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노사가 올해 또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갈등만 키우고 있다. 경영진이 “임원보다 직원의 임금 인상률이 더 높다”는 논리를 펴자 노조가 폭발했다. KT는 IT업계가 임금을 큰 폭으로 높였던 지난 3년동안에도 임금 인상률 2~3%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도 ‘임금 인상 1%’와 ‘일시금 200만원’ 등 노조 요구안에 못 미치는 타협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등 노조의 제도 개선 요구안을 거부했다. 노사 갈등 속에 노조위원장 선거 일정 감안 시 이달 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이 현재 17조원의 매출을 오는 2028년까지 25조원으로 높이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AI 사업 매출 비중은 현재의 4배 수준인 3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투자 중 AI 관련 투자 비중을 3배 수준으로 늘리고 ‘자강’과 ‘협력’의 투트랙으로 AI 사업을 추진한다.2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서울 중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들나라’의 교육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에듀테크기업 그로비교육에 약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로비교육에 대한 지분 투자는 지난 2월 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LG유플러스의 누적 투자금은 150억원 수준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영어, 수학, 한글 등 그로비교육 콘텐츠의 공급 우선권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그로비교육의 콘텐츠를 아이들나라에 연계해 도서와 학습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홈쇼핑사업자 현대홈쇼핑이 ‘홈쇼핑 송출 수수료’ 계약 체결 협상 중 유료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의 송출 중단(블랙아웃)을 예고했다. 현대홈쇼핑은 이 과정에서 정부와 사업자들이 협의해 지난 3월 도출한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시청자를 볼모로 한 힘겨루기에 나섰단 비판이 나온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기 전 송출 중단을 통보한 것은 부적절하단 주장이 나온다. 정부는 ‘대가검증협의체’를 가동해 성실협의 원칙과 불리한 송출대가 강요 금지 등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따질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통신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등 통신장비 비용을 연동한 현행 가계통신비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료와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기기 구매비가 포함된 ‘가계디지털비’로 재정립해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 기기 사용과 디지털 콘텐츠 이용이 늘어나는 소비 행태를 제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단 이유에서다. 가계통신비 상승은 ‘통신서비스 요금’이 아닌 ‘고가 단말기 위주의 시장 구조’ 탓이란 지적도 나왔다.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경영과학회는 서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릿스의 3년간 끌어 온 ‘망 사용료’ 분쟁이 양사 화해로 끝났다. 이들은 새로운 통신서비스 요금제, 번들 상품 출시를 비롯해 기술 개발도 협력키로했다. 다만 망 사용료 지불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18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코리아 사무실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망 사용료 관련 소송도 취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인터넷(IP)TV(Btv) 등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에게 고가요금제 및 고가단말기 중심의 통신서비스 요금을 전면 재검토해 국민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불법스팸과 보이스피싱 등을 차단하는 데 앞장서 달란 당부도 이어졌다. 통신3사 CEO들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인 ‘통신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 사건’을 두고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취지에 반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최근 공정위와 만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그룹 내 콘텐츠 계열사 간 ‘교통정리’에 사실상 실패했다. 웹툰·웹소설 전문 계열사 스토리위즈가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운영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콘텐츠 계열사 밀리의서재가 웹소설 플랫폼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다. 스토리위즈는 구현모 전 KT 대표 선임 후 첫 분사 사례로 주목을 받았지만, 출범 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밀리의서재가 스토리위즈와 겹치는 사업군에 진출하면서 스토리위즈의 그룹 내 입지가 위협 받게 됐다.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계열사 밀리의서재는 연내 웹소설 플랫폼을 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요금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 높지 않단 주장이 나왔다. 그럼에도 소비자 관점에서 단말기 구매비용 포함해 통신비 수준을 판단하는 만큼, 통신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비용을 분리·고지하는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단 설명이다.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국내 통신요금 수준을 조사·발표하는 협의체 마련이 필요하단 주장도 잇따랐다.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미디어경영학회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우리나라 통신요금 수준 바로알기 :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빅테크기업들이 네트워크 인프라에 투자하는 금액이 통신사의 5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단 주장이 나왔다. 빅테크기업들이 대규모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하며 수익을 거두면서도 망 투자엔 소홀하고 있단 것이다.리사 퍼 유럽통신사업자연합회(ENTO)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날 인터넷 생태계엔 불균형이 존재하는데, 이는 통신망에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빅테크들이 적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콴다에 20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KT는 업스테이지와 기업전용 대형언어모델(프라이빗 LLM) 솔루션을 개발하고 AI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콴다와는 교육 도메인 특화 LLM 개발 등 AI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10일 KT는 업스테이지와 콴다에 각각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오픈 LLM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스타트업이며, 콴다는 20개 국가에서 교육앱 랭킹 1위를 차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신임 KT 대표가 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설에 대해 “단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취임 후 이틀 만에 ‘이권 카르텔’로 분류되던 임원들 교체에 대해 ‘여러 문제를 걷어내는, 새롭게 출발하는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일감 몰아주기’ 등 혐의에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 가능성엔 “합리적인 수준에서 하겠다”고 했다.7일 김 대표는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서울명동 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 소통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시점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2년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통신사들은 수십년간 폐쇄적인 사업 모델 안에서 사업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 기반 위에서 독점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냈다. 반면 대형 테크기업들은 통신사가 구축한 인프라에 혁신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인터넷 금융 등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만들었다.”7일 김영섭 KT 대표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 360 APAC(M360 APAC)’의 오프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무대는 김 대표의 취임 후 첫 외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최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공지능(AI) 활용 분야가 산업 및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T-B) 시너지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갈 때이다.”6일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T-B 시너지를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의 또 한번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집중하겠다”며 “취임 후 구성원들이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마음이 크단 것과 사업별 경쟁력이 잘 갖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통신3사의 불완전 5G 서비스 책임을 놓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한 소송전이 예고됐다. 유 전 장관과 관련 5G 상용화 당시 LG CNS 비상장주식을 다량 보유해 시세 차익을 챙긴 점도 부적절하단 비판이 나온다.6일 5G 집단소송의 법률대리를 맡은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5G를 무리하게 추진했던 유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 등 두명에 대해 형사고발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통신3사는 당시 준비가 미비해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할 생각이 없었지만, 정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다음주 중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과 상견례 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 취임 후 첫 만남으로,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계통신비 인하·‘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개정 등 통신업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각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과 오는 14일 또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상견례 차원의 첫 만남을 가질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매출 25조원 규모 KT그룹의 새 수장이 된 김영섭 대표의 취임과 동시에 KT 임원들의 부담감이 커졌다. 김 대표가 “그룹사의 숟가락 숫자까지 알아야 한다”고 하는 등 업무보고 과정에서부터 ‘책임 있는 리더십’을 주문하면서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원들도 긴장하고 있다. ‘레벨 테스트’ 도입 등으로 인한 까다로운 인사 평가 체제가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사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불법 스팸’과의 전쟁에 나선 방송통신위원회가 약 2개월여간의 연구반 활동을 통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문자재판매사업자가 문자중계사를 통해 대량문자를 발송할 때 ‘사전승낙’을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승낙을 지연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또 재판매사 및 중계사가 ‘전화번호 실사용 확인시스템’을 이용해 전송자의 전화번호 실사용 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도 신설했다.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최근 ‘불법 스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KT 신임 대표이사(CEO)가 취임 후 곧바로 KT 내 ‘이권 카르텔’로 분류된 임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표 취임 직전까지 KT 대표이사직무대행을 맡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을 비롯해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김영술 KT 국회대관담당 상무 등 4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대표적인 구현모 전 KT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이다. 이들은 위법·부당한 행위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현재 ‘일감 몰아주기’ 등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됐다.공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제1노동조합인 KT노동조합이 ‘2023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발표했다. 김영섭 KT 신임 대표의 임기 첫날부터 노조가 임단협 요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다음달 추석 연휴 전 임단협 체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오는 10월말 차기 1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둔 만큼, 노사가 단체교섭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제1노동조합인 KT노동조합은 이날 ‘2023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발표했다. 임금인상 전년 대비 7.1% 이상과 일시금 1000만원 지급, 급식통근보조비 2만2000원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