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내년 적용이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를 두고 ‘2년 유예론’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에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금투세의 도입이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에서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국민 청원까지 유예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금투세의 유예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경제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19일 긴급체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자금 수사를 본격화 했다. 이 대표는 이를 “정치수사”라고 정의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특별검사(특검)를 역제안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1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최측근이라고 밝힌 인물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대변인으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을 두고 쌀 공급 과잉을 조장한단 비판과 농민 생활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단 여야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하면서 향후 법안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날치기 처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국민의힘 간사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사상 초유의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카카오라는 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가 그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가 고속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시됐던 비판 목소리 역시 재점화되고 있다.카카오는 친숙한 이모티콘 등으로 대중적 호감을 얻으며 삼성전자와 비견되는 국민기업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국내 증시에 풀린 유동성에 힘입어 국내를 대표하는 ‘성장주’이자 많은 국민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주’로서 위상을 다졌다.하지만 멈추지 않는 주가 급락에 물적분할을 통한 쪼개기 상장,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차기 행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양한 내·외부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당국 수장을 지냈던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원장이 재직 시절 금감원 본연의 소비자보호 기능을 약화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당시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이 요구했던 사항들을 외면했던 만큼 기업은행장 후보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도 특수성과 전문성이 배제된 외부 낙하산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단행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대출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종 연말 금리 수준을 놓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종 기준금리를 연 3.5%로 제시하면서 다음달에도 빅스텝 단행이 유력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주담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가 뚫린 상황에서 연말 기준금리가 연 3.5%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연내 8% 돌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의 문자 메시지 유출로 감사원의 독립성 논란을 야기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과거에도 문자나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야당 의원들이 증언을 거부할 법적 사유가 없다고 지적하자, 유 총장은 “일일이 답변드리기 부적절하는 의미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유 총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기획 수석에게 (보낸 문자가) 이게 처음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의 질의에 “따로 답변드리지 않겠다. 기억도 흐릿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공공이 주도해 역세권 등 도심 노후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는 ‘공공 도심복합사업’ 상당수가 철회될 위기에 처했다. 공공 개발 반대와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주민 동의율이 낮은 지역에 대한 철회와 민간 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업지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공공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서 주민 동의 현황을 재조사하고 있다. 당초 국토부는 작년에 후보지에 오른 지역 65곳은 지난달 18일까지, 올해 후보지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국정감사가 알맹이 없는 정책 검증이 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정권 교체 과도기란 시기적인 부분에 더해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증인 채택 부진으로 정책보다 정쟁이 부각되는 국감으로 흘러간단 비판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4일부터 정부부처와 산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부처별로 기획재정부는 재정건전성과 공공기관 관리, 세제개편안이,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 에너지정책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토교통부 감찰의 타깃이 된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권형택 사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국토부 산하기관장 물갈이가 가속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월부터 이달까지 임기가 수개월 이상 남은 국토부 산하기관장이 세 명이나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영향이다.표면적으로는 국토부의 혁신방안에 산하기관장이 책임을 지고 옷을 벗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희룡 장관이 자신의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 문재인정부 코드인사로 취임한 정치색 다른 이들을 중심으로 대대적 물갈이에 나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세계 경기 침체로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국내 상황에 또 한 번 한숨짓고 있다. 전기세 인상에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는데다, 그나마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한 법인세 인하안까지 국회 문턱을 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지난 7월 정부가 ‘2022 세제개편안’을 내놓았을 때만 해도 기업들은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정부 안은 문재인 정부 때 올려놓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22%)로 낮추고 4개로 돼 있던 과표구간을 2, 3개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시중은행의 금리 경쟁에 대해 금융권 내부 자성이 필요하단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전력공사 적자는 장기간에 걸쳐 해소해야 하며, 재무개선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양극화 해결을 위해 자산시장 안정과 지역균형발전의 시급성에도 공감했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경제·재정 분야 국정감사에서는 금리와 양극화 문제 등 최근 커지는 경제위기 우려 속 정부 대응 방향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한전 재정적자 등 공공기관 경영 부실에 대한 추궁과 대책 마련의 목소리도 있었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4일 시작된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국방부 등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14개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 뒤 운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겸임 상임위원회 3곳의 감사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각각 지난 정권 책임론과 현 정권 견제론을 들고 정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이재명·김건희 사법리스크' 등을 두고 최악의 대치 국면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국감이 개막돼 국감장 곳곳에서 파행이 빚어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건설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국감에선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의 영향으로 안전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중대재해를 연속적으로 일으킨 건설사의 경영진들이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건설사가 위장계열사를 동원해 공공택지를 분양받는 이른바 ‘벌떼입찰’도 도마 위에 올랐다.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 등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장급인 마약안전기획관의 존치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위촉한 민간 전문가 평가 결과에 따라 기획관 존치와 폐지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1일 식약처에 따르면 고위직인 마약안전기획관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신설기구평가가 예정돼있다. 당초 마약안전기획관은 지난 2019년 5월 신설된 국장급 조직이다. 마약안전기획관은 의약품안전국장을 보좌하면서 마약정책과와 마약관리과를 총괄, 마약류 업무를 전담한다. 마약류통합시스템 취급정보 분석을 비롯, 불법 마약류 단속과 대한약사회 연계 마약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기업공개(IPO)에 나선 감속기제조사 에스비비테크와 신약개발사 샤페론이 9월 마지막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소부장기업, 샤페론은 바이오기업으로서 모두 최적의 상장 적기를 놓치고 뒤늦게 상장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에스비비테크와 샤페론은 모두 기술성은 인정받았고 상장 강행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최근 성장주에 가혹한 시장 분위기 탓에 IPO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에스비비테크와 샤페론이 제시한 흑자전환 시나리오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동의하느냐가 관건이다.◇ 에스비비테크·샤페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JB금융지주가 국내 은행권에서 태양광 대출을 가장 적극적으로 내준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실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JB금융이 제공한 대출 가운데 약 3분의 1이 담보 가치보다 더 많이 내준 경우이기에 무리한 대출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JB금융의 주된 영업지역인 호남과 수도권 외에서도 대출이 적지 않게 진행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JB금융의 은행 계열사인 전북·광주은행이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시사저널이코노미가 23일 주최한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Artificial Intelligence Forum 2022·AIF2022)’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AI·모빌리티·로봇…미래로 가는 트로이카(Artificial Intelligence·Mobility·Robots···troika to the future)’란 대주제로 열렸다.자율주행차와 지능형 로봇, 헬스·금융·핀테크 등의 4차 산업과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AI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변화될 미래에 대한 혜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인공지능(이하 AI)은 지속적 성장과 행복을 위한 도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AI를 빨리 익혀 시장독점 지배 체제를 반영구화하는 게 중요하다.”김진형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23일 시사저널이코노미가 주최한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AIF2022)에서 AI의 최근 트렌드, 인력을 어떤 방향으로 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펼치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총장에 따르면 AI는 이미 일상생활에 매우 깊숙이 투입해 친숙하게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나 드론택시, 종업원 없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오너 1세와 2세가 대표를 맡고 있는 고려제약이 지난 2020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했던 CNS(중추신경계) 품목 영업과 사업다각화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제약 최고 경영진은 박해룡 대표이사 회장과 박상훈 대표이사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구성됐다. 1935년생 박해룡 회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후 지난 1959년 종근당에 입사, 20년 넘게 근무하다 1980년 고려제약을 창업했다. 1966년생 박상훈 사장은 박 회장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