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정부가 글로벌 러시아 경제제재 조치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철강업계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산 원재료 수입 물량에 대해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며 ‘탈(脫) 러시아’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미국·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하는 금융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와 1만1500개가 넘는 금융기관이 속해 있는 시스템으로, 각 국가·기관 사이의 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물적분할부터 지주사 위치 논란 등 여러 역경을 딛고 출범한 포스코홀딩스가 끝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등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조직은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포스코와 포항시가 포스코 지주사의 포항 설립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이어지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 운영을 놓고 양측 입장이 나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미래기술연구원의 이원화 체제를 검토하려 하는 반면,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측은 포항에만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5일 포스코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소재지를 포항에 두기로 했다. 포항 시와 범대위, 포스코 측이 모두 서명한 합의안이 도출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 및 주주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가 지주사 설립 위치와 관련해 논란을 빚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25일 포항 북구가 지역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전중선 포스코 사장은 이날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아 포스코 지주사 주소 이전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이 자리에서 전 사장은 갈등 해결을 위해 먼저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립을 긍정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와 관련해 향후 이사회와 주주를 설득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관 변경을 통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글로벌 니켈 수요 급증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니켈 재고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니켈의 주 사용처인 철강업계도 니켈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급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글로벌 니켈 재고는 8만3328톤으로 1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켈 재고는 작년 4월 21일 26만4606톤을 정점으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니켈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가격은 급등하는 추세다. 니켈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톤당 2만4500달러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미국이 EU에 이어 일본과도 철강 관세 완화에 합의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과의 재협상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관세규제 조치 이후 기업들의 자체 노력만으론 무리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 8일 미국 정부는 일본과 철강 관세 완화에 합의했다. 오는 4월부터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물량 125만톤까지는 무관세를 적용한다. 추가 수출 물량에 대해서는 관세 25%를 유지한다. 이는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물량의 62% 수준이다.미국은 앞서 작년 1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면서 필수 부품인 구동모터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동모터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에게 호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전기차용 구동모터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공급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메탈스 테크놀로지 데이터에 따르면 무방향성 전기강판 글로벌 수요는 2027년 35만톤 이상, 2030년에는 90만톤 수준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다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철강업계가 잇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철강제품을 팔겠다고 나서고 있다.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철강업계도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27일 현대제철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소규모 업체들도 쉽게 철강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제철 측은 “소형 실수요 고객들이 소량물량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하고, 고객사 확대 차원”이라며 “일단 봉형강 제품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추후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포스코가 작년 한 해 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28일 포스코는 작년 매출 76조3320억원, 영업이익 9조2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32.1%, 284.4% 급증한 수치다. 포스코가 연 9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포스코의 영업이익 확대는 제품 판매가격의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석탄, 철광석 등의 원재료 상승세가 강했지만 원가 상승분이 대부분 제품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다.포스코 측은 “작년 한 해 경기 회복에 따라 내수도 회복됐고, 고부가가치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철강기업으로 시작한 포스코가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했지만 본사 위치를 둘러싼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포항시가 지주사의 서울 이전에 따른 포항시 투자가 위축 등의 우려를 제기했는데 포스코 측은 지주사 주소를 서울에 둘 뿐 지금과 달라질 것이 없단 입장이다.28일 오전 포스코가 임시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주주 89.2%가 찬성해 안건이 통과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1968년 철강기업으로 시작한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영업이익 2조4475억원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방사업 수요 회복에 따라 전 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7일 현대제철은 작년 매출이 22조8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4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1.3% 급등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현대제철의 작년 한 해 생산량은 1843만7000톤, 판매량은 1911만톤이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3.3%, 2.9% 감소한 수치다. 고로제철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포스코와 세아베스틸 등 철강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지주사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주사 전환 이후 알짜 자회사의 별도 상장이 이뤄질 경우, 기존 지주사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두 회사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회사 상장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특히,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정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주당 배당금을 예년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포스코의 물적분할 안건 의결을 위한 임시주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외 의결자문사들의 찬반 입장이 4대 1로 나뉘었다. 찬성한 곳들은 포스코의 철강자회사 비상장 방침을 높게 평가한 반면, 반대의견을 낸 유일한 자문사는 통계를 기반으로 판단했을 때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일 국내 의결권 자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는 포스코의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권고했다.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현대중공업지주·GS·LS 등 기업 3곳과 비교했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1주일 앞둔 20일 포스코 공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건이 일어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고인과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7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용역사 직원 A씨(39)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스팀 배관 보온작업자에 대한 안전감시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고, 이후 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관계기관 조사 중이나, 사고 직후 최정우 회장은 사고와 관련 사과 입장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철강업계가 중대재해처벌법을 대비하면서 전·현직자를 현장 전담 안전관리자로 채용하고 있다. 처벌 1호 기업을 피하기 위해 안전강화에 총력을 펼치고 있지만 중대재해법이 산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회의적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는 퇴직자들을 다시 현장 전담 안전관리자로 채용하고 있다. 3~6개월씩 계약직으로 채용을 해서 직접 작업공간에서 근무하며 안전을 챙기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현장에서의 안전책임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현대제철은 작년부터 안전주임제를 시행하면서 현장 안전을 전담으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수소산업 진출 계획을 밝힌 포스코가 삼성물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와 ‘그린수소’ 생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수소수출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스코가 본격적으로 수소에 투자를 하는 모습이다.18일(현지시각) 포스코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PIF와 함께 그린수소 사업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제조함으로써 생산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수소를 의미한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광물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차전지소재 자원투자를 확대 중인 포스코가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에 쓰이는 핵심광물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양극재용 니켈 가격은 톤당 2만828달러(약 2480만원)를 기록하며 작년 1월 대비 46%나 급증했다. 지난 12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약 5만7171원으로 작년 1월(약 1만259원)보다 457% 폭등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용 흑연의 경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포스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283.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보다 32.1% 증가한 7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9조원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배경으로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우선 중국이 철강 감산 정책을 펼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져 제품 가격이 오른 것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해 철강업계는 코로나19 시국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작년 3분기 기준 포스코 3조1170억원, 현대제철 82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대비 365%, 237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도 248% 늘어난 2985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모두 2021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기업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철강업계는 역으로 최대 호황을 누린 것이다.이처럼 철강업계에 훈풍이 불었던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세계 최대 철강 생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포스코가 정관에 ‘철강자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넣으며 주주 우려 불식시키기에 나섰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정관 제9조 ‘주권의 상장’ 내용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본 회사가 국내외 증권시장에 상장하려는 경우, 사전에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3분의 2, 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즉, 정관 신설을 통해 다수 주주들의 동의가 없는 이상 철강자회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