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말 전국 각지의 노동자, 농민, 빈민단체 회원 수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모여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지키지 않고 개혁에 역주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점상전국연합·전국철거민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민중공동행동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할 ‘2018 전국민중대회’를 앞두고 2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 시민의 뜻과는 반대로 공약을 지키지 않고 친재벌 정책을 이어간다고 주
카드수수료 인하 대책으로 자영업자와 카드업 종사자들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형가맹점만 조용히 이득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책엔 대형가맹점과 일반가맹점 사이에 차별적 수수료 구조에 대한 해결책이 담겨 있지 않아서다. 정책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형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소상공인·자영업자 vs 카드업 종사자…'을들의 전쟁'지난 26일 금융위원회는 카드 가맹점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의 골자는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우대가맹점 구간을 연 매출 30억원 이하
공공기관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만든 일부 자회사에서 저임금과 중간 이윤 착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공공기관 자회사 노동자들은 여전히 최저임금에 머물렀다. 정규직 전환을 위해 만든 자회사는 원청 공공기관 출신 퇴직자들의 재취업 창구로도 이용됐다. 상시·지속적 업무는 원청의 직접 고용이 필요하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제대로 된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 특히 공공기관의 정규직화 방식은 민간기업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 그만큼 공공기관의 정규직화 방식이 중요하다. 대통령이 나서서 공공기관 정규직
현대자동차가 일부 노조 간부들이 불법적 행위를 했다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현대차는 합법적 절차 없이 파업을 해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하부영 노조지부장 등 노조 간부 5명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당시 광주형 일자리 반대,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등 의미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행법에 따르면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하려면 노동위원회에 신청하고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가결을 얻어야 하는데 회사 측은 노조가 관련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봤다. 지난 21일 민주노총은 총파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결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3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대전허브터미널에 대한 가동중지 해제를 통보 받았다. 지난 10월 30일 전면가동중지 명령을 받은 이후 24일 만이다. 실제 재가동은 가동준비 작업 등을 거쳐 25일 밤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하차 작업을 하던 택배 노동자가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고, 지난 8월에도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감전사고로 사망했다.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고용부는
“정말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안 보이는 문제라 뭐라 입장 말하기도 조심스럽다.” 한 광주지역 정치인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 해결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때 광주의 기회로 여겨지던 사업이 오히려 계륵과 같은 존재로 부각되고 있는 현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한마디였다. 광주시에게도 현대차에게도 해당 사업은 요즘 최대의 골칫거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 노사상생 일자리로 주목받았던 ‘광주형 일자리’가 시간이 갈수록 좌초위기에 처하는 모습이다. 급기야 다른 지역에서 진행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데 결국 지역을 바꾼다 해도 똑
삼성전자가 지난 23일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이는 지난 11월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반올림이 받아들이며 피해자 전원이 보상을 받게 된 이후 나온 결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늦어도 내년 1월부터 보상절차에 착수할 계획인데요. 사실상 이날이 있기까지 11년이 걸렸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몇 차례 삼성 반도체 문제가 해결이 됐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왜 이번에야 다 해결이 됐다는 것인지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삼성 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조정과 관련해 3주체(삼성전자‧가
현대중공업이 안팎으로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노조개입, 파업, 하청업체 갑질 논란이 동시에 덮쳤다. 수주 증가로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에서 대‧내외적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21일 고용부는 현대중공업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현장 노무 담당자가 노조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눠 회사에 호의적인 상위 3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조사다. 고용부는 이번 노조 개입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의 노조개입에 파업으로 맞섰다. 지난 20일에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불법적
양대 대형항공사가 올해 임단협을 두고 엇갈린 길을 걷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및 일반 노조와의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하면서 파업 리스크를 덜어낸 반면, 대한항공은 임단협 진행이 지지부진해 해를 넘길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항공업계 총수일가의 전횡 논란으로 인해 탄력 받은 노동계의 세력 확장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아시아나항공은 일반 노조와 2018년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타운 본사에서 실시된 임금교섭 조입식엔 김이배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과 심규덕 위원장이 참석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6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 시행 이후 4차례의 노사정 대표자 전체회의, 8차례의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26차례의 실무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경사노위 출범을 준비해왔다.이날 경사노위는 청와대에서 출범식과 함께 ‘함께 더 멀리’라는 슬로건으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경사노위는 이전 논의체인 노사정 대표자 회의체 의제를 승계하는 안건과 경사노위 산하에 1개의 특별위원회(국민연금개혁과 노후소득보장특별위원회), 국제노동기구(ILO
최근 총파업과 경사노위 불참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노총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이 한국노총이 노동자 창구로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사회적 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전격 활동을 위한 채비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 경사노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해 상징성을 더했다. 이날 행사엔 노동계(한노총, 비정규직, 여성, 청년), 경영계(경총, 대한상의, 중소기업, 중견기업, 소상공인), 정부(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경사노위(위원장, 상임위원),
한국GM이 법인분할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노동조합 및 산업은행 등 이해주체와 풀어가야 할 현안은 점차 산적하는 모양새다. 산은과 노조가 법인분할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내부적으로 비정규직 고용 문제도 해결이 요원한 상태다. 21일 한국GM은 신설되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에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주요 핵심 임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베르트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를 포함, 본사 임원 6이 이사회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3명의 임원, 상하이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가 산업은행과 한국GM노조 반발에도 신설을 강행하는 연구개발(R&D) 법인에 이사회 임원을 선임했다. 한국GM 노조가 법인분리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이는 와중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한국GM은 GM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본사의 주요 핵심 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가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마이클 심코와 샘 바질이 각각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 GM 글로벌 포트폴리오 플래닝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짐 헨첼 GM 글로벌 차량 인테그리티 부사장, 딘 가드 GM CO2
정부와 노조, 경영계가 탄력근로제 확대·정규직화·노조단결권 등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해 21일 총파업을 실시했다. 가뜩이나 정부와 노동 현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노동계가 실제 행동에 나서면서 노·정 간 갈등이 출구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노·사·정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정책에 대해 이견이 커졌다. 노사정은 최저임금 인상폭과 이와 연관된 최저임금 산입법위 확대에서 의견이 갈렸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여기서 갈라져 나온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도 그렇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21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대회’를 진행했고, 인천‧대구‧울산‧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금속노조‧현대차‧기아차‧한국GM‧현대중공업‧대우조선‧현대모비스 등 전국 109개 사업장의 12만8277명이 일정 시간(2‧4시간) 노동을 중단했고, 공공운수노조‧국민연금지부‧보건의료노조‧민주일반연맹‧비정규교수노조 등 총 약 16만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집회를 통해 △탄력근로 기간확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700여명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택배노동자 사망 사고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본사가 택배노조와 교섭에 응할때까지 파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CJ대한통운 본사가 이들을 교섭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파업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다.21일 전국택배연합노조는 서울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본사의 노동조합 인정과 택배노동자 사망사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 모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700여명이다. 이는 1만 5000여명인 CJ대한통운 전체 택배기사 중 5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이 회사 측의 점포 감축 계획을 두고 사실상 구조조정이라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날 새벽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미래에셋대우 노조는 미래에셋대우 센터원 앞에서 노조 간부 및 중앙집행위원 및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임금단체협상 및 사측의 지점 통폐합 철회를 위한 투쟁 선포식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단체교섭 중 지점 통폐합을 통해 30% 가량의 점포를 감축하겠다고 했다"며 "비자발적 퇴사자를 유도해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의도"라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을 이틀 앞두고 전국 각지 노동 단체들이 총파업 동참 또는 지지를 선언했다.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는 19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해 문재인 정부와 국회에 모든 노동자의 단결과 교섭, 파업할 권리 보장을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관계법 개혁 착수를 촉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지역본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모름지기 인간은 인간에 대해 예의를 지킬 때
소득주도성장을 중심으로 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대안정책으로 ‘i노믹스’를 제시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노믹스를 “국가의 보완적‧보충적 기능이 작동하는 가운데 ‘국민모두(I)’가 자유와 자율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생각과 기술’(Idea)로 ‘창조(Invention)’와 ‘혁신(Innovation)’을 ‘주도하는(Initiative)’ 경제”라고 소개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i노믹스의 주요 내용은 △스타트업‧벤처 기업 규제개혁(규제비용 총량제 도입,
지난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유한양행이 야간과 휴일 수당 지급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정부의 근로감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 일부 영업사원들은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에도 수당 지급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반면 유한양행 측은 간주근로시간이나 탄력근무제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특근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음에도 현재 지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제약업계와 유한양행 등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게시판에 ‘주 40시간 관련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