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 속 혁신’ 롯데그룹, 어떤 변화 카드 꺼내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둔 연말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내외 악재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서려는 복안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롯데그룹의 인사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동시에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가 가까워 그룹 측에서 칼을 빼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5일 정기인사를 유력시하고 있다. 롯데는

  • 실적·주가 부진 한샘, 자금 수혈에도 ‘언발에 오줌누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새 주인으로 올라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롯데쇼핑이 한샘에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주가 하락, 실적 부진 등을 겪고 있는 한샘에게 총 1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한샘은 본사 사옥 매각까지 앞두고 있어 IMM PE가 투자 손실을 만회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9일 롯데쇼핑은 한샘에 359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롯데하이마트가 한샘에 69억원을 투자하면서 롯데가 한샘에 투자한 금액은 총 428억원이 됐다. I

  • 현대百 지주사 전환, 마지막 퍼즐은 ‘홈쇼핑’?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업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식품을 주업으로 하는 현대지에프홀딩스로 나누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 분리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그룹 측 입장이지만 정지선·정교선 형제가 신세계그룹처럼 경쟁구도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지주사 체제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의 분할은 내년 2월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뒤 같은 해 3

  • 서로 너가 갑질···쿠팡·CJ제일제당 공방전 누가 맞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로켓배송으로 첫 분기 흑자를 낸 쿠팡이 CJ제일제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일명 ‘갑질’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쿠팡은 CJ제일제당에 햇반, 비비고 등 주요 상품 발주를 중단하며 오히려 CJ제일제당이 갑질했다는 입장이다. 쿠팡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양사가 어떻게 상황을 정리할지 관심이 모인다.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과 CJ제일제당은 제품 발주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올해 들어 수차례 햇반, 비비고 등 주요

  • 세븐일레븐에 밀린 이마트24, 앱 개편 도움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편의점 업계가 CU·GS25·세븐일레븐 등 3강 구도로 굳혀진 상황에서 이마트24가 다양한 시도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없었던 TV, 전기자동차 등은 물론 이종업계와 협업한 매장을 열며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자체 앱까지 개편하며 이마트24는 차별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전략이 통할지에는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28일 이마트24는 업계 최초 게임 요소를 활용한 자체 모바일앱 ‘E-verse(Emart24+Universe)’를 오픈했다. 기존 이마트24 앱은 경쟁사

  • [현장] 일회용품 규제, 편의점에선 ‘혼선’ 빚어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봉투 드릴까요? 비닐은 안되고 종이봉투 구매하셔야 합니다.”정부가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체와 제과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자원재활용법 개정 시행규칙을 적용했다. 그간 대규모 점포에서만 적용되던 비닐봉투 사용 금지 대상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자, 현장 곳곳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25일 환경부는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에 대한 판매와 식당에서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대신 1년간 단속과 과태

  • 연이은 ‘정유경 매직’, 광주신세계에서도 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광주에 첫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신세계그룹은 먼저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에서 이미 성과를 올린 신세계가 기존 광주신세계까지 성공해 지역 랜드마크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복합쇼핑몰 건립 관련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 제안서를 제출했고, 광주신세계는 기존 광천동 백화점 대비 영업면적을 4배가량 늘리기 위한 증축사업 제안서를 제출했

  • [현장] '이런 날도 있네'···쓱데이 첫날 이마트 오픈런 진풍경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종합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개최했다.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역대급 할인 행사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까지 개인 SNS에 쓱세일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이마트 오픈런까지 나서며 행사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18일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기념 팬 감사제로 쓱세일을 열었다. 신세계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이마트에브리데이

  • 수장 바뀐 스타벅스, 겨울 행사로 신뢰 회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새 수장을 맞은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가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증정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며 대표가 교체되는 논란을 겪으며 올해 겨울 행사는 예년 대비 신중한 모습이다. 취임과 함께 소비자 신뢰도, 실적 하락 개선 등 과제를 안게 된 손정현 대표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스타벅스는 15일부터 겨울 시즌을 맞아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플래너를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열었다. 올해 프리퀀시 행사 기간은 국가 애도 기간 동참을 이유로 단축됐다.스타벅스 올해 겨울 행사

  • '격전지 퀵커머스'에 도전장 낸 오아시스마켓···가시밭길 예고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메쉬코리아와의 결별한 오아시스마켓이 단독 운영 체제로 퀵커머스 경쟁에 뛰어든다. 국내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한 흑자 기업인 만큼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앞서 시장에 진입한 유통공룡들조차 현재 정체기에 놓여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내년 1분기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퀵커머스 신사업을 가동한다. 서울 강동, 송파, 강남, 서초 등 네 곳의 소규모 물류센터(MFC)를 확보했고 연내 2곳을 수도권에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오아시스마켓은 퀵커머스 신

  • 실적 악화 롯데온, 나영호 대표 거취 '촉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유통공룡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롯데온이 맥을 못추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부회장 효과로 롯데쇼핑 전반적인 실적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롯데온은 적자폭이 커지고 있어서다. 롯데온은 신동빈 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이커머스지만 나영호 대표가 취임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나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롯데온 존재감은 아직 미미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92조원으로 전년

  • “먹는 돈은 줄이기도 어렵다”···원유 인상, 고물가 진정 더 늦춰지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우유 원유값이 인상되면서 고물가로 고통받는 국민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우유나 유제품 가격의 큰 폭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게 보지만, 현장에선 인상분은 결국 소비자가격에 대부분 녹아들 것이란 반응이다. 우유로 만드는 제품들이 광범위하다보니 이번 원유값 인상이 최근 상승폭을 키우는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원유가격을 리터당 947원에서 999원으로 52원 올리고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

  • 고객 끌기만 급급? 홈플러스 ‘최저가’ 둘러싼 논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 최저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당초 올 연말까지 업계 최저가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협력사와의 마진 조율이 어려워져 중단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시행하던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최저가 보상제까지 도입했지만 업계는 ‘생색내기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시행하던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확대해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했다. 홈플러스는 이제훈 대표가 취임 때부터 현장 경영을 중요시했던 것에

  • 롯데하이마트, 3분기 실적도 먹구름···대표 교체설 탄력받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경기 불안으로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을 줄이면서 롯데하이마트가 맥을 못추고 있다. 최근 들어 가전제품도 이커머스 구매 수요가 높아지는 동시에 롯데하이마트는 삼성, LG전자와 같은 대형 브랜드숍에도 밀리고 있다. 갈수록 가전양판업계에서 롯데하이마트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실적, 주가마저 흔들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흥국증권은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 매출 9569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 쇼핑대목 맞은 ‘코세페’, 유통가 애도물결 이어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코세페는 유통가 최대 쇼핑 축제로 꼽히지만 예년과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로 유통기업들은 자체 행사 참여를 취소하거나 마케팅을 중단하고 있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민국 쇼핑 주간, 코세페’를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세페는 정부와 전국 17개 시·도가 후원하는 할인행사다. 코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참여기업 수는

  • 롯데, 중소 파트너사 경영 역량 강화에 앞장서며 상생 생태계 구축

    롯데는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위해 각 그룹사들의 역량을 모아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중소 파트너사들을 롯데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반자로 보고, ESG 경영 컨설팅, 기술 개발 교육, 인력 확보 지원, 관련 법규 교육 등 성장에 필수적인 인프라 교육에 힘쓰고 있다.ESG 경영이 기업에게 필수이자 기본으로 자리잡으면서 중소 파트너사의 경우 이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경영에 실질적으로 적용함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롯데는 2021년 7월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2040년 탄소중립 달성,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 DL이앤씨,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분양 중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DL이앤씨는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 272-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군산 내 최선호 주거지역인 디오션시티와 인접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상품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디오션시티는 현재 5개 블록, 총 4,421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차(854가구)’, ‘e편한세

  • ‘신상필벌’ 능력주의 신세계, 정기 인사 단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세계그룹이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했다.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가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2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손영식 신세계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는 외부 전문가로 새롭게 영입할 예정이며 기존 이길한 대표는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부문은 사업별 비즈니스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혁신과 성장을 가속

  • [현장] 트레이더스 유료회원, 도입 효과 있을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창고형 할인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용량 상품=코스트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사명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고, 유료회원제를 도입했다. 아직 유료 회원제가 정식 도입되지 않아서인지 트레이더스 곳곳에는 가격표 혼선이 있었고 트레이더스 유료 회원 전환에 대한 의구심이 큰 상황이었다.24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유료회원과 무료회원을 함께 운영한지 20여일이 지났다. 창립 12주년을 맞은 트레이더스는 사명에서부터 이마트를 빼며 경쟁력을 앞세우

  • 한화發 칼바람 부는 재계···실적 부진 임원들 ‘좌불안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연말 재계 임원 인사시즌이 도래했다. 올해 인사는 매년 나타났던 세대교체와 신상필벌을 기반으로 실적 저조 계열사에 대거 인사 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한화그룹은 최근 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한화는 매년 주요 기업 중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재계 인사의 ‘가늠자’ 역할을 했다. 올해는 ‘후계자’로 낙점된 김동관 한화 부회장에게 힘이 실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김동관 부회장은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데, 해당 기업에서 많은 이들이 승진·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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