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를 고려해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나가겠다고 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한은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제기됐으나 이번 10월 금통위에서는 일단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7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3월 0.5%포인트, 5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0.5% 수준을 이어오다가 지난 8월 2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행이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한은 금통위는 올해 7번째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10월과 11월 단 두 번의 금통위가 남아있기 때문에 금통위가 추가 금리인상 시기를 언제로 잡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선과 이주열 총재 임기 만료 등의 이슈로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지는 등 ‘대출 대란’이 벌어지는 상황을 두고 그간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소홀히 한 데 따른 감독 실패의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은행권은 최근 10년간 단 한 차례도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준수한 적이 없다”며 “금융당국이 이런 기조로 10년을 감독해왔다. 별문제 없으니 그냥 넘어갔고 그러다 보니 한 시중은행은 올해 8월 기준 대출 실행액이 이미 1년 치 목표액에 육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대규모 환불 대란으로 소비자 피해가 속출했던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대응이 좀 더 빨리 진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정 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초기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머지포인트는 가입자에게 포인트 선결제를 받고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200여개 제휴 브랜드의 6만여개 가맹점에서 상품 구매시 20%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정부 부처 및 공공 기관의 1년 성과를 평가하는 국정감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모펀드 사태를 중심으로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에게 맹폭이 가해졌던 지난해 국감과는 달리 올해 국감에서는 금융권 현안들이 논의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내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있는만큼 야당에서는 여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격하기 위해 ‘대장동 개발’ 관련 질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당 역시 야당 인사 관련 이슈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DLF(파생결합펀드) 중징계 취소 행정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계도기간이 종료된 이후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서비스는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금융당국의 입장이 확고하기에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금융플랫폼(핀테크)업체들이 제공해왔던 금융상품 서비스 가운데 상당수는 서비스가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오는 24일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이 종료된다고 22일 밝혔다.앞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지난 3월25일부터 시행됐으나 금융당국은 제도 안착을 위해 6개월 동안 유예기간을 적용해왔다.금융당국은 주요 협회들과 함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20대 청년층의 마이너스 통장·카드 대출(카드론)이 2조5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증가세와 맞물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를 통한 채무조정 신청도 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1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마이너스 상품을 이용한 20대의 대출잔액은 6월 말 기준 2조5787억 원으로 나타났다.최근 약 3개년 동안의 추이를 보면 2017년 말 1조8681억 원 수준에서 2018년 말 1조8529억 원, 2019년 말 1조9565억 원, 20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의 DLF(파생결합펀드) 징계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금융감독원이 항소 제기 여부를 놓고 고심에 휩싸여 있다. 1심 판결을 계기로 금융사들이 금감원의 금융사 임직원 징계 권한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금감원이 항소를 포기할 경우 그동안 DLF사태, 사모펀드 사태 등에서 내렸던 임직원 징계의 명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소비자 보호’를 외면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항소 제기 역시 금융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등 금융플랫폼 업체에 대한 금융당국의 첫 고강도 규제가 시장에 충격을 불러왔다. 금융당국은 금융플랫폼 기업들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위배된다는 판단을 내렸고 금소법 계도기간 종료를 2주 가량 남겨둔 플랫폼 기업들은 사실상 관련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핀테크·빅테크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금융당국의 일방적인 결정에 크게 반발하며 추가 유예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전통 금융권의 경우 플랫폼 기업들과 연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새 수장을 맞이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재개 움직임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검사가 장기간 중단됐던 금융사들에 대한 검사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아직 수검을 받지 않은 금융사들에 대한 검사 시기와 실시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시장에서는 금감원이 최근 행정소송 패소와 금감원장 교체 등을 계기로 종합검사의 수위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종합검사를 폐지할 수 있다는 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의 유예기간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등록 업체들의 줄폐업이 예상되면서 폐업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투자금 회수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업권과 논의를 통해 미등록 업체들의 잔여 채권을 정식 등록업체들이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방안을 두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온투업 최종 등록업체 명단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온투업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못해 사업을 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놨다.이 총재는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성장 경로가 현재 예측대로 그대로 이어질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모두 살펴보고 금통위원들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1년 3개월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도 언급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한은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이상 지속되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연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인하한 이후 약 1년 3개월만이다.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의 전망은 ‘동결’과 ‘인상’으로 팽팽히 엇갈렸다.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통위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자리를 내려놨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약 일주일 앞두고 금통위 체제에 변화가 생기자 그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그동안 금통위 내에서 가장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보였던 고 후보자가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만큼 8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동시에 금융불균형 누적도 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20% 할인 상품권으로 인기를 끈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포인트 판매를 돌연 중단하고 사용처를 대폭 축소하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당국은 머지포인트 사태를 계기로 선불업에 해당하는 영업을 하는 업체들을 파악해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선불업자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머지포인트 사태에···금감원 “선불업 등록 실태점검”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오후 주요 임원들과 머지포인트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대책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규제에 힘쓰고 있지만 증가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는다. 하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면서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 생계형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040조1965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7320억원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7월 증가액 기준으로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가계대출은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에서 폭발적으로 늘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달 3만달러선까지 붕괴되며 투자자들에게 급락장 재현의 공포심을 심어줬던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시총 2위 종목 이더리움이 ‘런던 하드포크’(업그레이드) 호재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세를 이끌자 대장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함께 회복되는 모양새다. 다만 미국 행정부의 규제 강화 리스크는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아있으며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 정책도 금융위원장 교체와 무관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더리움, 수수료 개편 내용 ‘하드포크’ 성공···암호화폐 시장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을 함께할 금융당국의 양대 수장들이 결정됐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 차관급에 대한 정무직 인사를 단행하며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현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 고 후보자는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28회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다.그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등 조직 내 주요 요직들을 거쳤으며 현재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올해 4월 한은 역사상 최초로 금통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