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 빌라왕의 전세사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가 두 달 연속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전세보증금이 높은 강남권에서는 깡통전세 우려에 세입자들이 임대차 물건 중 전세를 꺼려함에 따라 대부분의 임대차 거래가 월세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2022년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75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달인 11월 거래량인 8428건 대비 18% 감소한 수치이자, 해당 조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장기 주택담보대출로 내 집을 마련한 직장인들이 추가 소득공제를 받아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500만원으로 한정된 변동금리부대출(15년 이상)의 소득공제 한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 상환액 소득공제 한도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께 최종 개편안을 마련해, 이 방안을 내년 연말정산부터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이자 상환액부터 새 방안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장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매시장에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가 최초 감정가의 60~70% 수준에 낙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그동안 주택시장의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혀,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조짐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전용 47㎡ 물건은 최초 감정가가 10억4000만원이었지만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며 3회 유찰됐다. 결국 최저 입찰가가 5억3248만원까지 떨어졌다가 6억3699만원에 최종 낙찰자가 정해졌다. 이는 최초 감정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치솟던 집값이 지난해부터 본격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장기 내리막길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은 대내외 경기 뿐만 아니라 시장참여자들의 매수심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와 전문가들도 상반기 반전상승을 이루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이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어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진행 후 이날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089명 중 77.7%가 올해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올해 부동산 양도소득세가 개편될 예정이다. 단기 보유 주택에 대한 중과세율과 더불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 중과 완화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사안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양도세 중과 체계 개편을 위한 세법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단기 양도 거래 및 다주택자 거래에 대한 중과세율 완화가 주요 내용이다. 양도세 중과 대상과 범위가 줄어든 것이란 전망이다.개정안에 의하면 2년 미만 단기간 보유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중과 부담이 줄어든다. 1년 넘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살이의 대표적 안전장치로 꼽히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이 급증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정건전성도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대로라면 2024년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안정적인 보증 건전성을 위해 정부 출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도 전셋값 하락 전망···반환보증 사고 더 늘어날 듯30일 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과 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은 매년 급증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일명 ‘빌라왕’ 사건 이후 수면위로 올라온 전세사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기준 김씨를 포함한 악성 임대인 10명이 낸 보증사고 금액은 40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다수 주택을 보유한 임대인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미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세입자에 대한 방안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악성 임대인’ 10명 보증사고 금액 4518억원···정부 뒤늦게 대책 마련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은 사상 최저, 하락폭 최대 등 새로운 기록을 다양하게 세웠다. 집값 고점 인식에 따라 집을 매수하는 사람은 대폭 줄었다. 또 연초부터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대출비용이 증가한 이른바 영끌족들의 비명이 이어지며 거래가격은 곤두박질쳤다. 빚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의 증가로 인해 경매물건도 늘었다. 금리인상이 매매시장에만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전세대출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임대차시장에서는 임차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이례적 현상도 나타났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 해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달 서울과 경기 4곳(과천·광명·성남·하남)을 제외하고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을 해제한 지 한 달 만이다. 올해 들어 집값 하락세가 가파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외각 지역과 광명 등이 추가 해제 지역으로 거론된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주거정책심의원회를 열고 규제지역 해제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2023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통해 내년 초 부동산 규제 지역을 추가 해제한다고 밝혔는데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1000명이 넘는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이른바 ‘빌라왕’ 사건 피해자 중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자 36%가 인천 거주자인것으로 확인됐다.25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빌라왕 김 모씨 보유주택 세입자 중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자는 614명이다. 이 중 36%인 222명(보증액 355억원)이 인천광역시 거주자다. 이들 가운데 전세금을 반환받지 못하고 있다며 HUG에 사고 사실을 공지한 임차인은 37명이다. 피해 금액은 7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내년 초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하고, 과도한 실거주 및 전매제한 규제도 지역별 시장상황을 고려해 5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할 방침이다.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제도 또한 완화하고 한시 유예 중인 양도세 중과 배제는 2024년 5월까지 연장하는 등, 정부는 내년 중 세제개편안을 통해 근본적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또 다주택자와 실수요자 등에 대한 징벌적인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고 LTV 대출규제도 완화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유도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 부동산 관련 연구를 하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에서 일제히 내년 주택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이들은 전망치를 내놓는데, 지난해까지는 큰 폭은 아니어도 강보합 정도를 예상했지만 내년은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이들 모두 내년 시장 거래량과 집값 향방은 금리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집값 변동의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 정부는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생애최초 주택구입시 LTV를 80%로 완화하고, 규제지역 내 주택가액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주택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고 다주택자 중과세를 경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고금리로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수요 규제를 좀 더 빠른 속도로 풀어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과 임차인에게 세 부담이 전가되는 현상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4년 만에 다주택자 주담대 허용···서울·과천·성남 등 규제 지역 LTV 완화 기대 16일 건설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이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쪽짜리 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토지임대료 책정 기준이 기존 ‘토지조성원가’에서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변경되면서 수분양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토지임대료가 소비자 기대치보다 높을 경우 토지임대주택의 활성화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토지임대부 주택의 사업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 공사인 경우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토지임대료를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 부동산 취득세 중과세율을 2년 만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했지만,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차원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득세 중과제도 개편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지방세법은 1주택을 취득할 경우 주택 가액에 따라 1~3%의 취득세(표준세율)를 부과한다. 2주택 이상자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땅값과 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토지)와 표준주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각각 5.92%, 5.95%씩 하향 조정된다. 공시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정부가 집값 하락에 따른 공시가격 역전현상을 우려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반영함에 따라 현실화율이 2년 전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전국 전지역에서 토지, 주택의 공시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집값이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내집마련 보다 임대수요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불과 1년여 전만 하더라도 '영끌바잉'이 대세였는데 금리, 시세조정 등의 이유로 태세전환에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급하는 행복주택만 해도 전국 3800가구를 훌쩍 넘어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 공급돼 눈길을 끈다. 금리인상 시즌에 임대주택을 선택하는 2030이 늘어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오는 12일부터 행복주택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초기 재건축 단지의 발목을 잡던 안전진단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최대 걸림돌인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낮춰지고, 지자체 판단에 따라 적정성 검토도 생략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 목동·상계 등 1980년대 후반 지어진 단지는 물론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안전진단 최대 걸림돌’ 구조안전성 비중 50→30%국토교통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9억원 이하의 주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그동안 DSR 규제로 엄격히 관리돼왔던 가계부채에 커다란 구멍을 하나 만들어둔 셈일 정도로 혜택이 크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현재의 비정상적인 시장 거래량을 인지하고 가능한 수요를 살려보겠다는 의도로 해석한다. 다만 이번 정책이 9억원 이하의 주택거래를 살릴 수 있는 씨앗이 될 순 있어도, 거래가 늘어난다 해서 전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7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에서 외지고 집값이 저렴하기로 손꼽히는 금천구 시흥동 871번지 일대가 시에서 주관하는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에 도전한다. 해당 구역 일대는 이미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공공재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871번지 일대도 노후도가 높은 만큼 순탄히 신통기획 사업지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말 신안산선까지 개통되고 나면 여의도역까지는 불과 7정거장 밖에 되지 않아 천지개벽 할 것이라는 자평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