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영향 커진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주전···K조선 치열한 경쟁 예고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관련 2단계 발주를 앞둔 가운데 중국이 대규모 수주를 노리고 있다. 중국 국영 에너지업체 시노펙이 카타르에너지 지분을 취득하면서 중국 조선사들이 카타르가 발주하는 LNG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노펙은 카타르 북부 가스전 증산 프로젝트(NFE)의 지분 5%을 취득했다. NFE 프로젝트의 투자자로는 엑손모빌, 쉘 등 글로벌 석유회사 등이 있다.카타르에너지는

  • 조선업계, 10년새 연구개발비 반토막···친환경선박 골든타임 놓칠까 ‘노심초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최근 들어 다시 ‘수주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앞서 나타난 대형 불황으로 연구개발(R&D)비가 반토막나는 등 미래 준비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탄소규제 등으로 친환경선박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소들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업황 불안에 따른 수주절벽 탓이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일반 선박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면서, 조선소들은 대안으로 해양플랜트에 집중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시추선 등에 대

  • ‘수주잔고 100兆’ 방위산업, 기술 유출·해킹 복병···민관 협업으로 강경 대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방위산업이 연이어 대형 빅딜을 성공시키며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 무기에 대한 우수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며, 많은 국가들과 계약을 체결한 덕분이다. 단, 국내 방산의 기술력을 노린 유출·해킹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산업 성장의 복병이 되고 있다.우리나라 방위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이 주축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기준 누적 수주잔액은 94조7990억원 규모다.기업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조6590억원 ▲KAI

  • 결합심사 ‘하세월’··· 대우조선해양, 미니 이지스함 수주경쟁 밀리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 개발사업인 ‘울산급 배치3’(BATCH-Ⅲ)의 마지막 후속 모델 2척이 올 상반기 중에 발주 예정이다. 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과 HD현대가 이 사업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 기업결합 심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경험 우위 선 HD현대중공업 vs 공정위 판단 기다리는 대우조선해양10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울산급 배치3 두 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발주 규모는 80

  • ‘바다의 테슬라’ 노리는 조선 3사···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 나선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최근 기상 상황과 주변 선박, 해상 장애물을 파악해 스스로 운항하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이 조선사들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노르웨이, 일본 등 해양 강국들이 자율운항 선박 실증연구를 시작한 가운데 국내 조선업체들도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는 원격 자율운항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자율운항 선박은 기존 선박에 스마트기술, 정보통신(ICT) 등을 융합해 시스템이 배를 제어

  • '빅딜' 앞둔 HMM, 업황 내리막에 OPEC+ 감산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해상 물동량이 급감하며 운임 하락 문제에 시달리는 해운업계에 OPEC+ 감산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이라는 겹악재가 닥쳤다. 국내 최대 해운업체 HMM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운용 비용 증가 등 불리한 외부 요인 탓에 ‘헐값 매각’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나온다.◇해운업황 부진 속 매물 내놓은 산은·해진공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HMM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삼성증권을 매각주관, 삼일회계법인을 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을 법무 자문 우선협상대상

  • HD현대, 신규 브랜드로 신성장동력 추진···“흩어진 계열사 친환경사업 통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가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친환경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신규 브랜드를 출시함과 동시에 흩어진 계열사별 친환경사업을 지주사에서 통합·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사업별로 우선순위를 설정해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할 분야에 각 사 역량을 집중시켜 시너지를 창출해 단기간에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에서다.3일 HD현대에 따르면, 최근 특허청에 ‘에코모빌리티다이내믹스(ECO MOBILITY DYNAMICS)’란 상표를 출원했다. 이 브랜드의 부제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원천’으로

  • 제이랩스, LIG넥스원과 ‘장사정포요격체계’ 개발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방산 RF모듈 제작 전문기업 제이랩스는 최근 LIG넥스원과 ‘장사정포요격체계 탐색 개발’ 사업에서 탐색기 부분 주파수합성기·점검 장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28일 제이랩스에 따르면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사정포요격체계 구성품 중 요격용 유도탄미사일에 적용되는 주파수합성기와 관련 점검 장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장사정포요격체계 탐색 개발 및 관련 개발 사업 등을 포함해 약 28억원이다.이번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LIG넥스원과 국내 주요 방산업체가 참여하고 있

  • 도크는 찼지만 재무부담 큰 대우조선해양···한화 2조 수혈로 충분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막바지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극심한 재무상태 악화는 해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결손금 규모만 3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화그룹이 투입하는 2조원 유상증자로 결손금을 충당하기는 역부족이란 평가와 함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영업손실 지속 따른 결손금 2조7007억원···재무부담 가중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결손금은 2조7007억원으로 전년보다 1

  • 홀로 엔진 인수 나서지 않는 삼성중공업···“적자부터 해결”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화와 한국조선해양이 각각 HSD엔진과 STX중공업 등 엔진 업체 인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엔진 기술 내재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주로 HSD엔진에서 엔진을 공급받는데, 이대로라면 경쟁사로부터 엔진을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흑자전환 달성을 우선으로 하는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엔진 수직 계열화에 힘을 쏟기 보다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등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하며 적자 해결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13일 금융감독

  • [우리 고장, 우리 기업]⑤ KAI, 300여개 협력사와 ‘항공우주도시’ 사천 이끌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경남 사천시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꼽힌다. 1990년대 중후반까지 우리나라는 항공우주산업의 불모지였다. 1997년 외환위기가 나타나면서 항공 및 우주 분야 등에 정부 차원의 노력 및 투자가 이뤄질 수 없던 시기여서다.하지만 국가 위기가 조금씩 수습되는 과정에서 이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정부 주도로 관련 기업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이를 통해 현대우주항공과 삼성항공우주, 대우중공업 등 3개 기업의 항공기 사업부문이 통합돼 1999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탄생했다.3곳의

  • 대우조선해양, 지난해 영업손실 1조6135억···올해 '적자터널' 벗어나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외주비 상승 등 일회성 요인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 다만 올해부터는 쌓아둔 수주 잔고가 본격적으로 수익으로 연결돼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1조7547억원) 대비 8.04% 감소한 1조61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4조860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3% 올랐다. 4분기 영업손실은 4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매출은 1조4492억원을 기록해 6.9%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4분기 수주 증가로

  • “해운사와 힘겨루기?”···조선업계, 선박 가격 상승에도 속앓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최근 나타나는 선박 가격 오름세에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선박을 구입하는 해운사들이 전세계적 불황에 따른 물동량 감소에 운임이 낮아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글로벌 해운사는 비싸진 선박 가격을 지불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발주를 하고 있다. 조선사 입장에선 마진이 줄어드는 셈이다.신규 선박 가격은 올해 2월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강점을 보이는 LNG·LPG 등 가스선과 PC선(정유제품 운반선)의 수요가 늘면서

  • 해운 운임 하락 지속 위기···HMM 매각 영향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유일 국적 원양 컨테이너 해운업체 HMM의 연내 매각 추진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외부적으론 업황이 꺾였고 내부적으론 영구채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글로벌 2대 해운사 머스크와 MSC가 동맹관계를 끊은 데 따른 출혈경쟁까지 예고되면서 업황 악화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곤두박질 치는 업황25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17일 기준 974.66을 기록했다. 5000선을 넘었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고꾸라진 셈이다. 기대를

  • [우리 고장, 우리 기업]④ 대우조선-삼성重-거제, 50년 함께한 ‘운명 공동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경남 거제시는 울산과 함께 국내 조선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조선소를 세우면서 거제시는 이들 기업과 50여년을 함께 했다. 양대 조선소와 거제시는 조선 시장의 업황에 따라 기업과 지역경제가 부흥하거나 휘청이는 ‘흥망성쇠’를 함께한 운명 공동체이기도 하다.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거제도 옥포만에 건립된 조선소다. 상선과 플랜트, 특수선박 등을 건조한다. 1973년 국동해운이 거제 옥포에 수출용 대형 유조선 건조를 목적으로 100만톤급 규모의 조선소를 완성했다. 하지만 오일

  • 조선업계, 유럽發 러시아 제재에 ‘속앓이’···잇단 계약해지 비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유럽에서 시작된 러시아를 향한 전방위적 제재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가 추진하던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프로젝트가 잇따라 계약해지되는 ‘비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앞서 유럽연합(EU) 등은 국제 금융결제망(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했다. 이로 인해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들의 잔금이 지급되지 못하거나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등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이다. 러시아 해운사인

  • 조선업 ’진심’ 보인 한화···HSD엔진 품고 친환경선 제작 나선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선박엔진 전문기업인 HSD엔진(옛 두산엔진) 지분 인수에 나섰다. 당초 추진했던 STX중공업 인수는 손을 뗀다는 방침이다. HSD엔진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화는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아우르는 통합 선박 제조 벨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특히, 한화임팩트의 친환경 발전 기술과 HSD엔진의 엔진 제작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대신 '상선'한화임팩트는 HSD엔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HSD엔진 주식 1190만3148주를 895억원에 인수하기로

  • “K-방산, 15년치 일감 확보했지만”···제조업 기피 현상에 인력 구하기 ‘하세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기업의 수주잔고가 9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대 15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우리나라 방산 산업의 수준이 최근 들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수주잔고는 시간이 지나며 단계적으로 방산기업의 매출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실적의 가장 중요한 가늠자다. 단, 쌓여가는 일감에도 이를 소화할 인력이 줄어드는 현실은 ‘K-방산’의 지속성장을 가로막는 위기요인으로 꼽힌다.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

  • 조선 3사 ‘수익성’에 방점···中 리오프닝 따른 물동량 증가도 기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LNG 운반선 등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전에서 잇따른 낭보를 전하며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신조선가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조선 3사는 3년 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만큼,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겠단 방침이다.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선 1척을 3145억원에 수주했다. 이 계약으로 올해 첫 수주를 달성하면

  • [우리 고장, 우리 기업]③ 현대重-울산, '동고동락' 하며 조선업 부활 이끌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울산시는 국내 조선업의 ‘태동지’로 꼽힌다. 현대중공업의 시작은 황무지나 다름없던 울산 미포만으로, 이 곳에 조선소를 세우면서 50여년에 달하는 역사가 시작됐다. 현대중공업과 울산은 지속적인 상생협력으로 대규모 불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조선업의 부활을 이끌기도 했다.현대중공업은 1972년 3월부터 울산에 조선소를 짓기 시작했다. 당시 기준으로 2년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완공했다. 아울러 조선소 완공과 함께 그리스 해운회사 ‘리바노스’가 발주한 26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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