할이 필요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증권업황 악화 지속···부동산PF 리스크도 여전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6곳의 대형 증권사 CEO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업황 악화에 증권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는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공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내건 증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확인된 까닭이다.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5.1% 상승한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중에는 18.84%까지 치솟기도 했다. 증권주 대다수가 업황 악화 우려 탓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 상승폭이었다. 이날에는 차익실현 물량에 전날 대비 3.1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화그룹주 매매정지 이슈가 금융투자업계 관련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처음으로 소액주주연대 대표가 참고인으로 발언하는 데다 해당 이슈와 관련해 추가적인 증인 신청까지 나온 것이다. 이는 그만큼 국회가 중요하게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어 의혹 해소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11일 국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이날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참고인으로 부른다. 이는 이화그룹주의 매매정지와 관련한 증언과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으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K-방산’(KOREA 방위산업)을 주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이어 지정학적 갈등이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군사력 증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10일 국내 증시에서 방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8.93% 상승한 9만39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2.06%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익실현 매물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식 투자자인 ‘서학개미’들은 최근 한 달 동안 기술주와 채권 관련 종목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순매수 규모가 컸고 채권에서는 장기채 가격 상승에 투자하는 종목을 주로 담았다. 다만 두 자산 모두 성과가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DIREXION DAILY SE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10월 2~6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조선과 자동차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은행과 협력해 자산배분 전략을 내세운 펀드도 출시됐다. 투자 서비스도 다양하게 나왔는데 ‘VIP’(중요 고객)를 위한 종합관리 서비스, 비대면 신탁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었다. ◇ 조선과 자동차에 집중 투자하는 ETF 나와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실적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용업계 역시 이를 감안한 투자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신한자산운용은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공시를 대거 내놓은 가운데 지분이 증가한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던 지난 3분기 동안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유망하게 봤던 업종들을 살펴볼 수 있는 까닭이다. 국민연금은 다양한 업종 중에서도 화장품과 관련된 종목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120건의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공시는 본인과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키움증권이 반도체 환경제어 장비업체 워트의 IPO(기업공개) 주관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움증권은 두각을 보인 올해 초와 대조적으로 하반기에 들어선 수요예측 흥행 사례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워트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워트는 반도체 핵심 공정 내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기업으로, 이번 IPO를 통해 200억원(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한다는 계획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에 투자한 ‘채권 개미’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 정점론을 믿고 투자에 나섰지만 기록적인 금리 상승 흐름이 나오면서 낭패를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올해 말 미국의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같은 금리 하락 요인도 남아 있다는 측면에서 성과 반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이날 급락했다. 특히 장기물에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상품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는데 ‘ACE 미국30년국채선물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ETF(상장지수펀드)의 성과가 주목된다. 다양한 ETF의 등락 속에서 투자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는 유가 상승에 투자하는 ETF와 코스닥150선물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ETF가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고공행진에 ETF도 ‘방긋’3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11.52%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762개 ETF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추석만큼이나 풍성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자를 위한 이벤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주로 추석 연휴 동안 거래하는 일수에 따라 상품권이나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을 놓고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증권사가 고객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사이에서 해외 주식 투자자인 ‘서학개미’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추석을 활용해 이벤트를 내놓는 증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