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檢, ‘삼성 노조원 시신탈취’ 개입 경찰 2명 불구속 기소

    노조탄압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소속 고(故) 염호석씨 시신 탈취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하아무개 양산경찰서 전 정보보안과장과 김아무개 전 정보계장을 직권남용와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소속이던 염씨는 유서를 통해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시신을 안치해 달라”고 유서를 남겼다. 그런데 하 전 과장은 삼성 측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2014년 5월 염씨 부친을 회유해 장례

  • 경찰, ‘차량결함 은폐의혹’ BMW 관계자 5명 추가 입건

    BMW 차량결함 은폐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관련자들을 추가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BMW코리아 상무와 임직원 4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차량에 결함이 발견됐을 때, 이를 본사에 알리는 부서 소속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들을 소환해 차량 결함을 미리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늑장 리콜’ 했는지, 그 과정에 ‘윗선’도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여름 BMW 차량 화재를 겪은 차주들은 차량 결함을 알

  • 새해부터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0.05%→0.03%

    오는 새해부턴 술을 조금만 마셨더라도 운전대를 잡는 일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내년 6월 25일부터 제2의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해당 법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되고 벌칙도 가화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음주운전이 3회 이상 적발돠면 1년 이상·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적용되면 2회 이상 적발 시 2년 이상·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 트럼프-시진핑 ‘전화담판’…“협상 잘 진행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초 미‧중 정상회담 후 첫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미·중 간 무역협상이 긍정적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중국의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협상이) 타결되면 그것은 모든 주제와 분야, 쟁점들을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건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왜 다른 기관 사람들이 근무하나요?

    최근 들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관련한 뉴스가 많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조직에 대한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합니다. 그 중 하나가 그곳에서 근무하는 분들에 대한 것인데요. 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검찰 등 다른 조직에 있는 분들이 일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있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민정수석실이 하는 일 자체가 말 그대로 사정기관들의 총집합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직접적으로 수사를 하거나 하진 않지만, 비위 사실이나 문제될만한 것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이에 대해 적정한 조치를 취하는 곳이죠. 그렇기 때문에

  • 대한항공, 비자 필요 국가 방문승객도 셀프체크인 서비스 적용

    앞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은 비자가 필요한 국가를 방문할 때에도 셀프체크인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28일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체크인, 웹 체크인, 키오스크(KIOSK, 무인탑승수속기기) 등 셀프 체크인 서비스 이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셀프체크인 서비스는 모바일‧웹 체크인 및 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해 고객이 직접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하고 체크인하는 것으로 위탁 수하물이 없다면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출국장으로 바로 입장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미국, 인도, 미얀마 등 비자가 필

  • [2018 재계결산]③ “온가족이 오너리스크”…물의 빚은 대한항공 일가

    재계에서 만일 ‘올해의 가족’을 꼽으라면 압도적 차이로 ‘대한항공 일가’가 선정될 것이다. 대한민국 대기업 역사상 이처럼 온 가족이 한 시기에 논란에 휘말린 경우는 없었다. 게다가 대한항공 일가의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모든 빅 이슈가 그렇듯 시작은 단순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H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이 첫 단추가 됐다. 해당 논란은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란 일부 예상과 달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일파만파 번져나갔다.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조현민 전 전무는 무혐

  • [기자수첩] 택시업계 카풀 전쟁, 승객 마음 얻으면 승리는 따라 온다

    나는 나름 참 괜찮은 택시 승객이라고 생각한다. 목적지가 택시가 들어가기 힘든 곳이면 그냥 근처에서 내리는 것은 기본이다. 목적지 도착 전에도 길가에 택시를 잡으러 나온 사람이 있으면 아주 멀지 않는 한 그냥 그 승객 앞에 세워 달라고 한다. ‘내가 내리자마자 곧바로 손님을 받으면 기사님이 얼마나 기분 좋을까’란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택시업계의 카풀 논란을 보며 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카풀 도입에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다. 택시업계의 카풀 반대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업 도입

  • [2018 재계결산]② 라오스댐 참사도 넘긴 SK, 논란 없이 승계 끝낸 LG

    올 한해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을 하나씩 놓고 보면 모두가 적어도 하나씩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다만 SK‧LG가 삼성‧현대차와 다른 점은 논란이 될 만한 상황을 겪었지만 매끄럽게 잘 마무리 짓고 넘어갔다는 점이다. SK그룹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가장 평탄한 행보를 걷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한 4대 그룹 인사는 “이번 정권 들어 별 탈 없이 돌아가는 SK를 보면 솔직히 조금 부럽다”고 말했다. 그만큼 과거엔 총수 구속 까지 경험했던 SK가 비교적 큰 탈 없는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허나 이 같이 평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장이냐 분배냐’ 이분법적 선택 담론 벗어나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성장이냐 분배냐’를 놓고 다투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7일 “성장과 분배는 서로 대립하는 이슈가 아니라 둘 다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고, ‘실제로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진단”이라며 “성장은 ‘기업 투자’와 국가 재정을 늘리고 이는 복지 재원으로도 활용 가능한 만큼 분배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지 않았고 저성장과 양극화 등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치유하고 중장기 하향

  • [2018 재계결산]① 1년 내내 수사 받은 ‘삼성’,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던 ‘현대차’

    올해는 그야말로 모든 기업들이 힘들었지만, 어떤 기업들은 더 힘든 시간을 감내했다. 특히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중 재계 ‘빅2’​로 꼽히는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한 해 내내 혹독한 겨울 같은 시간을 보냈고, 연말인 지금도 마찬가지다. 올 2월 국정농단 사태에 엮여 재판을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때만 해도 삼성의 부담은 한결 덜어지는 듯 했다. 특히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얼어붙었던 삼성에 훈풍이 부는 듯했다. 허나 이 같은 기류가 무색하게 삼성을 파고드

  • 100대 기업 절반 잉여현금흐름 뚝↓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절반은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설비투자 등 회사유지를 위해 필요한 투자를 제외하고도 남는 현금흐름을 뜻하며 주주배당과도 연결된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12월 21일 종가 기준)의 지난 9월 말 현재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개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하거나 마이너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잉여현금흐름이 31조4640억 원으로 1년 새 2.6%

  • [단독] 검찰, ‘삼바 상장유지’ 관련 최종구 등 고발 건 특수부 배당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의 수사를 받게 됐다. 24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12명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재개와 관련해 고발한 사건을 지난 22일 특수2부에 배당했다. 앞서 지난 19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수사방해 혐의)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민연금 연기금 운용책임자(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 당시 “삼성바

  • [이건왜] 기업들은 왜 ‘100% 정규직화’를 부담스러워 하나요?

    채용문제와 관련해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바로 비정규직과 정규직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정규직보단 정규직을 좋은 일자리라고들 하는데요. 기업들은 왜 정규직 비율을 100%로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일까요? 우선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돈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비용자체는 주요 변수도 되지 않습니다. 흔히들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하면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는 하청업체의 파견 근로자들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들은 엄밀히 말해 비정규직이 아닙니다. 진정한 비정규직은 그야말로 해당 기업과 특정 근무 기간을 정해 계약

  • 잊을 만 하면 또 터지는 KT 고질병 ‘정치권發 채용 논란’

    비교적 평화로운 연말을 맞이하던 KT가 때 아닌 정치권 채용비리 논란에 휩싸인 채 새해를 맞게 됐다. 민영화된 지 18년이 지났지만 KT에게 정치권 발(發) 논란은 주기적으로 KT를 괴롭히는 리스크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딸 김아무개씨가 2011년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도록 하라”는 윗선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신문은 김아무개씨의 정규직 전환 과정도 석연찮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성태 의원은 딸의 합격 통지 메일과 신입사원 연

  • [이건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왜 대통령의 친인척을 관리하는 건가요?

    “청와대는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 공직자 등을 감찰하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다보면 민정수석실, 그중에서도 특별감찰반의 직무범위와 관련한 논란이 뜨거운데요. 특히 그 중에서 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정치와 별 상관없어 보이는 대통령 친인척들을 관리하는 것인지 그 자체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아서 설명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맥사회인 한국에서 대통령과 친인척이라는 사실은 그 어떤 인맥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취합니다. 굳이 본인이 적극적으로 본인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인맥을 어떻게

  • 대한상의, 모로코 기업인들과 경제협력 방안 논의

    한국과 모로코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모로코기업총연합회(CGEM)와 공동으로 21일 오전(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 하얏트호텔에서 ‘한·모로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50여개 국가와 FTA 체결한 모로코는 지정학적으로도 사업 확장성이 높다”며 “모로코의 산업가속화 계획 추진에서 한국기업과의 협력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와 모로코기업총연합회(CGEM)는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야 했던 까닭

    효성그룹이 그토록 그리던 지주회사 체제를 사실상 완성했다. 장남 조현준 회장과 3남 조현상 사장 등 오너일가가 유상증자를 통해 과반 이상 지주사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재계에선 효성이 지주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효성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유상증자를 통해 ㈜효성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조현준 회장은 14.59%에서 21.94%로, 12.21%에서 21.42%로 상승했고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은 10.18%에서 9.43%로 지분율이 줄었다. 이들의 지분을 모두 더하면 약 53%

  • 포스코 임원인사 단행…산학연협력실장에 박성진 포스텍 교수

    포스코그룹은 20일 신성장부문 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나누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토록 했다. 비철강부문은 대우‧건설‧에너지‧ICT 및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신성장부문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는다. 신성장부문 산하에는 벤처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이 신설되는데 이 자리에

  • 서초동發 한파로 험한 연말 보내는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삼성은 여전히 사정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검찰 수사에다 에버랜드 노조와해 의혹 수사까지 겹쳐 내년 초까지 한숨을 돌리기 힘든 상황이다. 12월이 되면 기업들은 보통 한 해를 마무리하며 평온한 시기를 보내지만 삼성은 연말을 차분히 보내기 힘든 처지다. 하나만으로도 버거운 수사를 두 가지나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2015년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