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업계, ‘피크아웃’ 우려 확산···선별 수주·친환경선박 경쟁력으로 맞선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조선업계에 피크아웃(고점 후 내림세)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0여년간 계속된 부진에서 벗어나 3~4년치 일감을 확보해 호황기를 맞이했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걱정과 염려가 조선소에 퍼지고 있어서다.11일 증권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우리나라 주요 조선사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313억9600만달러(약 41조3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 439억8300만달러(약 57조96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만에 28.6

  • 50인 미만 기업 10곳 중 9곳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안 돼”···경총 조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 10곳 중 9곳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이 여전히 준비되지 않았고, 그 중 상당수는 법적용 예정 기간(2024년 1월 27일) 내 준수 완료가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내년 법적용 유예없이 해당 법이 그대로 시행되게 될 경우 소규모 사업장에서 적지 않은 혼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상시근로자 50인(건설공사 50억) 미만 10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처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4%가 현재도 법 적용을 준비 중이고 이

  • 저소득 빚 급증·청년 고금리 직격탄···“野 횡재세·與상생금융 접점 가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가구별 이자부담과 저소득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자산 충격은 30대 이하 젊은층이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민들이 고금리로 고통받는 것이 통계지표로 확인되면서 은행권 이자 장사에 대한 정치권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1년 전부다 0.2% 증가해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62

  • ‘운명의 일주일’ 에코프로머티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종목명 에코프로머티)의 코스피200 특례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다.코스피 200지수 특례 편입은 신규상장일 이후 15거래일 동안 평균시가총액 순위가 50위 이내라면 가능하다. 실제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예상과 달리 상장 일주일만에 시가총액순위 50위 안으로 진입했고 이를 유지하고 있다.공매도가 금지된 상태이기에 에코프로머티가 코스피 200지수에 특례편입된다면 패시브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반면 일각에서는 에코프로머티 유통주식 수가 적다는 점

  • 국책은행 이전이 총선 공약?···잇단 법안 발의에 기은·수은 '예의주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국책은행 지방이전을 요구하는 법안과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분 하에 각 광역자치단체들은 경쟁적으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연내 처리조차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단순 지역 표심을 의식하기보다는 각 국책은행별 역할과 임무 관점에서 효익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광역시 중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BK기업은행의 본사를 서울에서 대전으

  • 조현아 끝나니 조현식···대한항공 이어 ‘한국타이어’에 번지는 형제의 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두고 형제의 난이 벌어질 전망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확대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매수한다는 것이다. 물량을 모두 매수할 경우 5187억원 상당의 규모다.현재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

  • 미성년자 신용카드, 허용 2년 만에 급증···쏠리는 기대와 우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2021년 금융위원회가 미성년자 신용카드 사용을 승인하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신용카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미래 고객층을 선점하는 등 이점도 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이 부채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전용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마이 틴즈' 발급량이 카드가 출시된 첫 해인 2021년 3072매, 지난해에는 1만1418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1만1830매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까지 총 발급

  • 여야 정쟁에 ‘단통법’·‘알뜰폰법’ 등 ‘줄 폐기’ 기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4년간 발의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법안이 ‘줄 폐기’ 위기에 처했다. 여야 간 정쟁으로 계류 법안들이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넘지 못했다. 여야가 오는 6일 법안심사 소위원회 개회, 8일 전체회의 개회를 계획 중이지만, ‘단통법’, ‘알뜰폰 도매제공의무화법’ 등 쟁점 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5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133개 계류법안을 오는 6일로 예정된 과방위 산하 과학기

  • 산은법 개정안 연내 국회통과 가능성 '희박'···관건은 총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DB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자체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되지만 핵심적인 원인은 여야 대립이라는 지적이다. 진영 간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는 당의 의지에 따라 개정안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은법 개정안은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논의된 이후 안건에 오르지 못하면서 계류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 정무위는 산은법 개정안에 대한 여

  • 이동관 “꼼수 사임 아냐···언론 정상화 기차 계속”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사임을 두고 "거야 압력에 떠밀렸다거나, 정치적 꼼수가 아니다“라며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1일 이 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이에 앞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위원장의 사의는 지난 8

  • “대표이사 책임 강화·교대근무 최소화”···국회 제출 SPC 안전대책 살펴보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SPC가 국회에 제출한 중대재해 대책에 1000억원 규모의 안전투자자금을 조기 집행하고 대표이사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주야교대 근무를 최소화하고 위험성평가, 산업안전지수 자체 개발 등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내에선 눈에 띌만한 내용이 없단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허영인 그룹 회장 청문회에서도 SPC 대책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SPC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위원들에게 제출한 ‘SPC 안전관리 강화 방안’ 자료집에는

  • 에코프로머티發 공모주 광풍···상장 앞둔 LS머트리얼즈 '함박웃음' 짓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최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를 필두로 신규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그동안 신규상장 종목은 상장 첫날 장초반 주가가 단기 고점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장 다음날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LS머트리얼즈는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머트리얼즈는 40%에 달하는 구주매출과 높은 유통물량 비중으로 IPO 흥행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최근 공모주 시장 열기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2일차에도 ‘급등’ 속출29일

  • 토스뱅크, 중·저신용 대출 비중 2분기 연속 하락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두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44% 이상 높여야 하는 만큼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당국 신사업 인허가 제한 방침에 의해 향후 토스뱅크 신사업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낭ㄴ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 지난 9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4.46%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38.5%) 대비 4.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저신용자

  • [영상] 국회 달려간 위례신도시 주민들···“우리도 서울시민 되고 싶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메가시티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대표적 행정구역 불일치 지역인 위례신도시도 서울 편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 하남지역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대중교통과 교육, 주민 공동시설 이용에 있어 불이익을 받는 부분을 해소해야 한단 지적이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향해 서울로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7일 위례신도시 행정통합추진위원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서울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로 나뉜 위례신도시 행정구역을 통합하기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 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 내는 항공업계···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기단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엔데믹 이후 늘어나는 해외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정비비용 및 연료비 절감, 환경 문제 등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 이유로 꼽힌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사 ‘A321neo’ 20대 주문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보유한 A321neo 기종은 50대로 늘어난다.대한항공은 A321neo 2대를 포함해 보잉사의 ‘B787-9’ 10대, ‘B787-10’ 20대

  • “사업하기 팍팍해져”···변곡점 맞이한 리모델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은 물론 수도권 리모델링 단지들이 변곡점을 맞이한 모양새다.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는 강화된 반면 재건축 정책은 느슨해지면서 조합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앞으로 공사비 상승 등 변수도 많아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규제 완화, 재건축으로 선회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한양’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들로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신청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곳은 998가구로 홍제동에서 두 번째로 큰 단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리모델링을 추

  • '금융판 중대재해법' 여야 접점···“연내 입법 유력, 경영진 위험회피 성향 강화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회삿돈 횡령 등 모럴해저드로 인한 금융권 사고가 잇따르면서 형해화된 내부통제 규율을 손봐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여야가 임원급 담당자를 지정해 내부통제 사고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하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연내 입법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선 법안 취지에 맞게 내부 시스템 정비에 나선 가운데 처벌을 두려워한 경영진이 혁신에 소극적일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 등 금융권에서 횡령, 불완전판매 같은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NK경

  • ‘실거주 의무 폐지’ 물 건너가나···둔촌주공 당첨자들 발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실거주 의무 폐지’가 또다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1기 신도시 특별법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밀려 연내 처리가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거주 의무 폐지가 무산되면 자금 조달 계획을 다시 짜야 하고 입주 후 최소 2년간 실거주해야 하는 만큼 당첨자들이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실거주 의무 폐지가 담긴 ‘주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 K유니콘 23개사 내막 뜯어보니···‘역대 최다’ 타이틀 무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최초 반도체 팹리스(설계) 유니콘 기업 파두가 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두 사례로 K유니콘에 대한 기준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유니콘 기업은 23개로 역대 최대치로 추산되지만, 이 중 절반은 적자다.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 못받는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가운데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유니콘 기업들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일명 ‘뻥튀기 상장’ 의혹에 휩싸였다. 코스닥 상장 이후 첫 공개한

  • 메가서울에 철도지하화까지···설익은 정책 던지기 ‘눈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개발 정책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경기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나온 데 이어 여야가 앞다퉈 수도권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겠다고 나섰다. 실제 추진 여부나 발생하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지하철 1호선 등 수도권 도심 지상철도를 지하화하는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도심 지상철도 지하화를 통해 노후화된 철도 개선뿐 아니라 철도부지·주변 지역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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