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87세

    두산그룹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을 듣는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3일 향년 8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1932년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 명예회장은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25 전쟁에 해군으로 참전했다.제대 후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귀국한 그는 1960년 산업은행 공채로 입사했으며 1963년 마침내 동양맥주 사원으로 두산그룹에 입사하게 된다.동양맥주 입사 후 맥주병 닦기, 공장청소 업무부터 시작한 그는 이후 동양맥주 대표와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쳐 1981

  • LG의인상에 불길·강도로부터 생명 구한 박명제·신봉철·성지훈

    지난달 경남 김해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주민을 구조한 박명제(60), 신봉철(52)씨와 부산광역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제압한 성지훈(42)씨가 ‘LG 의인상’을 받게 됐다.전기설비업을 하는 박명제씨는 지난달 9일 오후 집 근처에서 강한 폭발음이 나고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불길과 연기를 피해 2층 베란다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 1명을 발견하고, 주차된 차량 위로 올라가 자신의 어깨를 딛고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왔다.인근에서 타일시공사를 운영하는 신봉철씨도 곧바로 화재현장으로 달려

  • [이건왜] 전경련 회장, 대기업 회장만 할 수 있나요?

    얼마 전 전국경제인연합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GS회장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2011년 이후 4번째 연임인데요. 역대 최장수 회장이 됐다고 합니다. 씁쓸한 것은 허 회장의 회장 연임은 사실상 ‘자의 반 타의 반’이라는 것입니다. 허 회장은 이미 지난 임기를 시작할 때도 연임을 그만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죠.그런데 이 전경련 회장을 대기업 회장만 할 수 있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기업 회장이 아니어도 상관없고, 심지어 외부인도 회장직을 맡는 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전경련 소속이 아니라도 상관없다고 합니다.전경련

  • 주주이익 vs 미래투자···현대차 정의선의 숙명적 딜레마

    주총 시기가 다가오자 그동안 조용했던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간단히 말해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는 것인데, 미래차 결기에 나선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겐 부담스러운 요구다.미국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은 지난 27일 자신들의 주주제안을 지지해달라며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했다. 해당 서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1주당 2만6399원 배당금 ▲이사회 규모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전문성 갖춘 사외이사 2명 선임 등을

  • KT&G ‘담배찌꺼기’ 논란, 폐업한 비료공장 고발로 일단락?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 논란과 관련, KT&G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공급받아 처리하던 한 비료공장이 원인으로 지목돼 경찰수사를 받게 됐다. 허나 해당 공장은 이미 폐업한 터라 관련 의혹이 제대로 밝혀질 지 의문시 된다.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익산시는 지난 27일 장점마을 인근 한 비료공장을 비료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비료공장과 장점마을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환경부 중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비료 업체를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 구광모 LG 회장, 개인 배당액 '톱10' 첫 진입

    구광모 LG 회장이 개인 배당액 순위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상장사 2265곳 중 지난 26일까지 배당을 발표한 823곳의 배당액을 집계한 결과, 구광모 LG 회장이 8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안에 진입했다고 28일 밝혔다.구 회장이 전년 조사 대비 17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한 이유는 고(故) 구본무 회장 지분을 상속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광모 회장의 배당액은 517억6400만원이다.한편 개인 배당액 1, 2위는 올해도 이변 없이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나란히 차지했다. 이건희

  • 윤석열 ‘스테이’ 인사, 강도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로 이어지나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의 시선은 다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일각의 전망과 달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제자리를 지키게 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수사가 흔들림 없이 강도 높게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동안 사법농단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은 이제 기업수사에 나설 모든 채비를 끝냈다. 상대적으로 작은 수사들을 시작하며 큰 수사들을 준비하는 모습이다.특히 서울중앙지검이 특수2부 인력을 12명에서 18명으로 늘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에 시

  • 허창수 GS회장, 이변 없이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

    올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정기총회도 예상대로 이변은 없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재선임 되며 계속해서 전경련을 이끌어가게 됐다.전경련은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58회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37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원로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결과,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우리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허 회장은 2011년부터 계속해서 전경련 회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 농심·KCC 등 대기업 24곳 오너일가, 사외이사 추천과정에 관여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설치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에 오너일가가 몸을 담고 있는 기업이 24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심, KCC 2명이나 포함이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추위에 우호관계가 없는 인물을 앉힌 곳은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등 소수에 불과했다.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추위 의무 설치 대상인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 147곳의 사추위 인원 538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오너일가가 사추위원장이나 위원을 맡고 있는 곳은 24곳으로 집계됐다.이와 더불어 ▲전·현직 임원 ▲

  • 전경련 차기 회장 선출 D-1···이상적으론 ‘김승연’ 현실적으론 ‘허창수’ 가닥

    전국경제인연합회 정기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차기 회장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재 구도를 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판할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론 허창수 GS회장의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상황이다.전경련은 오는 27일 제38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선 향후 전경련이 나아갈 방향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질 전망인데,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누가 회장을 맡을지 여부다.전경련 내부에선 새로운 회장을 세웠으면 하는 기류가 강하다. 현직인 허창수 회장이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 대한상의 조세위원장에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선임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사장(70세)이 대한상공회의소 조세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대한상의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조세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임 위원장에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현 서울상의 감사)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대한상의 조세위원회는 기업의 세제 및 세정 관련 애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세정책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2008년 출범했으며 주요기업 대표이사 및 재경담당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박 신임 위원장은 “조세위원회가 세제·세정관련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당국에 전달하고, 조세정책방

  • ‘용인 120조원’ 투자로 또 거론되는 SK 재계 2위 목표說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시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히자 반도체 업계는 물론, 재계까지 들썩이는 모습이다. 현 정권 들어 SK 큰 위기 없는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는 SK가 더욱 고삐를 죄며 재계 2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SK하이닉스는 용인에 약 448만㎡에 최대 120조원을 들여 생산 공장 등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이번 발표로 향후 예상되는 경제효과에 들떠있으나, 이천시나 충청남도 등 타 지역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재계에선 SK가 국내, 특히 용인지역에 이 정도 대규모

  • 진에어, 인천-홍콩 노선 특가 프로모션 진행

    진에어는 다음달 17일까지 ‘인천-홍콩’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특가 프로모션은 오는 26일부터 4월 30일 사이 운항하는 인천-홍콩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하며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3월 진행된다.인천-홍콩 노선 특가 항공권은 편도 예매 시 총액 운임 9만3700원부터 왕복 예매 시 총액 운임 19만6700원부터 예매 가능하다. 무료 기내식 및 무료 위탁수하물 등 기본 서비스 혜택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환율 변동 등에 따른 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변동으로 총액 운임은

  • [이건왜] 정치인들은 왜 욕먹을 줄 알면서도 극단적 발언을 하나요?

    최근 들어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연이어 내놓은 극단적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5.18’에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개입했다는 망언 수준의 발언이 나오는가 하면 이미 전국민적 지지속에 공식 처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일각에선 왜 욕을 먹으면서도 저런 극단적 발언들을 자꾸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필자가 정치인 및 정치평론가들과 만나며 듣고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크게 몇 가지 이유로 압축됩니다. 우선 지지층 결집 효과입니다. 막말이 무슨 지지층을

  • 기지개 펴는 검찰 재계 수사, 본게임 ‘특수수사’는 시작도 안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기업수사를 사실상 멈추다시피 했던 검찰이 슬슬 몸을 풀기 시작했다.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을 이어가며 슬슬 기업수사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재계에선 황창규 KT회장의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과 같은 큰 수사를 언제 시작할지 주목한다.최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작년 10월 고발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다소 시간이 흐른 감이 있지만, 고발인 조사가 시작된 이상 향후 수사가 속도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세타2 엔진 결함을 숨긴 의혹을 받고 있는

  •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신재생에너지협회장 맡는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22일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으로 취임했다.이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제54차 이사회 및 2019년 정기총회에서 새 협회장으로 취임한 김희철 대표이사는 전임인 남성우 전 한화큐셀 대표이사에 이어 향후 3년 간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각종 대외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2001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촉진 및 보급, 관련 산업의 발전 및 육성, 업계 공동의 이익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화큐셀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 인도 모디 총리,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 모색

    한국을 방문한 인도 나랜드라 모디 총리와 한국 기업인들이 만나 양국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대한상공회의소는 주한인도대사관, 인베스트 인디아(인도 투자유치 전담기관), 코트라와 공동으로 21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첨석한 인도의 모디 총리는 “한국은 경제성장의 롤모델로서 저에게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과 인도의 무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달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혼자 가면 빨리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에 빗대어 한국 기업들이 인도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폭행의혹에 경영복귀 더 멀어지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남편 박씨의 이혼 소송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박씨가 결국 조 전 부사장을 경찰에 고소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는데, 이번 논란으로 향후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고, 특히 과거 땅콩회항 사태 이후 더욱 상황이 악화돼 부부로 계속 살수 없는 상황에 치달았다고 주장해 왔다. 두 사람은 이미 작년 5월부터 따로 살고 있다.그랬던 박

  • [단독] 검찰, 김범수 카카오 의장 ‘합병비율 조작 의혹’ 고발 건 수사 착수

    지난해 시민단체가 고발했던 카카오-다음 합병비율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지난 18일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비롯한 피고발인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10일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김범수 의장과 카카오·다음커뮤니케이션·삼정회계법인·한국거래소 임직원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

  • 삼성, 자산규모 400조원대 돌파···압도적 재계 1위

    국내 60개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은 처음으로 400조원대를 기록해 대기업들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4.2%증가한 총 2048조355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공정자산 1위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418조2170억원으로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7년 정부 예산인 400조7000억원보다도 큰 규모다.이어 현대차(2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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