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덕꾸러기 된 오피스텔···특례보금자리론 제한에 DSR 규제도 ’팍팍’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시장이 활황기였던 2020년~2021년 서울 주요 알짜 사업장에서 당첨 즉시 억대로 웃돈이 붙기도 하고 청약 경쟁률은 1000대1을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아파트와 달리 맥을 못 춘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오피스텔인 엘루크 반포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쏟아졌다. 전용 50㎡ 매물 가격은 분양가 대비 최대 1억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구는 강남3구 가운데 하나로,

  • 기약 없는 취득세 완화···속 타는 다주택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내놓은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안’의 시행이 늦춰지면서 현장에 혼선이 커지는 모양새다. 여야 대치 속에 법안 처리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정부의 발표만 믿고 주택 매입에 나섰던 다주택자들만 애가 타는 형국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안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 말부터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1일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주택자들의 취득세를 완화해 매매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었다. 완화안을 살펴보면 정부는 조정지역

  • 둔촌주공 줍줍, 주담대 금리 재상승 속 전국구 흥행 이어질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둔촌주공 재건축(이하 올림픽파크 포레온) 미계약 물량 공급이 시작됐다. 한 세대가 실거주하기에 턱없이 규모가 작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전국구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해 11월 일반분양을 하고 계약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잔여세대 899가구에 대해 이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에 풀리는 타입은 ▲전용 29㎡ 2세대(분양가 최고 5억2300만원) ▲39㎡ 638세대(분양가 최고 7억1500만원

  • 오세훈 시장 모아타운 시동걸었지만···주민들은 ‘시큰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모아타운 사업이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주민들의 개발 열기가 옛날 같지 않아서다. 최근 공사비 증가 등의 여파로 조합원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모아타운 추진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6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 노후 지역 곳곳에선 모아타운 신청을 위한 동의서 징구가 한창이다. 마포구 성산1동, 송파구 삼전동, 강서구 화곡본동, 광진구 자양2동 등이 추진위를 만들고 사업 동

  • 빠른 속도·용적률 인센티브 내세운 ‘도심 복합사업’, 곳곳서 볼멘소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주도 개발 방식 가운데 하나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을 택한 현장들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차원에서 지난 1월 5일부터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를 폐지했지만,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장은 관련법상 규제 완화와 관계없이 여전히 분상제를 적용받아야 하는 영향이다. 가뜩이나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 보전이 힘든 상황인데 분양가 규제 해제에서 제외되면서 조합들은 사업추진 의욕이 꺾이는 모습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장들은 조합원 대상

  • 아파트 ‘줍줍’, 다주택자에 빗장 풀렸는데···온기 기대는 역부족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달부터 다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접근이 허용되면서 업계가 시장 분위기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업계는 다주택자가 움직이면서 미분양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차단하고 시장에 온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다만 업계에서는 불가능했던 청약 빗장이 풀리며 가능해진 것에 불과할 뿐, 다주택자가 혜택을 보는 건 없어서 시장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되며 다주택자들의 이른바 줍줍이 가능해졌다.무순위 청약이란

  • 다주택자도 거주지 상관없이 ‘줍줍’ 가능···3월부터 달라지는 청약 제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다주택자도 거주지와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하는 의무도 폐지되고, 투기과열지구에서도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이 특별공급된다.국토교통부는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 요건을 없애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주택자를 포함한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게된 것이다. 기존에는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었다. 무순위 청약 거주지역

  • ‘리모델링 포기합니다’···추진위도 건설사도 등 돌린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년 전 재건축 규제강화 기조로 샛별같이 떠오른 리모델링이 다시 지고 있다. 이달 초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하는 등 재건축 규제 완화에 힘을 싣자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추진위 해산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공사가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시공권을 반납하는 이례적인 경우도 부쩍 눈에 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거여1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 리모델링 해산 결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이 단지는 불과 2개월 전인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조합

  • ‘청약시장 한파에 땅값도 비싸’···건설업계, LH 공동주택용지 매각에 시큰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다음 달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발표로 대체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발표로 LH가 공급할 토지를 모두 공개한단 방침이다. 다만 LH의 적극적인 매각 계획 홍보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시장 반응이 시큰둥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사가 침체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이유로 국내 주택시장에서 보수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매수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올해도 3월

  • 오세훈표 반값 아파트, 뉴홈 흥행 이을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이 성황리에 끝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값아파트’의 흥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강남권에 공급하는데도 분양가격이 3억5000만원에서 시작해 벌써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향후 주택 처분 시 시세차익을 보장받기 어렵고 최근 집값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고덕강일3단지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를 27일 시작한다. 500가구 모두 전용면적 59

  • “아직 확정 아냐”···‘실거주 의무 폐지’에 시장 혼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1·3부동산대책’에서 발표한 ‘실거주 의무 폐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거주 요건을 없애려면 주택법이 개정돼야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두 달 가까이 관련 법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법 개정을 위해선 과반 이상을 차지한 야당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난항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계약에 나섰던 당첨자들만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실거래가 의무 폐지 논의는 이달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등 11인은 지난 2일 수

  • ‘집값 추락 오명’ 세종·송도, 외지인 투자엔 날개달았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집값 낙폭이 유독 큰 지역에 외지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여타 지역 주택가격이 많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로 세제나 대출 등의 요건이 완화된 영향이다.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종시 아파트 매입자 가운데 거주지가 관할 시도 외 서울·기타인 경우는 1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량 277건의 40.4%에 해당하는 주택을 해당지역 외 지역에 거주하고 이들이 사들였다는 뜻이다.특히 지난 한 해 동안의 외지인 거래량을 보면 인근

  • 윤석열표 ‘뉴홈’ 특공 1.5만 신청···경쟁률 최고 52대1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 브랜드인 ‘뉴:홈’의 특별공급 사전청약이 평균 경쟁률 11대 1로 마감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미혼 청년 특별공급 경쟁률은 52대 1을 넘어섰다.12일 국토교통부는 뉴:홈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의 특공 청약신청을 마감했으며, 접수 결과 1381호 공급에 1만535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분야 국정과제로 지난해 10월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통해 발표한 청년주택이 반영

  • “디자인 좋으면 50층 허용”···서울 초고층 시대 열리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50층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에 혁신적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 상향 등 파격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다. 여의도 시범, 압구정 현대, 잠실 주공 5단지, 은마 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다양한 혁신 설계를 바탕으로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혁신방안은 파리의 에펠탑,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 랜드마크가 서울에도 건

  • ‘청약=로또’ 공식 깨지자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청약은 곧 로또라는 인식이 깨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조차 미분양, 미계약분이 나오자 굳이 금리가 낮은 청약통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통장을 해지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달여 전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총 2638만1295명으로 집계됐다.청약홈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010년 1009만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며 2016년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집값이 상승기를 맞자 분

  • 베일벗은 ‘뉴홈’ 사전청약, 흥행돌풍 일으킬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이 오는 10일까지 첫 사전청약에 나섰다. 뉴홈은 지난해 10월 말 정부가 서민과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50만가구 공급계획을 내놓으며 발표한 브랜드로, 시장에 공식적으로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부각되고 있지만 수익을 정부와 배분해야 하는 점과 매달 납부하는 토지임대료는 수요층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까지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접수를 받는다.

  • 1기 신도시 재건축 날개 다나···넘어야 할 과제 산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앞으로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를 비롯한 전국 노후 택지의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용적률을 최대 500%로 허용하고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서면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교통·환경 등 각종 심의 절차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복잡한 이해관계 조율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안전진단 완화·용적률 최대 500%까지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 안전진단 문턱 낮추니···재건축 시동 단지 급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 문턱이 낮아지면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공사비 증액이나 미분양 증가 등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발을 들이기 위해 모금을 하거나 안전진단 절차 밟기에 나선 것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준비위는 오는 5월까지 기금 모금을 완료하고 10월 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강남구 수서동 신동아아파트 또한 마찬가지다. 1992년 준공돼 올해로 31년차를

  • 규제 풀어도 거래절벽···토지거래허가제 풀릴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 완화책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서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당초 재건축 사업 등에 대한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선 거래 절벽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선 거래 활성화를 위해 사실상 마지막 남은 규제인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결정권을 쥐고 있는 정부와 서울시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 ‘서울 알짜입지도 줍줍 넘쳐나는데’···사전청약 무용론 솔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십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내놓던 사전청약 제도에 대한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내로라하는 서울 대규모 정비사업장 일반분양도 줍줍과 동호수 지정선택 미계약 물량이 나오고 있는 시기인 만큼,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굳이 수도권 외곽에 집을 살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본청약을 포기한 영향이다.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중순 청약을 진행한 양주 회천지구 A-20블록 대광로제비앙 센트럴은 청약 결과 평균경쟁률 0.8대 1을 기록했다. 2순위까지 일반분양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