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어지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양쪽 다 속타는 이유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작년말이나 올해 초에는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외 경쟁당국에서 결합심사를 지연시키며 합병이 늦어지고 있다특히 최근 유럽연합(EU)이 양사 합병 관련 2단계 심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7월은 돼야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합병도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관련 심층 조사에 착수

  •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논란'에 정부도 제동···수정 불가피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오는 4월 도입 예정인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두고 소비자 비판이 거세지자 정부도 나섰다. 대한항공에 합리적인 마일리지 공제 방안 검토 주문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 수정이 불가피해졌다.1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코로나 기간 살아남게 해줘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며 "대한항공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진심이고 고객에 대한 감사는 말뿐이라는 불만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길 바란다"

  • 아시아나,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화물사업 호조와 더불어 4분기 여객 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화물사업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며 수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1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5조6300억원 ▲영업이익 7416억원 ▲당기순이익 15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최대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년 만에 흑자전환했다.4분기엔 ▲매출액 1조5486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 ▲당기순이익 38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개분

  • 흑자에도 웃지 못하는 ‘아시아나’···장거리 노선으로 재무구조 개선할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위주로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데, 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장거리 노선 운항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16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시아나항공은 70만5588명의 여객을 운송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71만4761명)보다 다소 적은 여객을 운송했다. 실적과 별개로 여객 운송은 뒤처지고 있다.최근 일본 여행 인

  • “띄우면 돈 번다”···항공사 전략 제각각이지만 실적은 모두 ‘청신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저마다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 항공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묶여있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업계에선 “항공기를 띄우기만 하면 돈을 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은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2조883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항공 화물 사업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 4분기 적자 줄인 티웨이항공···1분기엔 ‘시드니’ 날개 달고 흑자전환 예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대폭 줄인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집중하고 있는 시드니 노선이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09% 증가한 2140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분기 영업손실이 291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50억원 가까이 손실이 줄어든 셈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회사 매출은 5259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늘었고, 영업손실은

  • “올 여름 다들 해외여행 간다는데”···손가락만 빠는 이스타항공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올해 초 사모펀드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재운항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특히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휴가철 성수기에 해외 여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놓칠 경우 경영 정상화 시점이 늦어질 수 있어서다.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시스템 에어포탈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323만8575명으로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7배가량 늘어난 수치다.국제선 수요는 지난해 코로

  • 러·우크라 전쟁 피해 보는 ‘티웨이항공’···여객 수요 회복 더딜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신규 노선 취항에 차질을 겪고 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했을 때 여객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최근 항공업계 정상화 흐름에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노선 운항은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근방 노선 운항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티웨이항공은 2020년 국토부로부터 ▲인천~키르기스스탄

  • LCC, 국제선 정상화 속도낸다···노선 확대 본격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해외여행 회복세에 따라 국제선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노선에 이어 동남아 등 다른 노선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제주항공은 지난달 18일 인천·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재운항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월 중단한 이후 약 3년만이다.코로나19 이전 제주항공은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732편 운항해 총 12만7100여명을 수송해, 92%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826편에 12만9200여명을 수송해 약 85% 탑승률

  • 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이익 2조8836억원···전년比 97%↑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여객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탄력적인 공급을 통해 조기 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2조8836억원 ▲당기순이익 1조77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 ▲당기순이익 6387억원 대비 각각 53%, 97%, 179%씩 증가했다.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 영업이익은 5201억원, 당기순이

  • 中 노선 공략하는 ‘플라이강원’···출혈경쟁 피해 성장할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플라이강원이 상반기 중국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동남아 노선에서 출혈경쟁을 피해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다만 지방공항의 한계와 부족한 항공기 수, 최근 이어지고 있는 중국 입국 제한 등이 변수로 떠오른다.31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양양~베이징 ▲양양~창춘 ▲양양~웨이하이 ▲양양~하이커우 노선 등을 취항할 계획이다.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베이징(주 4회 운항) 노선과 양양~창춘(주 3회 운항) 노선 운수권을 발급받은 바 있다. 웨

  • 대한항공·아시아나, 해외여행 늘어나자 화물기 다시 여객기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이 최근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이 급증하자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를 다시 복구하며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대한항공은 앞서 코로나19 초기에 총 16대(B777 10대, A330 6대) 개조해서 화물기로 운영했고, 지난해 말까지 14대를 다시 여객기로 복구했다. 현재 B777 2대만 남은 상황이고 올해 내 해당 기종을 여객기로 다시 돌릴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도 최근 국제선 수요 회복세에 따라 기존에 화물기로 개조한 A350과 A330 항공기 7대를 모두

  • “설 연휴 일본 가자”···명절 대목에 항공업계 ‘방긋’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설 연휴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풀린 일본 여행이 이번 설 연휴를 맞아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21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2023년 1월21~24일, 총 4일)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패키지 여행과 항공권 이용률은 전년 연휴(2022년 1월29~2월2일, 총5일) 대비 각각 3187%, 31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일본 노선이 절반에 가까운 48.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독점 ‘김포~하네다’ 노선···‘제주·티웨이’에겐 그림의 떡?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해 노선 배분이 논의되는 가운데, 독점 구조의 김포~하네다 노선은 배분 대상에서 제외돼 관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같은 서울 지역으로 분류됐기 때문인데, 분류 기준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 운항 중인 김포~하네다 노선은 향후 배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김포~하네다 노선을 지역 기준에 따라 ‘서울~도쿄’ 노선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현재 대다수 국내 항공

  • LCC, 일본 이어 동남아 하늘길 넓힌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일본에 이어 동남아시아 노선 재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노선이 지난해 10월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 노선을 늘리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진에어는 지난해 12월 인천~나트랑 노선에 취항하며 동남아 노선 재개를 본격화했다. 나트랑은 베트남 남부에 있는 해변이 유명한 도시로, 온화한 기온과 고운 모래 해변, 맑은 바닷물로 인해 국내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지다. 특히 해변의 잔잔한 물살 덕분에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여행객

  • 이스타항공, 재취항 가능성 높아졌지만 경쟁력은 ‘의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재매각되면서 운영자금을 확보해 비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뀌어, 이스타항공이 향후 경쟁력을 갖고 다시 ‘훨훨’ 날아오르게 될 수 있을까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와 1100억원 규모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말까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새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스타항공의 연내 재운항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

  • 중국 하늘길 열리나 했는데···코로나 확산에 항공업계 ‘울상’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 여행 회복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해 10월 일본 노선이 재개된데 이어 올해에는 중국 노선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노선이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6일 0시 기준 신규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국발 입국자가 208명으로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외신에선 중국 감염자가 6억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

  • 이스타항공, 결국 사모펀드 품으로···VIG파트너스, 성정 지분 100% 인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 주인이 다시 바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21년 6월 성정에게 매각된 후 재운항에 난항을 겪다 사모펀드에게 다시 매각됐다.6일 이스타항공은 최대주주인 성정이 사모펀드 운영사인 ‘VIG파트너스’와 보유지분 100%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인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다 무산됐고, 이후 매각 과정에서 성정과 쌍방울이 본입찰에서 경쟁해 성정이 최종 주인으로 결정됐다. 당시 성정은 이스타항공을 1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하지만 성정은 인수 이후 수익을

  • 에어프레미아, ‘獨노선’ 취항 놓고 득실 따지기 고심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상반기 추가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 노선 취항을 고민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환승 수요가 많아 유럽의 허브공항으로 불리지만, 에어프레미아가 항공동맹에 가입돼 있지 않았다는 점은 불안요소다.6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상반기 내 4호기와 5호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신규 항공기는 기존에 보유한 항공기와 동일한 B787-9다. 리스기로 들어온다. B787-9는 300명 이상 탑승이 가능하고 1만5000km 이상 운항할 수 있는 중대형 항공기다.앞서 에어프레미아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초읽기’···항공업계 지각 변동 예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올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 통합으로 인해 국내 항공업계 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양대 항공사가 통합하며 글로벌 10위권 항공사가 탄생하는 데다,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3개사도 합쳐지며 거대 LCC가 등장해 영향력이 막강해지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현재 심사가 남은 곳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4개국이다. 영국은 대한항공의 수정 제시안을 수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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