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 이법안] '근무조건 계약서 명시' 배달라이더 노동환경 개선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배달라이더가 처한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업무조건을 약관이 아닌 계약서에 직접 명시토록 의무화한 법안이 발의됐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법안은 배송업무 위탁계약 체결 시 배달수수료,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책임 등 배달업무 종사자의 업무조건과 관련된 중요 사항에 대해선 약관이 아닌 계약서에 직접 명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인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법상 근로자도 아니고

  • 급성장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방폐장 제도 정비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원전 해체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고리1호기 원전 해체를 승인해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쌓도록 뒷받침헐 계획이다. 해체 산업이 안착하려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확보하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원전 해체 사업을 수행할 때 국내 기술 사용을 배려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운영 원전 423기 중 30년 이상된 노후 원전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현재 원전이 지속 건설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원전 해체 산업이 미래

  • 저소득 빚 급증·청년 고금리 직격탄···“野 횡재세·與상생금융 접점 가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가구별 이자부담과 저소득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자산 충격은 30대 이하 젊은층이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민들이 고금리로 고통받는 것이 통계지표로 확인되면서 은행권 이자 장사에 대한 정치권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1년 전부다 0.2% 증가해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62

  • 野서도 상속세 완화 제기되는데···이번엔 정부여당이 ‘신중론’ 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삼성, LG 등 주요 기업 오너들이 상속세로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그간 부자감세를 이유로 상속세 완화에 반대 했던 야당 내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일부 의원들이 부담을 무릅쓰고 기업 영속성을 위해 상속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엔 오히려 정부 여당 쪽에서 한 발 빼는 분위기다. 상속세 부담 완화 방안으로 거론되는 유산취득세 도입, 최대주주 할증과세 폐지가 세수 결손을 악화시킬 수 있단 우려에 당정이 신중론으로 돌아선게 아니냔 분석이 제기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 “배추값 하락? 절인배추는 올랐다”···농산물 인플레에 김장 부담 ‘가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농산물 인플레이션 여파로 올겨울 김장 부담도 커졌다. 파, 고추 등 양념류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그나마 저렴한 배추 가격도 최근 김장 트랜드 변화로 시민들이 잘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정부는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본다. 가격이 특히 오른 일부 품목도 공급 확대로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최근엔 김장을 하는 가정들이 늘어나면서 농산물 수요 증가로

  • “의대 정원 확대 N수생 절대 유리, 사교육시장 풍선효과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가 자칫 사교육 시장만 키울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현행 입시제도 손질없이 정원 확대가 현실화하면 수능 장수생을 크게 양산해 이공계 전반에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단 분석이다. 의대 입시에 있어 N수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시 제도를 손질해 학생부 전형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손질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의료계 반발이 거세짐에도 불구하고 2025년도 대입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단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증원이란 방향성을 확정한 가운데

  • “이례적인 초저출산”···2050년엔 경제 성장률 0% 이하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유례없는 초저출산 상황에서 적절한 청년 정책 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50년대에 0% 이하로 추락하고 2070년엔 인구가 4000만명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의 핵심 원인으로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이 지목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이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 “양국민 체감할 경제협력”···한일 고위경제협의회 8년 만에 가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일 외교당국이 양국의 포괄적 경제 분양 협의체인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가동한다. 2016년 1월 이후 8년 만이다. 양국은 경제,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겠단 계획이다.3일 외교가에 따르면 양국은 이달 내 서울에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개최하는 일정을 사실상 확정하고 의제 등을 협의 중이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일본 경제산업성·농림수산성·총무성 등

  • ‘13월 월급’ 두둑해지나···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내년에 올해보다 신용카드 등 소비를 더 많이 하면 그 금액만큼 추가로 더 소득공제를 받게된다. 가계의 소비 여력을 확대해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또한 월세 세액공제 한도와 소득 기준,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 세액공제도 확대된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세법심사 과정에서 해당 세법 개정 조항들이 신설·의결됐다. 이는 지난 7월 말 정부가 내놓은 ‘2023년도 세법 개정안’에는 제시되지 않았던 내용이다.구체적으로 내년 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올해보다 늘어난 금액에 추가로 소득공제를

  • ‘중간비용 절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개장···“근거법 마련 시급”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세계 최초로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개장했다. 유통 단계가 줄어들고 수수료도 낮추면서 농가와 소비자 모두 실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안착을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제도를 뒷받침할 근거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된다.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도매유통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던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공식 오픈했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전국단위 시장이다. 정부는 농산물

  • “대표이사 책임 강화·교대근무 최소화”···국회 제출 SPC 안전대책 살펴보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SPC가 국회에 제출한 중대재해 대책에 1000억원 규모의 안전투자자금을 조기 집행하고 대표이사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주야교대 근무를 최소화하고 위험성평가, 산업안전지수 자체 개발 등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내에선 눈에 띌만한 내용이 없단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허영인 그룹 회장 청문회에서도 SPC 대책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SPC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위원들에게 제출한 ‘SPC 안전관리 강화 방안’ 자료집에는

  • 세수펑크 속 탈세대응 ‘주목’···“고액체납자 추적 강화, 세무조사 확대는 신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내년에도 세수가 펑크날 수 있단 전망이 제기되면서 징세당국이 악의적 탈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국세청이 역량을 집중하는 고액상습체납자 재산추적조사는 성실납부 분위기 확산 측면에서 세수 확보에 간접적 효과를 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탈세의 다른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세무조사는 불공정 논란 등을 고려해 확대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수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기업 실적 부진과 자산시장 위축 등 영향으로 58조원 가량 세수 결손이 날 것이 확실시되는 가

  • 한 달 이상 연체 차주, 연체 해소 후에도 상당 기간 소비부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한달 이상 연체를 경험한 대출자들은 연체 해소 이후에도 1년 이상 소비 부진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금리 상황 속에 연체율이 이미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위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단 우려가 커졌다.한국금융연구원이 26일 발간한 ‘고금리에 따른 한계 차주의 소비 부진 정도와 지속성' 보고서에 따르면 연체 경험은 연체 해소 이후에도 소비에 일정 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2019년 1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30일 이상 원리금 상환 연체를 경험한 차주의 소비경로

  • 노인 일자리는 늘었는데, 청년 일자리만 유독 줄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2분기 임금근로자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8만개 늘었으나 청년(20대 이하) 일자리는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작년 동기보다 37만9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고 이듬 분기부터 5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증가 폭이 30만개대로 내려온 건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처음이다.

  • 정부, 지방 투자기업 지원확대···보조금 한도 100억→200억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도권 기업이 본사나 공장을 지방으로 옮겼을 때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 한도가 현재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높아진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 개정안을 다음 달 15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현재 정부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소재 기업에 최대 10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보조금을 받으려면 ▲상시 고용 인원 30명 이상 ▲투자 금액 10억 원(대기업은 300억 원

  • [주목 이법안] ‘특허청 모니터링 근거 마련’ 온라인 짝퉁 유통 근절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온라인 위조상품 판매 차단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특허청이 모니터링 할 근거를 마련한 법안이 나왔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조품 품질이 높아져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힘든 수준이 됐다. 또 상표법을 위반한 상품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고 관련 법령을 교묘하게 회피하는 위조상품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위조품이 제작, 유통되면서 상표권 및 전용사용권을 보호하는 국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허청은 현재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위조품의 판매, 유통

  • 청년 주택 마련 정부 대책 과제는···“서울 소외·중장년 소외·재원 마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최고 4.5% 금리를 제공하는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 대상 청약통장을 내놓는다. 이 통장으로 당첨된 청년은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연 2.2% 저리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무주택 청년에게 자산 형성과 청약 당첨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겠단 취지다. 청년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일정부분 낮추겠지만 주거 문제가 특히 심각한 서울은 정부 대책의 수혜를 받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장년층을 위한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고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24일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당

  • '금융판 중대재해법' 여야 접점···“연내 입법 유력, 경영진 위험회피 성향 강화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회삿돈 횡령 등 모럴해저드로 인한 금융권 사고가 잇따르면서 형해화된 내부통제 규율을 손봐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여야가 임원급 담당자를 지정해 내부통제 사고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하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연내 입법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선 법안 취지에 맞게 내부 시스템 정비에 나선 가운데 처벌을 두려워한 경영진이 혁신에 소극적일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 등 금융권에서 횡령, 불완전판매 같은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NK경

  • ‘R&D센터·자문중개업’ 신종 기술탈취 ‘두각’···“정부 조사권 강화, 통합 관리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법규상 사각지대를 악용한 산업기술 탈취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센터나 자문중개업체 등을 악용한 신종 기술 유출 수법은 현행법상 처벌이 어려워 제도 보완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R&D센터에 대한 정부 조사권을 강화하고 자문중개업체를 통합 관리할 법령 손질이 필요하단 조언이 제기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각국은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은 중국 등 우려 국가에 대해 기술 수출 규제 강화하면서 우려 국

  • 국회 청문회 다급했나···DL이앤씨, 100일 만에 유족에 공식 사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DL이앤씨가 지난 8월 부산 아파트 사고로 숨진 고 강보경씨 등 자사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로 숨진 노동자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오너인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국회 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중대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을 경영 최우선으로 삼겠단 약속도 했다. 유족들은 사과에 인색한 DL 측을 원망하면서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단 반응을 보였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 건설일용직 하청근로자로 일하던 고 강보경씨는 지난 8월 DL이앤씨가 시공하던 부산 연제구 아파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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