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 SGI서울보증 상장 시기 놓고 고심···적정 기업가치 산정 '관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공적 자금 회수라는 목적이 확고한 만큼 증시 변동성 확대로 몸값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적정한 기업가치를 산정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음달 상장 심사 청구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당초 이르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 증시 악화에 찬바람 부는 변액보험···1년새 가입건수 절반 이상 ‘급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상품 판매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새 가입건수와 보험료 수입이 절반 이상 급감하면서 변액보험 영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가입건수는 86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1만9514건) 대비 55.5% 감소한 수준이다.가입 건수가 줄어들면서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 수입도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생명보험사들이 변액보험으로 벌어들인 월납 환산 초회보험료는 전월(46억6300만원)보다 18.1% 감소한 38억

  • DB손보, 삼성화재 넘었다지만···앞으론 '글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새 회계기준(IFRS17) 적용을 가정하면 지난해 D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넘고 당기순익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새 제도가 실제로 도입되면 DB손보가 삼성화재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험사의 보험영업이익을 결정짓는 계약서비스마진(CSM) 규모 자체는 삼성화재가 더 많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은 202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IFRS17 재무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 기준을 지난해 미리 적용해 실적을 산출해본 것이다. 그 결

  • 순익 3위 자리 내준 현대해상, 새 제도서 도약 가능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메리츠화재에 3위 자리를 내준 현대해상이 올해부터 도입되는 새 제도 아래서도 업계 4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험사의 미래이익을 의미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 규모가 메리츠화재보다 1조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해상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상품 전환에 집중하는 점은 순위 회복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해상은 높은 실손보험 비중으로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지난해 말 기준 CSM은 8조9306억원으

  • 다시 오르는 시중금리···보험사, ‘새 제도’ 한시름 놓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시중금리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보험사들이 안도하는 분위기다. 올해 도입되는 새로운 자본건전성 제도(K-ICS·킥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제도에선 금리가 오르면 보험부채 규모가 감소해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자산 평균 만기에 가까운 10년물 금리는 전날 0.059%포인트 크게 뛴 바 있다. 이날도 약 0.019%포인트 올랐다. 시중금리의 대표적인 지표인 국채 3년 물도 이틀간 0

  • 보험업계, 페이퍼리스 물결 앞장선다···전자서명 시대 본격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춰 ‘페이퍼리스(paperless)’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람(설계사)과 종이(청약서) 위주의 '인지(人紙)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종이 없는 경영과 계약 환경 조성을 위해 각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페이퍼리스 정책이 보험사 주요 업무 환경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환경경영 캐치프라이즈를 'ESG 워너비, 삼성 라이프! 그린라이프!'로 정했다. 본격적인

  • 삼성생명도 '새 지급여력비율' 하락···대형 생보사 ‘불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의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기존 제도(RBC)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머지 보험사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특히 삼성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RBC 수준이 당국 권고치를 겨우 넘긴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실적발표회를 통해 작년 9월 말 기준 킥스가 약 210%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기록한 RBC보다 약 26%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다만 당국의 권고치인 150% 대비 여유 있는 수준이기에 건전성

  • [금융Tip] 운전자보험 가입 전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운전자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사고로 인한 상해 또는 형사·행정상 책임 등 비용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입니다.판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과도한 특약 부과 등의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운전자보험과 관련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몇 가지 유의 사항을 안내했습니다.금감원에 따르면 운전자보험 신계약건수는 지난해 7월 396만건에서 9월 399만건, 11월 603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 7월 대비 52.27%

  • 삼성생명, 삼성화재와 격차 더 벌어진다···보험 ‘맏형’자리 내주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새 제도에서 ‘미래이익’을 뜻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삼성화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더구나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보다 보험계약 만기가 더 긴 점도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삼성생명이 화재에 계속 실적이 밀리면 보험업계의 ‘맏형’ 위치는 삼성화재로 넘어갈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개별 기준 당기순익은 작년 개별 기준 당기순익은 6167억원으로 1년 전(8519억원)과 비교해 27%(2352억원) 급감했다.

  • 설계사도 털렸다···메트라이프, 개인정보 유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에서 보험설계사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설계사들의 고객개인정보(DB) 구매가 크게 늘면서 이를 취급하는 업체가 설계사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경로로 확보해 마케팅에 활용한 것이다. 업계에선 메트라이프 이외에도 다른 곳에서 추가 피해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도 사태를 주시하겠단 입장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메트라이프생명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일부 보험설계사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메트라이프생명 GA채널 담당 관리자형 설계사

  • 세금이 살렸지만···삼성생명, 본업 성적은 ‘부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자회사를 포함한 작년 실적은 세법 개정 효과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회사 자체의 순익은 부진했다. 본업인 보험영업에서 손실 규모가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부터 도입되는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서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보장성보험 실적도 줄어든 것은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연결기준 당기순익(지배지분)은 1조583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 늘었다. 전년도에 삼성전자로부터 대규모 특별배당을 받은 터라 작년 당기순익은 감소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는

  • 시장 또 출렁일라···보험사, 매달 자본건전성 ‘간소화 지표’ 보고한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매달 산출 방식을 단순화한 자본건전성 지표를 보고하도록 보험사에 지시했다. 올해도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기에 보험사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구나 올해부터 새 자본건전성 제도(K-ICS·킥스)가 적용되는 만큼 보험사들이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남은 상황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매달 간소화된 킥스 지표를 산출해 보고하도록 보험사에 권고했다.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달부터 자본건전성 제도는 기존 지급여력

  • IPO 미룬 케이뱅크···‘영업 드라이브·건전성 관리’ 선택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초 계획했던 기업공개(IPO)를 미루기로 하면서 경영 전략 수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케이뱅크는 그간 상장을 위해 강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었다. 빠른 시일 내에 IPO에 재도전을 한다면 계속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은행권 전체가 부실 징후가 나타나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쿨링 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IPO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까지인 상장 예비심사 승인 유효기간에 상장을 추진하지

  • 장기보험 확대 두고 엇갈린 희비···흥국화재 ‘웃고’ 롯데손보 ‘울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의 실적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악화됐다. 반면 롯데손보와 마찬가지로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흥국화재의 경우 실적이 개선되면서 양사 간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한 해 628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년(123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매출)는 2조3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761억원으로 2021년 1294억원이던 영업이

  • '사상 최대 실적' NH농협생명, IFRS17 도입 후 총 자본 변화 있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NH농협생명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시현했음에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자 향후 전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 전 단행한 채권재분류 여파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이후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도 경영실적만큼은 견조한 이익체력을 회복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본격 도입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농협생명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IFRS17가 적용되면 현재 마이너스(-) 1451억원에 달하는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되고 재무구조를 개

  • '김승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승진···'글로벌 책임진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승진과 함께 한화생명의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아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6일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김동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도 결정했다. 다만 한화생명은 김 사장의 승진과 관계없이 계속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의 ‘1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동원 사장의 사장 승진은 지난 2014년 디지털 팀장으로

  • 車보험 손해율 개선에 웃은 손보사···올해는 발목 잡힌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주력 상품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을 두고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손해율 개선세를 나타낸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해율 상승 및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탓이다.◇ 대형 손보 5개사, 당기순익 4조원 돌파···자동차보험 손해율 선방 영향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국내 5대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4조2678억원으로 전년(3조3929) 대비 25.8% 증가했다. 상위 5개 손

  • 교보생명 "내년 하반기 지주사 체제로 전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교보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마무리한단 계획이다. 교보생명이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첫 번째,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교보생명은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 한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 금융지주사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종 금융지주사 출범 시기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교보

  • '교보생명 풋옵션 평가' 2심도 FI '무죄'···길어지는 분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교보생명 풋옵션 가격을 부당하게 산정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안진 회계법인 관계자들과 어피니티 파트너스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들(FI)이 2심 재판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선고로 교보생명과 FI간의 분쟁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1부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피니티 주요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교보생명 풋옵션 가치평가 과정에서 공정시장가치(FMV)를 부풀리기 위해 어피니티와 안진 측이 공모한 혐의에 대해 1심과

  • 한화, 증권·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 대표 인사 단행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 양 사간 대표이사를 맞교체하는 등 금융 계열사 대표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한화자산운용을 맡게 된다고 31일 밝혔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한화투자증권 지휘봉을 잡는다. 한화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에는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이 내정됐고,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한화저축은행 신임 대표로 이동했다.권 내정자는 1963년 서울 출신으로 장충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생명 투자부문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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