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은 비행기 뜨느라 바쁜데”···기재 반납에 노선 중단 악재 겹친 ‘플라이강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플라이강원이 리스료를 지불하지 못하고 끝내 항공기를 반납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 완화 이후 최근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늘리면서 재취항 및 노선 확대로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플라이강원은 항공기 부족으로 인해 노선 운항 중단까지 이어지면서 경영악화가 예상된다.21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플라이강원 항공기 HL8397(B737-800기종)은 지난 18일 양양공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을 거쳐 현재 체코 오스트라바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 부익부 빈익빈 부추기는 ‘환경규제’···항공업계서도 이어지나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위주로 전기차 출시가 잇따라 이뤄지며 업체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항공업계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유럽연합(EU)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국제연합(UN)의 탄소중립항공유 사용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만 친환경 규제에 대비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는 2025년부터 유럽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SAF 의무 사용 비중을 늘려나갈

  • 신규 채용 없는 ‘아시아나’···정상화 흐름에도 안심 어려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항공업계 정상화 흐름에 따라 항공사별로 신규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만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어 관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중국 단체관광 재개 지연과 화물특수 종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대다수 항공사가 신규 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100명 이상의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으며, 티웨이항공·진에어·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에서도 순차적으

  • 몽골 이어 이번엔 인도네시아···새 항로 눈길 돌리는 LCC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노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CC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한정적인 지역에 집중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코로나19 이후 다시 출혈 경쟁 조짐이 보이자 새 먹거리 창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올해 LCC가 주목하고 있는 노선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 노선은 발리 등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들이 많은데다, 운항 중인 항공사가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상용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14일 업계에

  • 다시 하늘 나는 항공사···채용문도 활짝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항공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도 신규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넘게 인력 채용을 중단했으나, 국제선 여행객이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에 발맞춰 직원 채용에 분주한 모습이다.에어서울은 지난 4일 올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직원 채용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경영전략, 마케팅, 정비, 항공영업, 여객영업 등이다. 지난 2월 에어서울은 약 3년 7개월만에 신입 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으며, 올해 노선 확대에 따라 일반직 직원

  • 신생 LCC, 엇갈린 명암···에어로K·에어프레미아 웃고 플라이강원 울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3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신생 LCC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후 출범한지 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사업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3년 가까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이후 작년 말부터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는 각각 청주공항과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국제선을 늘리고 있는 반면,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 침체와 재무구조 악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최근 열린 ‘청주공

  • “비싸다 vs 비싸지 않다”···‘제주 항공권’ 가격 놓고 온도차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제주도 항공권 가격을 두고 소비자 사이에서 여전히 비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가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제주 항공권 가격이 내려갈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여행 정보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제주도 항공권 가격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왕복권 기준으로 주말 20만원이 훌쩍 넘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포~제주 노선 주말 항공권 예약 시 왕복권 가격이 20만원을 넘는 경우가

  • 中 하늘길 더 넓어진다···해외 여행 ‘봇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이 오는 26일부터 항공 운항을 대폭 확대한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여행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25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춘·추계(3월 26일~10월 28일) 항공기 운항 계획을 발표하며 국제선 정기 노선 항공편은 주 6772편, 국내선은 주 9만6651편 늘리기로 했다.청두·톈진~인천, 다롄~인천·김포·부산 정기 노선을 포함해 35개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화물기를 포함한 국제선 항공기 운항 횟수는 주 1만4702편이다.앞서 중국은 지난달

  • 이스타·에어로케이 이어 티웨이항공까지···청주공항 ‘3파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청주공항 인기가 뜨겁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삼은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에 이어 티웨이항공까지 노선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공항 활성화가 예상된다.작년 하반기부터 항공 여행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공항 슬롯(특정 시간대 공항 이착륙 횟수)과 이용객 수, 지리적 이점이 있으면서 지자체 지원까지 확대되는 청주공항으로 LCC들이 발을 넓히는 모양새다.2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오는 4월 27일부터 청주~방콕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6월 8일부턴 오사카 노선을 주 7회 일정

  • “아시아나 합병 특명”···조원태 회장·우기홍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중대사를 앞둔 시점에서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나란히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합병 성공을 위해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주주들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22일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이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우기홍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조원태 회장은 2019년 한진칼 대표이

  • 인바운드 수요 희비 갈린 ‘에어프레미아·플라이강원’···지방 항공사 한계 드러나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와 플라이강원이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노선에서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것) 수요를 누리고 있는 반면, 플라이강원은 TCC(관광 융합 항공사) 전략에도 전반적으로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 중이다. 양사의 온도 차이는 매각과정에서도 엿보인다. 21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인천~LA노선에서 3월 평균 90% 육박하는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3월 1~20일 동안 인천발 LA행은 3804명이, LA발 인천행은 4252명이 이용했다. LA에서 인천으로 들

  • 단거리 전략 유지하는 ‘에어부산’···日노선 힘입어 재무건전성 개선될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업체와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업체가 나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단거리 노선 운항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여객 수요가 유지되며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최근 LCC의 중장거리 노선 확대 흐름에도 단거리 노선 위주의 운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전엔 싱가포르와 자카르타, 발리까지 취항을 고려했지만, 현재로선 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부산의 싱가포르 노

  • 이스타항공 “상반기 제주로 추진력 얻고, 하반기 日·中·동남아 난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서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하반기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국제선 노선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엔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다.14일 이스타항공은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재운항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해 유상종 경영총괄 전무, 이경민 영업운송 총괄 상무, 이정 정비본부장이 참석했다.조중석 대표는 “올해 항공기를 총 1

  • “日 이어 中까지 하늘길 열렸다”···항공업계, 코로나 전으로 돌아갈까 ‘기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 하늘길이 열리면서 항공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노선 운항이 재개된데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 운항이 재개될 경우 국제선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특히 중국 노선의 경우 일본과 함께 국내 최대 여행지로 꼽히는 만큼 중국 노선이 회복되면서 항공사들 실적도 빠르게 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중국 정부와 협의해 한중 노선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양국 항공사는 별도 제한 없이 각국이 보유

  • 국내 독자 개발 ‘AESA 레이다’, 시험평가 착수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AESA 레이다’가 시험평가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4일 한국형전투기 KF-21 시제 3호기가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한 채로 처음 시험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제 3호기는 오전 10시 사천 비행장을 이륙, 최고속도 330KCAS(약 610㎞/h), 고도 3만피트로 비행하고 11시 24분 착륙했다.AESA 레이다란 안테나에 1000여 개 소형 송수신 모듈을 장착하고 전파위상을 조정해 전자적으로 레이다 빔을 조향하는 레이다를 지칭한다. ‘전투기의 눈’ 또

  • “우려가 현실로”···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해도 시너지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합병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양사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해외 경쟁당국들이 통합을 승인하면서 독점을 우려로 노선 및 공항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 할 권리)을 배분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서다.일각에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 통합을 허가하면서 세운 엄격한 잣대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승인했다. 앞서 CMA는 지난해 11월

  • 이스타항공, 3년 만에 하늘길 열렸다···국토부 AOC 획득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심사를 통과하면서 다시 비상(飛上)한다. 지난 2020년 경영난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운항을 멈춘 지 3년 만이다.28일 이스타항공은 국토부가 진행하는 비상탈출훈련 등 안전운항 체계 관련 종합 검증을 모두 통과하고 AOC를 재발급 받았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조종·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안전운항능력 확보상태 전반에 대해 운항증명 검사를 진행했다. 적정 항공안전 인력 확보와 훈련 상태, 운항·정비지원체계 등 지원

  • 무한 경쟁 시작···차별화 전략 강화하는 LCC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코로나19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저마다의 차별화 마케팅을 통해 생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일본과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 취항 및 항공권 프로모션에 그치지 않고, 고객 편의성을 개선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제주항공은 스포츠 관련 위탁수하물 무제한 서비스인 스포츠 멤버십과 골프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 여행 수요와 함께 골프, 스쿠버 다이빙, 스키 등 레

  • 4, 5호기 도입 앞둔 ‘에어프레미아’···美 노선 확대로 성장 속도 붙을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엔 4, 5호기 신규 기재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노선 취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형항공사(FSC) 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호실적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에어프레미아의 인천~뉴욕노선 취항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 5호기 신규 기재 도입과 함께 장거리 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보다 미국노선을 늘리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유럽노선은 인-아웃이 다른 경우가 많아 여러 노선을 확보하고

  • “정권 바뀌어도”···주요 국면마다 정부 벽 체감하는 대한항공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두고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정부 때 합병부터 마일리지 제도 개편까지 주요 국면마다 정권을 가리지 않고 정부의 벽에 부딪히는 상황이 재연되는 상황이다.최근 대한항공은 4월부터 공제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꾼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그 중 이슈는 장거리 노선 마일리지 공제율이 올라가고 적립율이 낮아지게 된 부분이다. 쉽게 말해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 마일리지가 더 많이 차감되고 덜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원희룡 국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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