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 K2 전차·친환경 트램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현대로템이 K2 전차와 수소·전기 등 친환경 트램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차입금을 축소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관련 신사업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1000대 규모의 K2 전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1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중 긴급 소요분(총 180대) 10대를 이미 공급했다. 이 전차는 폴란드 제20기계화여단에 실전 배치됐다.나머지 전차도 순차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출고하는 동시에 현대로템은 폴란드 현지 생산도 준비 중이다.

  • 캐나다 잠수함 사업 뛰어든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과 경쟁 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군함 시장의 라이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조만간 발주 예정인 방위사업청의 차세대호위함과 한국형 구축함(KDDX) 수주전에서 양사가 맞붙는 가운데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도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서 경합 예상8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전날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TCA)’를 체결했다. 캐나다 해군이 추진하는 ‘구형 순찰 잠수함 교체 프로젝트’(C

  • ‘슈퍼사이클’ 조선업계, 인력난 숨통 트인다···선박 정상건조 기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저가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일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불황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모습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의 곳간에는 3년치 일감이 넉넉히 쌓여있다.아울러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랠리가 계속되며 각 조선소 도크에서는 쉴 틈 없이 선박건조가 이뤄지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5월 기준 총 86척, 103억9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치(157억4000만달러)의 66%를 달성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

  • ‘수소 운반선’ 시장 놓고 치열해지는 한일 경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탄소중립 시대 주요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의 해상 운반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이 한발 앞서 액화 수소 운반선 실증에 나선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선점을 위해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액화 수소 운반선 시장 선점 나선 K조선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를 비롯한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월부터 액화 수소 화물창을 개발한다. 세계 최대인 16만 제곱미터(㎥)급 액화 수소 화물창 개발을 통해 수소

  • 조선업계, 올해 임단협 시작···‘2년 연속 무분규’ 가능성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시작했다. ‘슈퍼사이클’이 찾아와 조선소마다 3년치 일감이 가득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이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달 중순 울산 본사에서 노동조합과 회사 측 교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HD현대 소속 5개 기업의 노조는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회사에 전달했다.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

  • 방산업계, ‘안티드론’ 시장 진출 본격화···2030년 16兆 규모로 성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방산업계가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는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 및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 하늘을 날아다녔던 것을 계기로 정부 역시 안티드론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모습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기업은 최근 드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서다.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안티드론 시장은 2030년 126억달러

  • 한화에어로 선전 배경은 ‘3.2兆 R&D 투자’···간판 바꿔 단 한화오션서 재현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그룹의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 후 8년여 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만 3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으로부터 인수된 직후부터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려왔고, 이는 역대 최대 무기 수출과 최고 실적 달성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장에선 한화오션으로 간판이 바뀐 대우조선해양에서도 같은 모습이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4사는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한화는 편입 다음해인 2016년부터 연구개발비를 늘리기

  • 한-캐나다 경협 훈풍···잠수함 수주전 나선 한화오션 힘 받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출범 후 첫 방산 수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는 12척의 노후 잠수함 교체를 앞두고 있는데 사업 여건을 따져봤을 때 한국의 한화오션과 일본 미쓰비시·가와사키중공업이 이 사업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트뤼도 총리와 진행한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경제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간 방산 협력에

  • 韓 방산, ‘지속성장 방정식’ 성능·가격·납기 경쟁력···“러·우 전쟁 이후 대비해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국 방위산업이 유럽에서 시작된 글로벌 국방비 증가세에 힘입어 매년 수출규모 신기록을 세우는 등 변곡점을 맞이한 모습이다.세계 각국은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로 2010년대 들어 국방비를 줄여왔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계기로 국방예산을 크게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글로벌 국방비 지출액은 2조2400억 달러(약 3000조원)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우크라이나와 밀접한 유럽의 경우 냉전 이후 30여년 만에 국방비 지출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 국가의 국방비는 전년 대비 13% 많아진

  •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이어지는 中 저가 공세···K조선 영향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친환경선 시장에서 최근 중국 조선사의 저가 공세에 일부 수주물량을 뺏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선 부문에서 국내 조선업 수주물량을 뛰어넘은 중국이 고부가가치·친환경선 시장까지 침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분석이다.◇'싼 가격'으로 실적 쌓기 나선 中15일 해운 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Maersk)는 중국 조선업체 양지장조선과 8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 HMM, 1분기 영업익 전년比 80% 하락 예상···매각 더 어려워지나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HMM이 비싼 몸값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해운업 불황으로 HMM 매각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4일 증권업계 HMM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조3443억원, 영업이익 549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매출 4조9187억원, 영업이익 3조1486억원 대비 매출액은 52.3%, 영업이익은 82.5%씩 하락한 수치다. HMM 실적 하락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무역량 감소가 영향을 미

  • 대우조선→한화오션 23일 새출발···HD현대와 본격 경쟁 구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3일 한화오션으로 간판을 바꿔단다. 대우조선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재계 순위 7위의 한화가 조선업에 뛰어들면서 HD현대(재계 순위 9위)와의 본격 경쟁 구도가 시작될 전망이다.대우조선은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3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새로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도 의결한다. 사내이사 후보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과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 등이다. 김

  • “年 1.7조 아낄까”···차세대 화물창 기술 나왔지만 숙제도 산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핵심 설비인 ‘LNG 화물창’의 2세대 기술 ‘KC-2’ 개발을 완료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LNG운반선 운항을 시작했다. 그간 국내 조선사들은 LNG운반선 척당 100억원 이상을 프랑스 GTT사에 라이선스료로 지급해 왔는데, 국산 기술이 상용화되면 향후 매년 1조원 대의 라이선스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전작인 1세대 기술 ‘KC-1’에 대한 품질 문제 등 부정적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점은 새 기술 적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형 화물

  • '100兆 수주잔고' 5대 전방산업, 올해 하반기 韓 경제 이끈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과 방산, 파운드리, 이차전지, 전장 등의 수주잔고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가전과 IT 등 B2C 산업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B2B로 분류되는 산업군은 일감이 계속 쌓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5대 전방산업이 올해 한국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고부가 선박인 LNG운반선을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만 10조원에 달하는 신규 일감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20조원)의 절반가량을

  • 매물 나온 해운사들, 꺾이는 업황에 외면받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호황을 누리던 해운사들이 업황이 꺾이는 국면에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와 쉽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운업계의 올해 2분기 실적 또한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HMM, SK해운 등 새 주인을 기다리는 업체들의 몸값이 너무 높아 이에 접근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 10일 HMM 매각 자문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기관(산업은행 20.7%, 해진공 20.0%, 신용보증기

  • 한화·대우조선-HD현대, ‘勞勞’ 갈등 불씨···특수선 두고 불협화음 여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과정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통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달 중 2조원 규모의 자금만 투입되면 대우조선은 마침내 새 주인을 찾는 셈이다. 하지만 흑자전환 및 부채 줄이기 등의 내부 과제에 더해 경쟁사인 HD현대와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특수선 사업을 두고 대우조선 및 HD현대 노동조합의 갈등 불씨가 식지 않고 있어서다.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탄생할 합병 기업에 HD현대 소속 조선사 노조는 큰 반발심을 드러내왔다. 특히 현대중공업 노조는 공정위가 ‘무조건 승인’이

  • [한화·대우조선 합병-中] 재무구조 개선 과제까지 인수한 한화···극복방안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을 승인하면서 한화그룹은 극심한 재무상태 악화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 또한 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의 3조원 가까운 결손금과 함께 1500%가 넘는 부채비율 해결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계열사 5곳이 투여한 2조원의 주금에 더해 한화그룹 차원의 추가 자금 수혈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공정위는 이날 오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5개사가 대우조선해양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 결합에 대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 조선업계,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목표···“지연 배상금 발생 방지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2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상 협약(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예년보다 빠른 시점에 협상에 나서고 있다. 조선 3사는 현재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로, 협상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 짓고 선박 건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에 속한 3개 조선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최근 ‘2023년 단체교섭 공동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HD한국조선해양 노사의 임단협은 ‘하투(夏鬪)’라고 불릴 만큼 매년 7~8월 여름에 진행돼왔다. 그러나

  • 종합방산업체 앞둔 한화, 현대重과 갈등양상 지속되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26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와 HD현대중공업 사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 관련 공정위 심사가 늦어진 배경으로 HD현대의 네 차례 이의제기가 지목되면서 갈등에 불이 붙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불공정 수주를 문제 삼으면서 양사 간 기 싸움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원회의를 열고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

  •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이번주 승인 유력···한국판 록히드마틴 탄생하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발생한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공정위가 승인하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해외 7개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포함, 모든 승인절차가 완료된다.한화그룹은 공정위 승인 이후 다음달 경 모든 인수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육·해·공을 모두 아우르는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오는 26일 공정위원장·부위원장, 상임·비상임위원 9명이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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