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650조 건설붐···미소짓는 건설사는 어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자 ‘제2의 건설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650조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 신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면서 신규 발주가 대거 쏟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우디에서 인프라 사업 경험을 쌓아온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수혜가 예상된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서 ‘네옴(NEOM) 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빌 살만 왕세자 주도로 5

  • 해경, 서해사건 ‘월북 번복’ 근거자료 정보공개 거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해양경찰청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서해사건)의 ‘월북 번복’ 근거자료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청구인은 비공개 처분 결정 근거가 부적법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며 이의를 신청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서해사건에서 “월북 증거가 없다”고 발표한 근거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법상의 공개 청구를 지난달 29일 비공개 처분 결정했다.해경은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 제4호를 근거로 제시했다. 해경은 “(정보공개 청구 문서는) 현재 수사 종결이 되지 않은 수사 중

  • CNS 약물로 매출 2000억원 ‘명인제약’···30% 영업이익률 언제까지 유지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중견제약사 명인제약이 3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제약업계 평균의 두 배인 영업이익률과 관련, 회사와 업계는 낮은 매출원가율과 감소하는 판관비율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49년생인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 회장은 종근당 영업사원으로 업계에 입문한 후 36세에 명인제약을 창업했다. 이후 잇몸약 ‘이가탄’과 CNS(중추신경계) 약물을 중심으로 연매출 2000억원대 중견제약회사로 성장시켰다. 명인제약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재혁 사장과

  • [기자수첩] 판교에서 ‘등대의 삶’과 ‘저녁있는 삶’ 나뉜다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최근 발표된 ‘주 52시간제’ 개정안을 놓고 IT·게임업계가 뒤숭숭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IT·게임업계 건물들은 ‘판교 등대’와 ‘오징어잡이 배’ 등으로 불렸다. 잦은 야근으로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개혁 방향을 두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냔 불안이 나온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의 핵심은 주 52시간제 유연화다. 기존 1주 단위었던 연장근로를 한달 단위로 늘리고,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정산기간도 확대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일할 땐 일하고, 쉴

  • “물량 문제 없다”···지프, ‘뉴 컴패스’로 하반기 반전 노린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지프가 프리미엄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컴패스’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지프는 볼륨급 모델인 컴패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차를 출시하며 1만대 클럽을 목표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23일 지프는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뉴 컴패스 공개행사를 열었다. 뉴 컴패스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한 2세대 컴패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도심형 SUV라는 점을 강조해 MZ세대 등 젊은 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뉴 컴패스는 ‘미국산 자동차는 투박하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실내 인테리어를 세련되게

  • 하늘길 열렸지만···여전히 갈 길 먼 면세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해외여행길이 서서히 풀려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들이 국내 시내면세점을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려던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국인들의 면세점 방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까지 면세점이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글로벌 면세점 순위마저 중국에 밀려 면세점들은 신규 면세점 특허 입찰에도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1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방한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본점에 말레이

  • 증시 하락장 속 빛나는 방산주···방산주 ETF도 출시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방위산업(방산) 기업들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올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방산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출계약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방산기업들이 올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직 국내 증시에는 없는 방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미국 등 해외 증시에는 다수의 방산기업이 상장되어 있고 방산 관련 ETF도 다양한 편이다.◇ 하락장에도 방산기업 주

  • 바이든 수행하고 인텔 CEO 만나고···이재용, 긴 '침묵의 시간' 끝나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5년 사법 리스크에 시달려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후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고 인텔 CEO와 협력 의지를 나누며 비메모리 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방한 중인 팻 겔싱어(Patrick Gelsinger) 인텔 CEO를 만났다. 두 사람은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

  • 오뚜기, ‘짜슐랭’ 모델로 배우 유아인 발탁

    국물 없는 라면을 먹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물을 버리다 면과 건더기까지 와르르 쏟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오뚜기가 새로운 조리 방식을 적용한 짜장라면 ‘짜슐랭’을 출시했다.신제품 ‘짜슐랭’은 물을 버리지 않고 조리하는 ‘복작복작’ 조리법을 적용한 짜장라면으로, 쫄깃하고 찰진 면과 풍부한 스프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고정관념을 깨는 조리 방식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짜장라면의 격을 높인다는 의미에서 ‘짜슐랭’을 제품명으로 택했다.진한 짜장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일반 짜장라면 대비 분말스프의

  • 중·러 반대 하루 만에···美, '미사일 발사' 北제재 나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잇단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과 관련, 미국이 추가적으로 제재에 들어갔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 반대입장을 표명한 지 하루만이다.2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 북한 국적 개인 1명과 북한과 러시아 기관 3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미국 여행이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이들 개인 및 기관과의 거래가

  • 한화 김동관, 아버지 김승연 이어 ‘미국통’ 계보 잇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들어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대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있었던 한미 간담회와 다보스포럼에서의 행보와 관련, 부친인 김승연 회장의 뒤를 이어 재계 ‘미국통’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사장은 23~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2010년부터 김 사장은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왔다. 최태원 SK회장과 더불어 다보스포럼 참석에 적극적인 재계 인물로 꼽

  • 삼성·현대차·한화 이어 SK·LG·포스코도···끊이지 않는 재계 투자 소식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약 보름이 지난 현재 대통령 방한 이후 재계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화그룹이 투자 및 채용계획을 밝힌 가운데 26일엔 SK와 포스코도 향후 5년 천문학적 액수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날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247조원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45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에 이어 대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 한미 정상회담 ‘씬 스틸러’ 한화, 본격 신사업 투자 나선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화그룹이 방산, 우주항공 등 미래먹거리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후 양국 간 본격적인 경제동맹 관계가 구축될 것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37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특히 20조원의 국내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3개 사업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우선 에너지 분야에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

  • ‘반도체로 시작해 자동차로 끝났다’···바이든 방한에 산업계 ‘들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내 산업계와의 협력 강화가 화두로 떠올라 주목됐다. 과거 방한한 미국 대통령들이 정치와 외교, 북한 문제에 집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평가된다. 반도체에서부터 원자력발전, 자동차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들 분야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 이례적으로 반도체 공장 먼저 방문한 바이든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의 목적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제안보 동맹 강화’로 평가하는 시각들이 나오고 있다. 그도

  • 정의선, 바이든 방한에 전기차 공장 깜짝 선물···年 30만대 규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조지아 주 전기차 공장 신설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짓고 현지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21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과 배터리셀 공장 투자 등을 포함한 미국 전기차 생산 거점 계획을 공개했다.현대차그룹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 주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신설한다. 조지아 공장에선 내연기관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

  • 美 바이든 만나는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큰 그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가운데 한미정상회담 기념 기업인 만남에서 롯데그룹이 꺼낼 메시지에 관심이 모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 미국 투자 계획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지주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바이오 사업까지 나선 만큼, 롯데그룹은 이를 계기로 숙원사업인 호텔롯데 상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하고 이튿날 재계 총수들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찬에

  • 자동차 부품주, ‘바이든 방한 수혜주’ 달고 고속도로 탈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증시에서 한동안 소외됐던 자동차 부품주가 일부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맞물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예정 돼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완성차의 반도체 수급 불안정에 자동차 부품 섹터의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방한 일정을 시작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이슈 수혜주로 자동차 부품주가 거론되고 있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전기차 공장 설

  • 삼성전자, 바이든 방문에 ‘직원 연차 사용’ 논란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방한한 후 오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평택공장을 찾고 이재용 부회장이 양 정상을 맞이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삼엄한 경계를 시작했다. 이날 하루동안 P3 공사도 중단했다.이 가운데 회사가 필수 근무인력 외 직원들에게 자율적 휴무를 권장해 노조가 반발했다. 미출근자에게 연차 사용을 강제해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단 주장이다.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평택 사업장 필

  • “IPEF 초기 참여 국익 반영 도움···노동·환경 분야는 부담 예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기로 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통상 질서를 구축하는 초기에 우리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국익에 도움을 줄 기회이지만 IPEF가 요구하는 노동과 환경 여건을 구축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 또한 중요성이 더 커졌단 지적이다. 17일 국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시정연설에서 이번주에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IPEF를 통한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IPEF는 미

  • [尹과 재계] ① 삼성전자 공급망 영향 줄 IPEF···尹·바이든 회담에 시선 집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기 무섭게 재계는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동안 해결되지 못했거나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윤석열 정부 입장에선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주요 현안들과 연결돼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향후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그에 따라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조명해 본다.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려를 뒤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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