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연체율 급등에 쪼그라든 대출 규모···연체채권 매각 속도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체율 악화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여신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대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매각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로 전년 말(3.41%) 대비 3.1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

  • 총선 앞두고 재등장한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확대···효과는 여전히 논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10월 현행 유지로 일단락됐던 예금자보호한도 논의가 다시 등장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총선 이후 예금자보호한도가 인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되면 어느 때보다 업황이 어려운 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이동)가 발생하면서 자금 재분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방지하기에는 효과가 미미한데다 장

  • 에어부산, 분리매각 두고 여전히 시끌···경쟁력은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에어부산 분리매각 논란이 최근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개사를 합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출범이 준비 중인 가운데, 부산 지역 시민 단체와 상공계를 중심으로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이들은 에어부산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공항 활성화, 국가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들며 분리매각을 주장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선 에어부산 분리매각 시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진행 과정에서 타 LCC가 성장해 오히려 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있다는 지

  • [저출산대책-13] “아기 두고 일할 수 있겠어요?” 질문에 지쳐가는 꿈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출산 여성들의 근로 여건을 배려하고자 육아휴직, 단축

  • 의협 선거 결과 주목···신임 회장, 대정부투쟁 주도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정 발표 이후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22일 결과가 확정되는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주목된다. 최근 상황을 감안, 강경파 후보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장 당선인이 대정부투쟁을 주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의협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개시된 제42대 회장 선거가 22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표는 22일 저녁 7시 시작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선거에

  • ‘우주시대 열린다’···IPO 단골손님 예고한 우주항공 스타트업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우주항공 관련 스타트업들이 최근 연이어 상장 채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의 우주항공청 설립과 더불어 글로벌 민간 기업들의 우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물을 만났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꿈을 좇고 있는 단계라는 점에서 상장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 스타트업 루미르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전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09년 설립된 루미르는 발사체에 탑재되는 초소형 위성과 같은 제품을 제조

  • [기자수첩] 층간소음 책임 떠넘긴 정부, 뒷감당은 누가 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층간소음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선 바닥이 두꺼워져야 하고, 그 중량을 버티기 위해 기둥도 두꺼워져야 합니다. 이는 공간을 좁게 만들고 공사비가 상승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그런데 정부에서 무작정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니 향후 발생할 파장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한 대형 건설사 실무자는 “층간소음을 없애는 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 밖에도 많은 건설사 관계자들이 정부가 내놓은 층간소음 대책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

  • [저출산대책-12] “정부, 선종외시 뜻 되새겨 출산가정 우선해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선종외시(先從隗始), 전국시대 연나라의 소왕이 천하의 어진 이를 모으려하자 곽외가 한 말이다. 소왕 곁에 있는 본인의 대우를 더욱 후하게

  • 무난히 출범한 포스코홀딩스 장인화號···향후 과제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장인화 회장이 선임됐다. 주요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수요 감소로 부진한 업황이 예견된 가운데 새 수장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그룹의 뿌리인 철강 사업의 미래를 도모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만 이사회의 ‘호화 해외 출장’ 의혹은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사법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문제가 됐던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면서 논란이 재점화

  • 황현식 LGU+ “정부 전환지원금 논의 과정 아쉬워”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정책에 대해 논의·검토 과정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21일 황 대표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과 관련 “자칫 잘못하면 실제 국민의 통신비가 올라갈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되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긍정적 측면도 있고 부정적 측면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논의해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 [저출산대책-11] “결혼 계획 없고 출산한다면 꼭 해외에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진로 결정을 할 때부터 결혼 생각을 접었다.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 결혼하게 되더라도 한국에서는 출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변치 않을 것 같

  • 의대별 정원 배정 발표에 의료계 강력 반발···결국 총파업 가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그동안 의료계가 반대해왔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의 배정 결과를 정부가 발표했다. 의료계는 정부가 대화를 제의한 상태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인 2000명을 확정한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현재 의료계에서는 총파업이 거론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교육 여건과 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했는데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 숫자”라며 “내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더라도

  •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무산···NHN·네오위즈 울상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 없이 현행 유지 방향으로 결정되면서 웹보드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NHN과 네오위즈 매출 성장계획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웹보드 규제를 현 상태로 유지하기로 하고 국내 웹보드 게임사들에 통보했다. 현행 결제한도 규제가 오는 7월 종료된 뒤 70만원 한도가 상향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문체부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웹보드 게임 결제한도는 지난 2014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정해졌다. 당시 월 결제 한도가 30만원으로 정해졌는데,

  • [스타트업포럼2024] ‘K-스타트업’이 바꿀 미래 곧 온다···시사저널e 주최 포럼 성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 ‘스타트업포럼2024’가 ‘K-스타트업이 바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스닥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스타트업이 바꿀 혁신적인 미래를 공론장에 올렸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온라인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음에도 스타트업계를 이끄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

  • [스타트업포럼2024]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배터리 인증 관련 협업 확대해 해외 시장 공략”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전기차는 배터리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작년에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배터리에 있는 퀄리티를 인증하고, 그걸 고객에게 제공해드리는 비즈니스를 했었다. 이런 부분들이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의 경우 이런 P2P(플랫폼 투 플랫폼) 거래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활성화돼있다. 당사의 ‘EV Infra’ 플랫폼이 그간에는 오랜 시간 전기차 유저들과 함께하면서 오늘의 성장이 있었다면 해외에서는 이러한 배터리를 인증하는 테크적인 부분으로 바로 진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 [스타트업포럼2024] “캐리어형 담수 장치, 물 문제·사업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초대형 담수 플랜트는 단위 생산 대비 설립비용이 싸다. 규모가 작아지면 단위 생산당 비용이 높아진다. 부자는 물을 싸게, 가난한 사람은 물을 비싸게 써야하는 아니러니가 발생한다. 저개발 국가에서도 손쉽게 관리하고, 사업성까지 갖춘 소규모 담수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박헌균 솔라리노 대표는 20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4’에서 ‘오지에서 소규모 식수를 공급하는 소형 담수 정수기’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올해로 설립 5년 차를 맞은 솔라리노는 과학

  • 박영민 신임 KDDF단장 "선택과 집중으로 신약 개발 순위 높여야"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신규타깃과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등 혁신신약 개발과제를 확대 지원하겠다.”박영민 신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은 20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2024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방향과 비전, 추진전략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박 단장은 묵현상 제1대 단장에 이어 제2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난치성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 선도연구센터(MRC) 센터장,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원장,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 단장

  • [스타트업포럼2024] 조남석 대표 “인류 우주 진출 가속화···로보틱스가 핵심될 것”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처음 만들고 100년이 채 되지 않아 초음속 비행기가 만들어졌다. 인류의 우주 진출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인류의 우주 진출에 필수 불가결한 우주 로보틱스 산업의 성장세도 가파를 것이다.” 우주탐사 전문 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의 조남석 대표는 20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4’에서 ‘우주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란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인류의 우주 진출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

  • [스타트업포럼2024] "탄소중립 위해 DAC 기술 필수···정책적 지원과 민간 투자 활발히 이뤄져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탄소 직접 포집(Direct Air Capture, DAC) 기술은 현재 전 세계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기후기술(기후테크)이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DAC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그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박형건 캡처6 부사장은 20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스타트업 포럼'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테크의 역할'을 주제로

  • [스타트업포럼2024] “신산업 스타트업 규제 관리 시스템 구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스타트업의 혁신과 도전을 살펴볼 시사저널e 주최 ‘스타트업포럼2024’가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K스타트업이 바꾸는 미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후테크 등 창업벤처기업이 우리 생활에 미칠 거대한 영향력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이날 행사에선 정부와 업계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활용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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