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 제스쳐 취한 시진핑···“트럼프는 내 친구, 미중관계 붕괴 원치 않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무역전쟁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전쟁 등으로 양자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우리는 투자 흐

  • G20정상회의 앞두고 ‘보복 카드’로 美 위협하는 中

    이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희토류, 기업 블랙리스트, 여행 등 다양한 대(對)미 보복 카드를 동시다발적으로 꺼내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행동은 G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의 만남에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중국 지도부는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무역 분쟁에 대한 큰 틀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의 회동 결과에 따라 무역전쟁이 결정적인 분수령을 맞

  •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난 후 중국 추가관세 여부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6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3250억 달러(약 382조원)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G20

  • ‘환경외교’ 시작한 반기문 위원장···“미세먼지, 中과 공방보단 협조”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항저우에 방문했다.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초청으로 4~5일 이틀간 중국에 머무는 반기문 위원장은 리간지에(李干杰) 중국 환경부 장관과 처쥔(車俊) 고위지도자와의 면담을 갖는다.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해결 방안이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유엔은 1972년 제27차 총회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해 6월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매년 6월 5일을 법정기

  • 中 "무역전쟁, 美 경제에도 심각한 손해"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양국 분쟁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도릴며 "관세 인상은 미국 경제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2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오전 10시 '중미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백서를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무산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면서 "중국은 평등하고, 상호이익이 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원한다"고 촉구했다.백서는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취임 이후 계속 추가 관세 등을 위협하며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경제 및 무

  • ‘G2 분쟁’ 피해 中서 동남아로···국내기업 ‘수출라인’ 흔들린다

    ‘G2(미국, 중국) 분쟁’이 심화되면서 수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생산기지를 중국에 두고 있는데,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대비해 중국 내 생산기지를 폐쇄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9일 발표한 ‘한국과 주요국의 대(對)중 수출 공급경로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미국, 일본, 대만 등 중국의 수입 상위 5개국 중 한국의 대중 우회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대만(31.8%)에 이어 2위(24.

  • “애국소비로 단결”···中 강경론에 대대적 ‘한미령’ 확산

    미·중 양국의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다시 대대적인 ‘애국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 관세부과에 따라 맞대응에 나서면서도 사회주의 특성을 활용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중국 지도부는 관영언론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중국 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애국주의 사상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신(新)중국 창립 70주년을 강조하면서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맞아 공산당에 대한 반발 심리를 차단하는 분위

  • 中, 미·중 외교장관 통화서 “관계 개선 촉구···협상은 평등해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국의 외교 장관이 지난 18일 통화를 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중 관계 개선을 요구했다. 다만 협상은 평등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왕위 국무위원은 통화에서 “미국 측이 최근 여러 분야에서 중국 측의 이익을 해치는 언행을 하고 있다. 정치적 수단을 통해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에 대해 압박도 했다”며 “중국 측은 이에

  • [美中무역전쟁] ‘맞보복’ 카드 꺼낸 中, ‘관세전쟁’ 새 국면 진입

    지난주 미 워싱턴DC서 미중 고위급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은 예고대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률을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즉각 보복하는 대신 언론보도를 자제하며 예의주시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미국 정부의 조치가 발효된지 사흘만에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공식화해 이른바 ‘관세전쟁’이 시작됐다.중국은 13일(이하 현지 시각)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최대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격했다. 지난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

  • “中, 보복 위한 실탄 부족”···美, 모든 中 제품 관세 부과 ‘고심’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미국이 예고한 대로 2000억 달러(한화 약 236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감행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관세 부과에 즉각 보복 조치를 취해왔지만, 관세 보복을 위한 실탄이 미국에 비해 부족하고 무역 갈등이 다시 강대강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1차 미·중 고위급협상은 결국 결렬된 채 마무리돼 미·중 양국은 다시 관세 갈등 국면에 돌입했다. 미국은 기존 25%의

  • 트럼프 “중국과 무역 협상 계속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양국 사이의 무역 관계에 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앞으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 사이의 관계는 매우 강력한 관계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동안 미국은 중국에 관세 부과를 했다”면서 “중국과의 향후 협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관세가 철폐될 수도 있고 존속될 수도 있다”고 강

  • [美中무역전쟁] 美, 협상 시간 벌며 中제품 관세 25% 인상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대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다만 관세 부과 시점을 조정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0시1분 이전에 미국을 향해 출발한 중국 화물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측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측 대표단은 9일 오후 5시쯤부터 워싱턴 USTR 청사에서 협상을 진행했다.로이터 통신은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 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의 발언을 인

  • [美中무역전쟁] 미중 협상단, 10일 타결 목표 가능성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이 양국을 다니며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이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이르면 오는 10일 미중 협상단이 타결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양국은 그동안 고위급협상을 진행하면서 대부분 협상 의제를 합의했지만 일부 쟁점이 해결되지 않아 내주 있을 고위급협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국이 무역분쟁과 관련해 막바지 협상 조율에 들어갔다”며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대표단이 다음 주 미국 워싱턴

  • ‘6자회담’ 꺼내든 북·중·러···복잡해진 비핵화 셈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해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비핵화 협상은 남북, 북미 양국 정상 간 톱다운(Top-down·정상회담에서 시작해 하부 회담으로 내려가는 것) 방식으로 진행돼 왔지만, 북한이 우방인 중국·러시아와 3각 협력을 지렛대로 비핵화 협상 틀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비핵화 해법 방식이 ‘6자회담’ 구도로 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국과 러시아는 북러정상회담 전후로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 6자회담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 文 대통령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 수준인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범국가적 대책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에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깨끗한 공기는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로, 정부는 국민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로 인해 바뀐 일상을 거론하며 “이제는 봄이 와

  • ‘합의’ 대신 ‘관계’ 집중 북러정상회담···비핵화·대북제재 둘러싼 외교전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첫 북러정상회담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렸다. 양측은 장기 경제협력 방안과 북한 비핵화 협상 전략 공유 및 지지를 목표로 회담에 임할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가 북핵 6자회담 유용론을 제기한 상황에서 북러 정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협상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특별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은 러시아 하산을 거쳐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학에 도착

  • [美中무역협상] ‘5월말’ 무역전쟁 마침표 찍기 위해 협상단 다시 만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최종 시간표 조율에 들어갔다. 양국 무역협상은 5월이나 6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협상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무역협상 진행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마무리를 위한 새로운 회담 일정을 잠정적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5월 말 또는 6월 초 서명식을 목표로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침묵 모드’ 北···‘대미 지렛대’로 中·러와 밀착

    최근 한·미·러 3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4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제안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이루면서도 비핵화 해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북한은 다음주 북러정상회담을 열고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성과를 위한 네 번째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했다. 다만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 해법에

  • 타결 가능성 높아진 美中 무역협상, 풀어야할 과제는 ‘첩첩산중’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경제무역 합의문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하면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양국은 이달 말까지 타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무역협상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식재산권과 관세 등 일부 쟁점 사안에서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담판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미국 경제방송 CNBC, 중국의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중국 부

  • [美中무역전쟁] ‘90일 휴전’ 이후 첫 회담 재개···“합의해도 관세 이어간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부터 베이징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이는 ‘90일 무역휴전’으로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의 마감 시한(3월 1일) 이후 첫 대면 접촉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양국 무역 합의에도 대중 무역 관세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중국도 이에 맞서 강경하게 나온다고 밝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다음주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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