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국가손배’ 파기환송심 배상액 감액···노조 측 “여전히 가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에서 노조 등의 배상액이 줄었다. 다만 선고에 앞서 당사자들에게 전달된 조정안과 달리 노조와 조합원 ‘모두’에게 배상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판결이 선고됐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25일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와 조합원 36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피고들은 공동으로 원고에게 1억66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

  • 김성태 "한국노총, 조속히 경사노위 복귀해 사회적 대타협 나서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노동조합도 대한민국 사회의 책임있는 경제 주체로서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노총이 하루빨리 노·사·정 협의체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복귀해 사회적 대타협의 논의 주체가 되길 희망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과제 중 노동개혁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1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양대 노동조합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동개혁을 보수정당에서 추진한다고 해서 무작정 저항하기보다는 경사노위 복귀 등을 통해 사회적

  • 부모급여 인상·차상위층 대학등록금 전액지원···당정, 내년도 예산안 합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부모급여를 확대하고 기초·차상위가구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GTX-A 노선 조기개통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별 주요 사업 예산 방향도 제시했다. 세수 감소 속 재정건전성 기조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민단체, 태양광 등 당정이 그간 혈세 낭비를 지적해온 분야의 예산은 대폭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은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있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약자 지원은 두텁게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KT, 일감 몰아주기 감사·허수영업 단속···‘보여주기식' 지적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검찰이 황욱정 KDFS 대표를 구속기소하는 등 ‘KT 일감 몰아주기’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KT가 최근 계열사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검찰 수사 전 내부 문제제기를 외면한 KT가 ‘때늦은’ 감사에 나선 것을 두고, KT 내부에선 윤리경영실이 김영섭 차기 대표 내정자에 ‘성과 보여주기식 조사’에 나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KT는 ‘그룹사 임직원 대상 실적 독려 행위 금지’ 공지를 하는 등 전임 대표 체제에서 줄곧 지적받아 온 ‘허수영업’ 단속에도 나섰다.23일 복수의 KT 관계자에 따르면 윤리

  • [기자수첩] '이웃' 한국수출입은행이 부러운 KDB산업은행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옆에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은 행장 중심으로 힘을 모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KDB산업은행 본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같은 국책은행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처한 상황이 너무 다르다"며 "KDB산업은행의 안타까운 현실을 체감한다"고 토로했다.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노조의 거센 반발에도 사측은 부산행을 강행하면서 대립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KDB산업은행은 부산

  • MB국정원, KT노조 사찰문건 추가 공개 판결···‘형사 재심·국가 손배’ 영향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KT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고 민주노총 탈퇴에 개입한 문건을 국정원은 추가로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국정원 개입 발언의 허위성을 다투는 형사사건과 복직 소송, 국가와 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등 4개 사건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이 국정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지난 18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법원은 공개 시 국정원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없고, 국가기관이 노

  • MG손보, 부실금융기관 유지되지만···엇갈리는 내부 반응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위와의 소송 전에서 패소하면서 부실금융기관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MG손보 구성원들의 반응은 다른 분위기다. JC는 펀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커졌기에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반면 MG손보 직원들은 회사가 향후 금융지주에 팔리면 오히려 낫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 손실 어쩌나···충격 큰 JC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MG손보와 JC파트너스가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결정 취소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모두 각하·기

  • “직원 임금인상엔 까칠하더니”···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 중에도 급여 올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 중인 가운데 올 상반기 급여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수 차례 파업을 벌일 때도 꿈쩍하지 않았으나, 정작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회장 임금은 올린 것이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현범 회장은 한국타이어에선 5억2500만원을,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에선 7억9100만원을 각각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상반기 조 회장의 보수는 한국앤컴

  • [인터뷰] "산은 부산 이전으로 인력 이탈 심각···전문성 배제한 채 수익 창출 어려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에만 100명에 육박하는 직원들이 퇴사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추가로 57명의 직원들이 은행을 또 떠났습니다. 사측은 신규로 행원을 충원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는 KDB산업은행이라는 기관이 가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KDB산업은행은 기업금융 전문기관으로서 경험과 도제식 교육으로 금융기술 관련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데 이를 배제하고 단순 신입 행원 충원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소매금융과 같은 정형화된 프로세스가 아닌 기업금융의 경우 개개인이 쌓아온 역량과 네트워크

  • “휴가 끝나니 파업 걱정”···시름 깊어지는 완성차 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가 여름 휴가를 마치고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을 진행 중인 가운데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줄파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완성차 노조는 최근 수 년간 코로나19 위기 상황 등으로 파업을 자제하며 임단협을 마무리지었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에 따른 임금 인상 압박과 정년 연장 등의 문제로 파업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18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이 이전 교섭 행

  • 300명 카카오노조, ‘무책임경영’ 규탄···백상엽 전 대표 등 감사 요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엑스엘게임즈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잇따른 희망퇴직에 따른 고용불안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요구하기 위해 2차 집단행동에 나섰다. 지난달말 1차 집단행동 이후에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 사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이들은 이날 집회 후 회사에 백상엽 전 대표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직 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본격화할 단체협약의 교섭을 통해 재차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 쌍용차 ‘국가손배 파기환송심’ 결국 조정 아닌 판결로 결정···25일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 판결이 오는 25일 선고된다.재판부는 노조원들을 배제한 채 노동조합에만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권고했으나, 정부 측이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판결로 이 사건 결론이 지어지게 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오는 25일로 지정했다.이

  • 검찰, ‘공정위 조사방해’ 화물연대 기소···‘조직 성격’ 놓고 치열한 공방 예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지난해 총파업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방해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를 재판에 넘겼다.화물연대가 노동3권을 보장받는 노동자단체인지, 부당공동행위가 제한되는 사업자단체인지가 향후 법적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전날 화물연대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화물연대는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2일, 5일, 6일 총 3차례에 걸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화물연대 사무실과 부

  • ‘미리 좀 하지’ 국회, 부실시공 방지 법안 지각 논의 ‘착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른바 ‘순살아파트’ 사태로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면서 국회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건설사와 감리 책임 강화 등 그간 손 놓던 부실시공 대책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여야 모두 현장방문 등 진상조사에 나서며 사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책임소재와 국정조사 필요성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면서 붕괴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 실적 개선된 국내 ‘타이어 3社’···마냥 웃음 짓긴 어려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긍정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판매 확대와 운임 정상화, 원자재 가격 인하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엔 고수익 타이어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업체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어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만은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 잠정 실적에 따르면 각 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한국타이어 2482억원 ▲금호타이어 881억원 ▲넥센타이어 371억원이다.

  • BMW와 1위 자리 다툼도 버거운데···벤츠, 딜러사 파업까지 ‘첩첩산중’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1위 자리 수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벤츠코리아는 7년 연속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BMW코리아한테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이에 하반기부터 판매를 늘려 1위 자리를 재탈환해야 하지만 최근 딜러사 파업이 이어지며 악재가 겹치고 있다. 딜러사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판매와 서비스 품질 모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 이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벤츠코리아는 3만5423대를 판매하며 BMW(3만8106대)에

  • MSD 구조조정, 이달 마무리?···보상금 올려 희망퇴직 늘리고 잔류자 재배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그동안 휴업명령 가능성 등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었던 한국MSD의 구조조정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달 중순 사측이 ‘희망퇴직패키지’(보상금) 인상과 희망퇴직 신청 확대를 발표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르면 이달 내로 희망퇴직과 잔류자 재배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D GM 사업부가 전날 공식 활동을 마감했다. 지난 5월 MSD 본사와 종근당이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3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 차기 KT CEO는 경쟁사 대표 출신?···고개드는 ‘낙하산’ 논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1인을 결정하기에 앞서 숏리스트(최종 심사대상자)를 공개한다. 김영섭 전 LG CNS 대표와 박윤영 전 KT 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CEO 경선에 신규 지원한 김 전 대표을 두고는 ‘낙하산’ 인사 지적도 나온다. 재무·회계통으로 통신업계 전문성이 부족하단 이유다. 김 전 대표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관료 출신들의 지원을 받고 있단 논란도 있다.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

  • “올해 보릿고개만 넘기면 되는데”···르노코리아, 임단협 ‘발목’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년 ‘오로라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국내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르노코리아는 홀로 후진하고 있는데, 신차 프로젝트를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며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2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량은 1만2270대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기존 주력 모델이었던 QM6와 XM3 판매량이 반토막이

  • 카카오노조 “경영실패 책임져라”···잇단 계열사 ‘희망퇴직’에 김범수 규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 경영진의 실패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엑스엘게임즈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잇단 희망퇴직으로 고용불안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김 센터장에게 경영실패에 대한 사과 및 개선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대화가 결렬되면 단체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2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 판교광장에서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책임 경영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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