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소영, '최태원 이혼 항소심' 직접 등판···“가정의 가치, 법에 의해 지켜지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했다. 본인 출석 의무가 없는 가사 소송에 당사자가 출정한 일은 드물다. 노 관장은 가정의 가치를 지켜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고 전했다.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십 수명의 기자들이 방청을 위해 대기했지만, 재판부의 비공개 결정으로 변론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날 변론기일은 1시간30분가량 진행됐

  • [기자수첩] 재계 압박에 물러선 공정위···총수일가 면피 언제까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익편취 행위를 적발해 사업자(법인)을 고발할 때 ‘관여’한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고발하도록 하는 고발지침 개정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개정을 앞두고 재계가 거세게 반발하자 한 달도 안 돼 이를 수용한 것이다.총수 중심의 한국식 경영풍토와 부당한 이익 제공을 통한 수익이 결국 특수관계인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공정위의 후퇴에 아쉬움이 남는다.앞서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등의 위반행위의 고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고발지침) 개정안을 지난달 19일부터

  • “시각장애인 롤러코스터 탑승 제한은 차별”···삼성물산 2심도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에버랜드가 시각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을 제한한 것은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재차 나왔다.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탑승객이 받는 물리적 충격은 장애와 무관하며 막연한 추측으로 시각장애인의 이용을 막아선 안된다는 취지다.서울고법 민사19-3부(부장 배용준 황승태 김유경)는 8일 시각장애인 김아무개씨 등 3명이 에버랜드의 운영 주체인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들에게 각 2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또 에버랜드 놀이기구 가이드북 내용

  • [단독] 자사주 사들인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에 ‘우리사주신탁’으로 배당한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올 한해 2000억 원에 가까운 자기회사 주식(자사주)을 사들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우리사주신탁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배당한다.종업원 복지 개선의 목적과 함께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남은 상황에서, 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직원들에게 배분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7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직원들로부터 우리사주신탁 청약을 받고 있다. 우리사주신탁 제도는 기업과 종업원이 함께 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한 뒤 자사주를 취득해 종업원들에게 나눠주는 제도다. 종업

  • ‘2조 담합’ 몰랐나···한샘 최양하 주재 월례회의 보고서에 ‘업체간 협의’ 기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전국 아파트 건설 현장 특판가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기소된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의 형사재판에서 과거 그가 주재한 월례회의 보고서에 담합을 의미하는 ‘단순 입찰’ 또는 ‘업체간 협의’라는 표현이 기재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최 전 회장이 담합의 인식과 묵인을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은 회사 임원들이 담합을 알았던 증거가 아니냐며 추궁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재판장 박정길 부장판사)는 6일 건설산업기본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고 한아무개 전 특판사업부 전

  • 현대자동차, ‘명예사원증 배제 차별’ 행정소송 취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퇴직 간부사원들에게 명예사원증 사용을 제한한 조치는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뒤늦게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회사는 소모적 논쟁을 종결한다는 입장이나, 퇴직 간부사원(참가인)들은 뒤늦게 회사가 인권위의 권고를 이행할 가능성은 낮다며 민사소송을 통해 계속 다투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지난 2일 인권위를 상대로 제기한 ‘국가인권위원회권고결정취소’ 소송사건을 심리하는 서울행정법원 재판부에 소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현대차

  • 검찰, ‘한타 조현범에 아우디 제공’ 장인우 벌금형 선고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우디 공식딜러사인 고진모터스를 운영하면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에게 회사 차량을 무상 제공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장인우 대표가 계속해 재판을 받게 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8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장 대표의 사건에 불복,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항소1-1부에 배당됐다. 1심이 단독 재판부에서 이뤄진 경우 항소심은 해당 지

  • ‘LG家 상속세 소송’ 비상장사 가치평가법 놓고 재차 공방···내년 1월 변론 종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제기한 상속세 불복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세무당국의 과세 평가 방법을 놓고 재차 공방이 벌어졌다.세무당국은 비상장회사인 LG CNS의 가치를 소액주주간 거래 등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매매사례가액 기반 평가)했는데, 구 회장 일가는 LG CNS가 거래량이 많지 않은 회사라며 이 같은 평가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균을 구하는 보충적인 평가방법(보충적평가방법)으로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게 구

  • ‘탈북어민 강제북송’ 첫 재판···“국내서 처벌했어야” vs “편입 시 국민 안전 위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에 대한 첫 재판에서 북한에서 벌어진 흉악범죄를 남한에서 처벌했어야 하는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검찰은 강제북송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고 이들이 흉악범이더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국내에서 처벌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피고인들은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고, 이들을 국내에 편입시 국민의 생활과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허경무 김정곤 김미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국가정보원법상 직권

  • 최지성·삼성전자 ‘웰스토리 부당지원’ 재판 시작···“총수 지배력 강화” vs “합리적 고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자금줄이자 ‘캐시카우’로 평가받는 삼성웰스토리에 급식 일감을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형사재판이 31일 시작됐다.검찰은 전자 계열 4개사가 삼성웰스토리에 총 2조6000억여원에 달하는 매출을 몰아주는 등 규모성 지원행위를 했다며 이는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피고인 측은 계열사에 고품질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부당지원은 없었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 ‘기술유출 혐의’ 삼성전자 前연구원 “檢, 국가핵심기술부터 특정하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직을 목적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A씨가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불특정을 주장하며 공소사실 인부(인정 또는 부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의 공소사실 불특정 주장에 대한 검찰의 반박 의견을 제출받은 뒤 구체적인 절차 진행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30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영업비밀국외누설등, 업무상배임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검찰은 A씨가 지난해

  • “1차는 불법파견, 2차는 진성도급”···현대차 근로자 지위 갈린 배경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차 2차 협력업체 직원들이 불법파견을 주장하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법원은 정규직과 사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1차 파견), 2차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2차 파견)의 업무 수행방식이 상당 부분 동일하다면서도, 회사로부터 업무에 관해 상당한 지휘명령을 받아왔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대법원 제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현대차 협력업체 근로자 18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등의 소송에서 2차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3명의

  • 현대차 ‘명예사원증 배제 차별’ 행정소송 취하할 듯···인권위 권고 이행은 ‘미지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간부 퇴직사원들에게 명예사원증을 발급하지 않은 현대자동차의 조치는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회사가 인권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취하될 전망이다.회사는 소모적 분쟁 해소를 사유로 언급했는데, 강제력이 없는 ‘권고’를 실제로 이행할지는 미지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 현대차가 인권위를 상대로 낸 ‘국가인권위원회권고결정취소’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을 열고 사측의 소 취하 의사를 확인했다.현대차의 대리인은 “인권위

  • SK케미칼·애경 ‘가습기살균제’ 2심 종결···CMIT·MIT 유해성 입증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유통한 SK케미칼과 애경의 전직 대표들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금고형을 구형했다.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회사 제품으로 2000명에 가까운 피해자가 나왔으나, 1심은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의 유해성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제품의 주요 성분이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보고서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관건이다.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서승렬 부장판사)는 26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

  • CJ대한통운은 하청 택배기사 사용자일까···‘단체교섭 논란’ 행정소송 2심 시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원청인 CJ대한통운에게 하청 소속 택배기사와의 단체교섭 의무를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결정이 적법한지 가리는 행정소송 항소심 첫 변론이 25일 시작됐다.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에게 ‘실질적 지배력’을 갖는지 여부가 쟁점이다.서울고법 행정6-3부(부장판사 홍성욱·황의동·위광하)는 이날 오전 11시20분 CJ대한통운이 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 항소심 첫 변론을 열었다.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중노위가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가 요구한 단체교섭에 직접 응해야 한

  • ‘기내식 부당지원’ 아시아나항공 과징금 81억 확정···제3자매개 우회지원도 제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기내식 사업을 담보로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던 회사를 부당지원 한 아시아나항공에 8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처분은 적법했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기업집단 내부의 직접적인 내부거래가 아닌 제3자를 매개로 우회적으로 이뤄진 부당 내부거래의 위법성을 확인하고, 그룹 총수의 배임적 행위가 있더라도 지원주체를 공정거래법상 제재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 18일 아시아나항공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 ‘효성家 형제의 난’ 명예회장 메모 놓고 설왕설래···“배임 증거” vs “협력하라는 의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의 강요미수 형사재판에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효성가(家) 3형제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조석래 명예회장의 의지가 담긴 메모가 공개됐다.조 명예회장의 전 비서실장이 작성한 이 메모를 놓고 조현문 전 부사장 측은 ‘계열사 간 부당지원’의 증거라는 취지로 신문했다. 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려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내부고발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3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현준 전 부사장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열고 조석래

  • 법원, 대통령실 ‘감찰조직 운영규정·지침’ 원본·사본 제출명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통령실의 감찰조직 운영규정 및 업무처리 지침 비공개가 적법한지 가리는 행정소송에 청구 정보의 원본과 사본이 제출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참여연대가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처분취소’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열고 비공개 열람·심사를 결정했다.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에 따르면, 재판장은 필요시 당사자를 참여시키지 않고 제출된 공개 청구 정보를 비공개로 열람·심사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비공개 결정한 정보가 소송 과정에서 증거 제출로 청구

  • 오리온 3사 ‘건보료 취소’ 행정소송 패소 확정···法 “사업장별 부과가 맞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오리온 그룹의 계열사들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을 중첩적으로 취득한 임원들에게 사업장별로 건보료를 부과한 처분은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법원은 국민건강보험제도는 소득의 재분배를 정당화하는 ‘사회연대의 원칙’이 우선시된다며, 보험료와 보험급여 사이의 등가원칙이 강하게 요구되는 국민연금제도와 달리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5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 쇼박스 등 3사가 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임원들에게 건보료를 부과하면서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 규정을

  • 금호타이어 ‘교섭단위 분리’ 불복소송 심리 끝···대표노조 반대의견 ‘변수’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호타이어가 생산직 노조와 사무직 노조의 교섭단위 분리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심리가 마무리됐다.회사는 노동조합법상 교섭창구 단일화가 원칙이고 분리는 예외라며 엄격한 기준으로 이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노조 측은 회사가 소송에 따라 생산직과 사무직의 근로 형태를 동일하다고 했다가 다르다고 주장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며, 중노위 결정을 취소할 사유가 없다고 반박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송각엽 부장판사)는 19일 금호타이어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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