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법 개정안 연내 국회통과 가능성 '희박'···관건은 총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DB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자체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되지만 핵심적인 원인은 여야 대립이라는 지적이다. 진영 간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는 당의 의지에 따라 개정안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은법 개정안은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논의된 이후 안건에 오르지 못하면서 계류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 정무위는 산은법 개정안에 대한 여

  • 이동관 “꼼수 사임 아냐···언론 정상화 기차 계속”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사임을 두고 "거야 압력에 떠밀렸다거나, 정치적 꼼수가 아니다“라며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1일 이 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이에 앞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위원장의 사의는 지난 8

  • “대표이사 책임 강화·교대근무 최소화”···국회 제출 SPC 안전대책 살펴보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SPC가 국회에 제출한 중대재해 대책에 1000억원 규모의 안전투자자금을 조기 집행하고 대표이사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주야교대 근무를 최소화하고 위험성평가, 산업안전지수 자체 개발 등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내에선 눈에 띌만한 내용이 없단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허영인 그룹 회장 청문회에서도 SPC 대책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SPC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위원들에게 제출한 ‘SPC 안전관리 강화 방안’ 자료집에는

  • 에코프로머티發 공모주 광풍···상장 앞둔 LS머트리얼즈 '함박웃음' 짓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최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를 필두로 신규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그동안 신규상장 종목은 상장 첫날 장초반 주가가 단기 고점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장 다음날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LS머트리얼즈는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머트리얼즈는 40%에 달하는 구주매출과 높은 유통물량 비중으로 IPO 흥행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최근 공모주 시장 열기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2일차에도 ‘급등’ 속출29일

  • 토스뱅크, 중·저신용 대출 비중 2분기 연속 하락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두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44% 이상 높여야 하는 만큼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당국 신사업 인허가 제한 방침에 의해 향후 토스뱅크 신사업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낭ㄴ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 지난 9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4.46%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38.5%) 대비 4.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저신용자

  • [영상] 국회 달려간 위례신도시 주민들···“우리도 서울시민 되고 싶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메가시티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대표적 행정구역 불일치 지역인 위례신도시도 서울 편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 하남지역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대중교통과 교육, 주민 공동시설 이용에 있어 불이익을 받는 부분을 해소해야 한단 지적이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향해 서울로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7일 위례신도시 행정통합추진위원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서울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로 나뉜 위례신도시 행정구역을 통합하기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 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 내는 항공업계···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기단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엔데믹 이후 늘어나는 해외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정비비용 및 연료비 절감, 환경 문제 등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 이유로 꼽힌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사 ‘A321neo’ 20대 주문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보유한 A321neo 기종은 50대로 늘어난다.대한항공은 A321neo 2대를 포함해 보잉사의 ‘B787-9’ 10대, ‘B787-10’ 20대

  • “사업하기 팍팍해져”···변곡점 맞이한 리모델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은 물론 수도권 리모델링 단지들이 변곡점을 맞이한 모양새다.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는 강화된 반면 재건축 정책은 느슨해지면서 조합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앞으로 공사비 상승 등 변수도 많아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규제 완화, 재건축으로 선회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한양’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들로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신청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곳은 998가구로 홍제동에서 두 번째로 큰 단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리모델링을 추

  • '금융판 중대재해법' 여야 접점···“연내 입법 유력, 경영진 위험회피 성향 강화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회삿돈 횡령 등 모럴해저드로 인한 금융권 사고가 잇따르면서 형해화된 내부통제 규율을 손봐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여야가 임원급 담당자를 지정해 내부통제 사고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하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연내 입법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선 법안 취지에 맞게 내부 시스템 정비에 나선 가운데 처벌을 두려워한 경영진이 혁신에 소극적일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 등 금융권에서 횡령, 불완전판매 같은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NK경

  • ‘실거주 의무 폐지’ 물 건너가나···둔촌주공 당첨자들 발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실거주 의무 폐지’가 또다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1기 신도시 특별법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밀려 연내 처리가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거주 의무 폐지가 무산되면 자금 조달 계획을 다시 짜야 하고 입주 후 최소 2년간 실거주해야 하는 만큼 당첨자들이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실거주 의무 폐지가 담긴 ‘주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 K유니콘 23개사 내막 뜯어보니···‘역대 최다’ 타이틀 무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최초 반도체 팹리스(설계) 유니콘 기업 파두가 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두 사례로 K유니콘에 대한 기준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유니콘 기업은 23개로 역대 최대치로 추산되지만, 이 중 절반은 적자다.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 못받는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가운데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유니콘 기업들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일명 ‘뻥튀기 상장’ 의혹에 휩싸였다. 코스닥 상장 이후 첫 공개한

  • 메가서울에 철도지하화까지···설익은 정책 던지기 ‘눈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개발 정책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경기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나온 데 이어 여야가 앞다퉈 수도권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겠다고 나섰다. 실제 추진 여부나 발생하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지하철 1호선 등 수도권 도심 지상철도를 지하화하는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도심 지상철도 지하화를 통해 노후화된 철도 개선뿐 아니라 철도부지·주변 지역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교

  • 연말 배당 기대에도 맥못추는 금융주···횡재세 악재 뚫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간 역대급 이자이익을 벌어들인 은행권에 대한 횡재세(초과이윤세) 부과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관련 공감이 확산되면서 향후 은행주 수급에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주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아 배당주로 접근하는 투자 수요가 주를 이루는 만큼 횡재세가 도입돼 배당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642.32로 전일(646.92)보다 0

  • 국내에서 사업하기 힘든 구조, 산업 공동화를 우려한다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 판매 감소 인한 하이브리드차 인기, 배터리공장 준공 지연 등 현상이 나타나며 미래 모빌리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을 통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주요 지역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푸틴이나 중국 시진핑 리스크도 커지고 있고 내년 말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재집권 고민 등 심각한 문제가 지속되는 형국이다.국내 여건은 그리 달갑지 않다. 똘똘 뭉쳐도 글로벌 시

  • [이건왜] 내년 4월 총선 때 비방 현수막 덜 건 정당 뽑아야 할 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법원장 임명 부결, 이재명 방탄의 마지막 퍼즐’(국민의힘)‘(한동훈 사진과 함께)휘발 영수증 아이폰 비번 이것이 잡범이다’(더불어민주당)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사거리, 혹은 동네를 다니다 보면 언제부턴가 위와 같은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많이 보입니다. 대부분 서로 욕하거나 자신들이 무언가를 잘했다는 내용입니다. 정치인들 싸우는 것 보기 싫어 TV나 뉴스도 잘 안 본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 동네에서 돌아다니면서도 억지로 여야가 싸우는 것을 봐야하는 판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또 태풍 등 바람이 불면 안전

  • 고금리에 얼어붙은 창투사 투심, 벤처 창업자 복수의결권 시행 덕 볼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벤처업계 복수의결권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창업투자사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결권 제도가 벤처투자 활성화와 IPO(기업공개) 촉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창업투자사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유의미한 투심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 복수의결권 제도 시행··투자 활성화 기대↑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벤처업계의 숙원인 복수의결권 제도가 이날부터 시행된다. 복수의결권제도는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한

  • '공매도 상환기간·담보비율 통일'···당정 “외국인 장기적 유입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당정이 개인과 기관·외국인의 대주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을 통일하는 공매도 제도 개선안 초안을 공개했다.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당국의 조사 및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 관련 법안의 국회 입법에도 속도를 내 정부가 공매도 금지기간으로 정한 내년 6월말까지 제도 정비를 완비하겠단 계획이다.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주요 인사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을 받는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 방향을 논의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D-1, 제2의 '파두' 우려 속 LS머티리얼즈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파두’ 사태로 공모주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조단위 IPO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청약을 마친 이후 급격히 악화한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상장한 파두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8% 급감한 것을 알면서도 개인투자자들을 속이고 상장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이라 한층 투자자들의 반발이 격한 상태다.공모주 시장에 대한 신뢰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

  • ‘1기 신도시법’ 급물살···재초환 완화·실거주 폐지 향방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가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거주 의무 폐지나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 등 일부를 위한 법안은 아직 이견 차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다가오자 손 내민 민주당···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가능성 높아져16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 [기자수첩] 전 정부와 다르다는 윤석열 정부, 얼마나 다른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은 전 정권과 무관하지 않다. 무관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뗄래야 뗄 수가 없다. 지난해 대선 직후 한국갤럽이 대선투표자 1002명 가운데 윤석열 당시 당선인에게 투표한 423명을 대상으로 윤 후보에게 투표한 가장 큰 이유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9%가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이유로 들었다. 정치성향이 일치해서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실제로 주변에도 태어나서 그때 보수당 처음 찍어봤다는 사람들 많이 봤다.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사실상 전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들이 대안으로 표를 던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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