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행선 달리는 금융노사 산별교섭···노조 ‘총파업’ 카드 통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2021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약 5개월에 달하는 긴 시간동안 협상을 진행했음에도 주요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 측은 찬반 투표를 거쳐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총파업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노조 측의 강력한 의지와는 달리 코로나19 확산, 가계대출 제한에 따른 국민여론 악화 등으로 인해 파업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5대

  • KB국민은행, 대출 대란·금리인상 반사이익 기대···선제적 관리 빛보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올해 말까지 은행들이 대출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상반기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선제적 총량관리에 성공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출 영업에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대출금리도 함께 오를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금융당국의 추가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최

  • 저축은행업계, ‘마이데이터 대전’ 나홀로 무관심···플랫폼 경쟁력 저하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업계의 핵심 미래 사업으로 꼽히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만이 유독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과 전업 카드사들이 모두 본인가를 획득한 타 업권과는 달리 저축은행은 단 한 곳만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주요 저축은행들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자 금융당국 역시 정책 결정에서 저축은행업계를 후순위에 두는 분위기다. 업계 일각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무관심이 지속될 경우 향후 플랫폼 경쟁력 확보

  • 금소법 유예기간 종료 눈앞인데···보험설계사 혼란에 속타는 GA업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소비자보호법 유예기간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보험설계사 영업 현장의 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소법 시행 초기만해도 각 GA의 강도 높은 교육과 관리 등으로 보험설계사들의 상품 판매 방식이 크게 변화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보험설계사들의 경각심이 다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최근에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마케팅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소규모 플랫폼으로 보험설계사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어 온

  • 수장 바뀐 금감원, 종합검사 재시동···금융권 “검사 수위 완화 기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새 수장을 맞이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재개 움직임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검사가 장기간 중단됐던 금융사들에 대한 검사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아직 수검을 받지 않은 금융사들에 대한 검사 시기와 실시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시장에서는 금감원이 최근 행정소송 패소와 금감원장 교체 등을 계기로 종합검사의 수위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종합검사를 폐지할 수 있다는 전

  • “플랫폼 시너지 극대화”···은행권, 유통업계와 동맹 확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사들의 디지털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융과 밀접한 영역 중 하나인 쇼핑과 금융서비스를 연결시킴으로써 고객 편의 증진과 플랫폼 이용자 확대, 비금융 데이터 확보 등의 효과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롯데쇼핑과 디지털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 라이브커머스 ▲빅데이터 기반 공동마케팅 ▲제휴상품 ▲온라인 결제

  • [영상] 코스피 폭락에도 살아 남은 카뱅···재평가 시작되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국내 증시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코스피 시장의 하락세는 잠시 멈췄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우량주들의 주가는 여전히 8월 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화제의 종목 ‘카카오뱅크’는 선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과 은행권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 최고가 9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26일 반등에 성공하며 27일 8만

  • 손태승 회장 DLF사태 중징계 취소···법원 “대부분 사유 불인정”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DLF(파생결합펀드)사태 중징계 취소 소송 1심이 손 회장의 승소로 결론났다. 재판부는 손 회장을 비롯한 우리은행 경영진이 내부통제기준에 포함돼야 할 ‘금융상품 선정 절차’를 실질적으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해당 사항만으로 중징계를 내리기 어렵다고 결론냈다.오히려 재판부는 금융감독원에 대해 조사결과에 따른 짜맞추기식 사후적 징계 행태를 비판하며 보다 명확하고 예측가능하도록 제도를 개편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의 이번 패소는 현재 중징계를 앞

  • [기자수첩]해결되지 않는 대환대출 플랫폼 갈등···근본 원인부터 살펴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대환대출 플랫폼을 둘러싼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당국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자신들이 추진 중인 대환대출 플랫폼에 은행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수 차례 간담회를 열고 의견 조율의 시간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당국 대환대출 플랫폼의 출시 예정 시기가 오는 10월인 점을 감안하면 두 개의 플랫폼이 별도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결국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금융사들의 대출

  • 이주열 “추가 금리인상, 서두르지도 지체하지도 않을 것”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놨다.이 총재는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성장 경로가 현재 예측대로 그대로 이어질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모두 살펴보고 금통위원들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

  • 금통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통화정책 완화 정도, 점진적으로 조정”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1년 3개월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도 언급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한은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 한은 기준금리 연 0.75%로 인상···통화정책 정상화 ‘시동’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이상 지속되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연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인하한 이후 약 1년 3개월만이다.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의 전망은 ‘동결’과 ‘인상’으로 팽팽히 엇갈렸다.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통위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과

  • 대환대출 플랫폼, 은행 vs 빅테크 ‘투 트랙’ 가닥···소비자 편익 ‘뒷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사들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도입 추진하고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반쪽 짜리’ 플랫폼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 정보를 조회하고 대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시중은행들의 자체 플랫폼 구축 결정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플랫폼이 두 개로 나눠짐에 따라 한 곳에서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은 사라지게 됐고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별도 플랫폼 구축에 나선 은행

  • 롯데카드, 수익성·건전성 동반 개선···새 주인 찾기 ‘청신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카드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M&A 시장의 잠재 매물 중 하나인 롯데카드가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개선시키며 인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인수되던 2019년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던 롯데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빠른 속도로 실적을 회복했으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매각 이전보다 우수한 수치로 개선시키는데 성공했다.또한 롯데카드는 신규 상품 ‘로카(LOCA)’ 시리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며 비용 효율화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롯

  • [Weekly Coin]내성 생긴 암호화폐 투자자들···폭락·가격거품 없어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약 한달 가량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의 증시 불황과 맞물려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되찾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사,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자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리는 모양새다.특히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은 중국발 악재에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호재로 인한 상승 국면에서 가격 거품이 형성되지 않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에 따른 거래소 폐

  • 금통위 떠나는 ‘강성 매파’ 고승범···8월 금리인상 변수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자리를 내려놨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약 일주일 앞두고 금통위 체제에 변화가 생기자 그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그동안 금통위 내에서 가장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보였던 고 후보자가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만큼 8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동시에 금융불균형 누적도 더

  • 상품 다각화 준비나서는 캐롯손보···카카오손보 출범 전 시장 선점 노력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1호 디지털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디지털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내년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사(가칭 카카오손보)가 손보업계 전체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손보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캐롯손보가 상품 다각화 등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캐롯손보는 최근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일반보험, 장기인보험 등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다방면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장기인보험의 경우 복잡한 상품 구조 특성상 원활한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

  • 거세지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움직임···‘지역 맹주’ 하나銀 영향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충청남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움직임에 은행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발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충남도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는 힘을 합쳐 지방은행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실제로 이뤄지게 되면 현재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시중은행들의 영업에도 일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비대면 서비스 확산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영업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어 소매금융 부문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

  • 손보사 선전에 미소짓는 KB·농협···신한·우리금융, M&A 매물 부족 ‘근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한 실적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 그룹사의 손해보험 계열사가 하반기 경쟁의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와 자동차보험 관련 각종 제도 개선으로 손보업계가 하반기에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손보사를 보유하고 있는 KB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그룹 등에서는 이미 손보사의 실적 개선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손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지속적

  • 애국 마케팅에 빠진 은행권···광복절 기념 이벤트 ‘눈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은행권이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나은행, NH농협은행, DGB대구은행 등은 광복절을 맞이해 각기 다른 이벤트들을 선보이고 있다.우선 하나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 이벤트 ‘주거독립 만세’를 오는 10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이번 이벤트는 고객들과 함께 대한민국 독립의 기쁨과 소중함을 기념하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을 통한 ‘내 집 마련’, ‘주거 독립’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10월말까지 하나은행 스마트폰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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