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률시장 추가개방 압박 유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재협상, 폐기 등을 운운하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미 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법률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법률시장은 한미 FTA에 따른 3단계 개방 절차가 모두 완료됐지만 외국 로펌의 합작법무법인에 대한 지분율과 의결권은 최대 49%로 제한돼 있다. 1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 교역에서 무역수지 흑자 232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무역대표부는(USTR)는 지난 3월 발표한 ‘대통령의

  • 근로·자녀장려금 줄줄 샌다…부정수급 여전히 활개

    저소득 가구의 소득보전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의 수급대상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 가운데 부정수급을 막을 뚜렷한 대책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장려금 지원요건으로 소득, 재산, 부양가족 등을 따지고 있는데 비교적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의 지급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1인 단독 가구의 근로장려금 수급 기준은 50세에서 40세로 낮아졌고 자녀장려금의 재산 요건은 1억4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됐다. 1가구 1주택

  • 봄바람 맞은 경기…3월 산업생산 1.2% 증가

    수출 호조가 경기 회복세를 이끌면서 지난달 생산·투자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는 침체국면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향후 개선에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한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광공업은 금속가공, 1차금속이 각각 5.9%, 3.8% 감소했지만 자동차(5.4%), 전자

  • 지자체 재정자립도 서울이 83.3%로 최고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총예산 규모가 28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8조원 증가하고 재정자립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전남 신안군이 꼴지를 기록했다. 27일 행정자치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세출예산, 재정자립도 등 올해 예산 정보를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에 통합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예산 규모는 283조7610억원으로, 지난해(265조4339억원)보다 6.9%(18조3271억원) 증가했다. 세원별로 보면 지방세 수입이 지난해 65

  • 유리지갑만 세금폭탄?…고액자산가는 여전히 ‘구멍’

    대선 주요 후보들이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탈세율이 높은 상증세(상속세 및 증여세)와 부동산 과세 등은 여전히 구멍으로 남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집권 시 현행 40%의 최고세율을 42%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담긴 공약집을 이르면 내일 발표할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는 앞서 발표한 공약집에서 초고소득층에 대한 누진세율을 세분화하고 최고세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두 후보가 모두 소득세율 인상을 공약으로 넣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구간의 과세표준에 대해 최고세율을 적

  • 종교인 과세만 쏙 뺀 공평과세 공약​

    유력 대선주자들이 공약이행에 따른 재원확보 방안으로 공평과세 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예정된 종교인 과세를 제외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국회가 진통 끝에 ‘2년 유예’(2018년 시행)를 조건으로 종교인 과세가 포함된 소득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또다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26일 정치권과 종교계에 따르면 유력 대선후보 대부분이 종교인 과세에 부정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최근 문재인·안철수·유승민·홍준표·심상정 등 대선

  • 2월 신생아 3만600명 그쳐…올 연간으로 40만명 붕괴될 듯

    출산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2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4300명이 감소해 2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출생아 수가 36만명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3만6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3만4900명에 비해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올 2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2만7200명), 지난해 11월(3만300명)에 이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적은 규모였다.

  • 넘치는 '복지·일자리' 공약, 수십조원 재원조달은?

    대선후보들이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공약을 앞다투어 내놓으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에서 제시한 재원조달 방안은 ‘공평과세’, ‘재정개혁’ 등이 전부다.문 후보와 안 후보의 복지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약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먼저 문 후보는 일자리 확대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밝히면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실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창업지원펀드 등 지원자금 확

  • '저출산·고령화' 국민연금 고갈시기 더 빨라진다

    저출산·고령화와 경기침체가 겹쳐 국민연금 고갈이 당초 예상보다 9년 가량 앞당겨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연금 재정 추계 당시 전망한 회사채 금리와 경제성장률 등이 모두 예상치를 벗어났다는 이유다. 납세자연맹은 25일 “국민연금 3차 재정 추계에 반영된 기금투자수익률은 2015년 6.8%, 2016년 7.2%인데 실제 투자수익률은 각각 4.6%와 4.8%로 평균 2.3%가 차이났다”면서 "국정감사 자료와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수익률이 2% 포인트 하락하면 기금고갈이 2060년에서 2051년으로 9년 앞당겨진다"고

  • 공정위, '환불거부' 수입차 갑질 횡포 제동

    환불을 거부하는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유지보수서비스(AS) 약관을 운용해 온 수입자동차 판매사업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24일 공정위는 7개 수입차 업체의 AS 이용약관을 점검해 5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정조치를 받은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FCA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 △한불모터스 △혼다코리아 등 7개사다.공정위가 문제 삼은 수입차의 유지보수 서비스 상품은 정기점검 및 엔진오일·오일필터 교환 등을 패키지화해 약정된 횟수만큼 이용할 수 있는 유상패

  • 공익법인 통한 편법상속 막을 법령 재정비 시급

    180억원의 주식을 기부 받은 장학재단에 140억원 증여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이 지난주 취소결정을 내리면서 10년 가까이 끌어온 과세공방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관련 법령이 재정비 되지 않는다면 향후 우회출자를 통한 편법상속 시도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부분은 주식을 기부한 생활정보지 '수원교차로'의 창업주 황필상(63)씨와 구원장학재단의 특수관계 여부다. 황 씨는 지난 2002년 8월 수원교차로의 주식 90%(180억원)와 현금 3억원을 기

  • 공정위, 내달 전기·전자업종 불공정행위 직권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5월 중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전기·전자업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시흥상공회의소에서 전기·전자업종 하도급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전자업종 하도급분야에서의 부당대금 결정·감액, 부당발주 취소, 부당반품, 기술유용 등 고질적인 4대 불공정행위를 점검하기 위한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또한 “올해에는 대ㆍ중소기업 간 거래관행을 개선을 가속화하고, 전자업종 외에도 개선법 위반 빈발 업종 등에 대해 체계적인 감시 및 법집행을 강화할

  • 차기정부 부자증세·법인세인상 단행할까

    유력 대선 후보 5명 가운데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4명이 조세정책의 형평성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차기정부에서 소득세와 법인세 세율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소득세의 경우 지난해 세법개정을 통해 이미 한차례 인상됐고 법인세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반대진영의 논리가 만만치 않아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 등은 부자증세 또는 법인세 인상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법인세의 경우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 선(先) 실효세율 인상, 후(後)

  • 올해 유턴기업 선정 ‘0’

    정부가 고용창출 일환으로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해 각종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올해 선정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복귀기업은 지난 2013년 제정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법률’(이하 유턴기업 지원법)에 따라 법인세·소득세 등 조세감면, 신규채용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조금, 설비투자보조금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복귀 대상지역에 수도권을, 대상 기업에 중견기업을 포함하면서 지원 폭

  • 현대건설·한진중공업·두산중공업·KCC건설에 과징금

    평창올림픽관련 철도노선의 노반공사 수주과정에서 담합한 4개 대형건설사들이 적발돼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원주-강릉 철도 노반공사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한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두산중공업, KCC건설 등 4개사를 적발해 총 701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13년 1월 발주한 원주-강릉 철도 노반공사 4개 공구 입찰(2공구, 3-1공구, 3-2공구, 4공구)에서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사를 정하고 각각 1개 공구씩 낙찰 받았다. 공정위는 해당 공사 입

  • 중국, 디지털경제 급성장…미국 이어 세계 2위 부상

    중국이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각종 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업태와 서비스를 창출하면서 사회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각종 규제로 관련 산업 혁신이 저해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1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오종혁 동북아경제본부 중국팀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22조4000억위안(약 3조8천억달러)로 전년보다 16.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에 해당하며, 규모면에서 미국

  • 한미FTA 단순 재검토?…“가볍게 넘길 사안 아냐”

    정부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미국 정부와 공식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펜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보다 후순위로 인식됐던 한미 FTA를 실제 재협상까지 끌고 가기 위한 미국 측의 포석일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나온다. 펜스 부통령은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환영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발효 5년이 지난 FTA의 재검토(rev

  • 조세부담 선진국 비해 여전히 낮아…"복지 위해 증세해야"

    지난해 조세부담률이 지난 2007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럽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복지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면 현 수준의 조세부담이 여전히 낮아 차기정부에서 증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와 지방세를 포함해 우리 국민이 부담한 총조세가 사상 처음으로 320조원에 육박했다. 조세부담률은 약 1%포인트 오른 19.4%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7년(1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청소년 키 커지고 몸무게 늘어…음주·흡연율은 감소 추세 지속

    저출산 여파로 청소년 인구비율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체격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중·고등학생의 흡연과 음주 비율은 감소추세를 보였다.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나 스마트폰 의존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지난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13∼24세) 46.2%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가정생활 31.8%, 학교생활 52.5%, 직장생활 67.7% 등에

  • TV수신 모니터 8개 제품 모두 '기능 미달'

    TV수신기능을 갖춘 PC 모니터 제품 중 상당수가 표시된 성능보다 실제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TV 수신기능이 불량하고 자막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되는 TV 모니터 8개 제품의 초기 설정모드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조사한 결과, 명암비와 응답 속도에서 제품에 표시된 성능보다 떨어졌다고 밝혔다.일단 모니터 화면상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구분하는 명암비의 경우 시험결과 5개 제품(젠티뷰 CN-F2410HL, 야마카시 T320UF, 엑사비오 X2700EWT, 스마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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