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제일 ‘울고’ 씨티 ‘웃고’···외국계은행 3Q 실적 희비 가른 변수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국내 주요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모두 영위하는 SC제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줄어든 반면 소매금융을 중단한 씨티은행의 순이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 모두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외환수익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비용과 충당금 적립액 변수가 실적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

  • 관치 우려 지울까···'민' 출신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전국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최근 상생금융 등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이 표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 전 회장을 차기(15대)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은행연합회는 "조용병 후보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

  • 카뱅,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도 건전성 ‘이상무’···주담대 효자 역할 ‘톡톡’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인터넷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중·저신용 대출 목표치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중·저신용자에게 대출 공급을 늘리는 과정에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연말 목표치 달성과 건전성 관리 사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4조953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2414억원) 대비 26.3% 증가했다.대출 잔액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카카오뱅크의

  • 은행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경쟁 활발···KB국민vs신한 ‘양강구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도입된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 4개월 차를 맞은 가운데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연금 고객 유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적립금액과 수익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도권을 잡는 모습이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조7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9766억원) 대비 282.0% 급증한 규모다.5대 은행이 전체

  • 케이뱅크, 올 3분기 순익 132억원···전년 동기比 48.4% 감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충당금 적립에 따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256억원)과 비교해 48.4%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5% 감소했다.1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한 1156억 원을 기록했다. 아파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말 19

  • KB부동산 앱으로 재테크 하세요···KB국민은행, '앱테크 꿀팁' 가이드 소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국민은행이 KB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집에서 손품만 팔면 포인트를 모으고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꿀팁을 소개했다.KB부동산은 최근 커뮤니티 서비스에 참여하면 별을 적립해 주는 리워드 제도를 도입했다. KB부동산 커뮤니티는 휴대폰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인증을 한 고객이 내가 사는 동네와 단지에 대한 정보와 소식을 공유하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다. KB부동산 커뮤니티의 리워드 체계는 글을 쓴 고객과 읽는 고객 모두 별을 받을 수 있다. 글을 쓴 고객이 다른 고객으로부터 응원을 받을 때

  • 케뱅·카뱅,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분투하는데···뒷짐 진 토스뱅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연이어 인하하면서 대출 취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토스뱅크는 경쟁사에 비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으로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뱅·케뱅, 중·저신용 대출 금리 내리는데···토뱅 금리 은행권 평균 상회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

  • 연체율 오르는데···당국, 인뱅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낮출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이 올해 중·저신용자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내년도 목표치를 설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다음달 인터넷은행 정책 성과 점검을 통해 향후 대출 목표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 연체율 상승 추이를 고려해 규제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부정적 기류가 관측되고 있다.◇인터넷전문은행 3사 의견 청취 중···고금리 장기화로 연체율 급증 및 건전성 악화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2793억원···역대 최대 실적 달성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여신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8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7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2025억원) 대비 37.9% 증가한 규모이며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3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87억원)보다 21.2% 늘었다. 최대 분기 실적인 1분기(1019억원)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전분기(820억원)와 비교하면 16.3% 성장했다.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 5대 은행, 저원가성 예금 한달 새 10조원 이탈···수익성 전망 ‘먹구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의 감소세가 하반기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최고 연 4%대까지 오르면서 정기예금에 자금이 몰린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줄어들면서 은행권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은 598조1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08조1349억원) 대비 10조95억 줄어든 규모다. 전년 동기(641조8091억원)와 비교하

  • ‘내부냐 외부냐’···차기 회장 선정 ‘장고’ 들어간 DGB금융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DG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돌입하면서 외부 출신이 또 그룹 지휘봉을 잡을지, 아니면 내부 인물이 임명될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선 내부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외부 출신인 김태오 회장이 지난 6년간 DGB금융의 성장을 이끈 만큼 외부 전문가가 또 그룹 수장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연말까지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던 2020년과 비

  • 공매도 금지·비트코인 상승···은행권, 신용대출 다시 급증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공매도 금지를 발표하면서 은행권의 신용대출이 다시 크게 불어날지 관심이 모인다. 공매도가 금지되면 당분간 주식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가상자산 시장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택구매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투자 붐'까지 더해지면 신용대출이 급증할 확률이 있다는 관측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 '공매도 제도' 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년 6월 말까지 8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매도 전면 금지

  • 저축은행, 예금금리 하락세 전환···수익성 악화 우려에 속도 조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하반기 들어 본격화됐던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상승세가 최근 한풀 꺾였다. 연말에 몰린 정기예금 만기에 대비해 앞다퉈 금리를 인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수신금리 경쟁 격화로 지난해와 같은 이자 비용 급증이 우려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11%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4.19%) 대비 0.08%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전월 중순에는 해당 금리가 4.24%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 DGB금융, ‘효자계열사’ 바뀌나···생명 ‘웃고’ 증권 ‘울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GB금융지주가 생명 계열사 호실적의 영향으로 올해 순익이 크게 늘었다. DGB생명은 그간 새 회계제도(IFRS17) 준비에 집중한 결과가 올해부터 나오면서 ‘효자 계열사’로 올라서는 분위기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의 ‘형님’ 역할을 하던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크게 부진하면서 그룹 내 ‘걱정거리’로 굳어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연결 기준)은 42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43억원)과 비교해 7.7% 늘었다.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JB금융지

  • ‘사면초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최대주주인 카카오 주가조작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의 ‘이자장사’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도 더욱 거세다. 카카오뱅크가 ‘대주주 리스크’, ‘이자장사 비판’이란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카드를 꺼내들어 낮은 금리로 대출상품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5387억원이다. 전체 대출자산 가운데 2%가 채 되지 않는다. 지난 10월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내놓은 이후 약 8개월이

  • 인터넷銀,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 인하 줄줄이···연말 목표치 맞추기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금리 인하에 속속 나서고 있다. 올해가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금리대출 비중 연말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1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날 중·저신용 고객(KCB 기준 860점 이하)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했다.카카오뱅크는 앞서 지난달 5일 중신용대출의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로 금리 인하

  • 전방위 압박 커진다···횡재세 도입 대안으로 상생금융 강화 어떻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연일 강조하는 가운데 "은행 종노릇"이란 강도 높은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횡재세(초과이윤세) 도입 논의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전방위적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과세 방식으로 민간의 이익을 환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생금융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30조9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

  • “수익성 둔화세 접어들었는데”···초과이익 환수 압박에 은행권 ‘난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이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은행의 초과이익 환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은행권 초과이익 환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 총액은 30조9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 당국 경고에도 아랑곳 않는 시중은행 수신금리 경쟁···최고 금리 상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당국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유치한 고금리 예·적금 만기 도래로 자금 수요가 커진 상황과 맞물려 당분간 경쟁 심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고 금리 상품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경쟁이 심상치 않다. 금융당국은 시장금리 상승 폭을 넘어서는 과도한 수신 경쟁에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 6개월만 맡겨도 최고 4%대 금리···은행권, 단기예금 유치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은행권이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예금 유치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통상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게 책정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1년 만기보다 6개월 만기 예금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1년 만기 금리보다 높거나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KB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KB 스타 정기예금’ 상품의 6개월 만기 기준 최고금리는 연 4.08%로 1년 만기 최고금리(연 4.05%)보다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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