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중대사를 앞둔 시점에서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나란히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합병 성공을 위해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주주들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22일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이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우기홍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조원태 회장은 2019년 한진칼 대표이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와 플라이강원이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노선에서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것) 수요를 누리고 있는 반면, 플라이강원은 TCC(관광 융합 항공사) 전략에도 전반적으로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 중이다. 양사의 온도 차이는 매각과정에서도 엿보인다. 21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인천~LA노선에서 3월 평균 90% 육박하는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3월 1~20일 동안 인천발 LA행은 3804명이, LA발 인천행은 4252명이 이용했다. LA에서 인천으로 들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업체와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업체가 나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단거리 노선 운항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여객 수요가 유지되며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최근 LCC의 중장거리 노선 확대 흐름에도 단거리 노선 위주의 운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전엔 싱가포르와 자카르타, 발리까지 취항을 고려했지만, 현재로선 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부산의 싱가포르 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서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하반기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국제선 노선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엔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다.14일 이스타항공은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재운항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해 유상종 경영총괄 전무, 이경민 영업운송 총괄 상무, 이정 정비본부장이 참석했다.조중석 대표는 “올해 항공기를 총 1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 하늘길이 열리면서 항공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노선 운항이 재개된데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 운항이 재개될 경우 국제선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특히 중국 노선의 경우 일본과 함께 국내 최대 여행지로 꼽히는 만큼 중국 노선이 회복되면서 항공사들 실적도 빠르게 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중국 정부와 협의해 한중 노선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양국 항공사는 별도 제한 없이 각국이 보유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AESA 레이다’가 시험평가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4일 한국형전투기 KF-21 시제 3호기가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한 채로 처음 시험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제 3호기는 오전 10시 사천 비행장을 이륙, 최고속도 330KCAS(약 610㎞/h), 고도 3만피트로 비행하고 11시 24분 착륙했다.AESA 레이다란 안테나에 1000여 개 소형 송수신 모듈을 장착하고 전파위상을 조정해 전자적으로 레이다 빔을 조향하는 레이다를 지칭한다. ‘전투기의 눈’ 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합병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양사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해외 경쟁당국들이 통합을 승인하면서 독점을 우려로 노선 및 공항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 할 권리)을 배분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서다.일각에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 통합을 허가하면서 세운 엄격한 잣대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승인했다. 앞서 CMA는 지난해 11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심사를 통과하면서 다시 비상(飛上)한다. 지난 2020년 경영난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운항을 멈춘 지 3년 만이다.28일 이스타항공은 국토부가 진행하는 비상탈출훈련 등 안전운항 체계 관련 종합 검증을 모두 통과하고 AOC를 재발급 받았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조종·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안전운항능력 확보상태 전반에 대해 운항증명 검사를 진행했다. 적정 항공안전 인력 확보와 훈련 상태, 운항·정비지원체계 등 지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코로나19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저마다의 차별화 마케팅을 통해 생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일본과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 취항 및 항공권 프로모션에 그치지 않고, 고객 편의성을 개선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제주항공은 스포츠 관련 위탁수하물 무제한 서비스인 스포츠 멤버십과 골프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 여행 수요와 함께 골프, 스쿠버 다이빙, 스키 등 레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엔 4, 5호기 신규 기재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노선 취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형항공사(FSC) 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호실적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에어프레미아의 인천~뉴욕노선 취항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 5호기 신규 기재 도입과 함께 장거리 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보다 미국노선을 늘리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유럽노선은 인-아웃이 다른 경우가 많아 여러 노선을 확보하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두고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정부 때 합병부터 마일리지 제도 개편까지 주요 국면마다 정권을 가리지 않고 정부의 벽에 부딪히는 상황이 재연되는 상황이다.최근 대한항공은 4월부터 공제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꾼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그 중 이슈는 장거리 노선 마일리지 공제율이 올라가고 적립율이 낮아지게 된 부분이다. 쉽게 말해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 마일리지가 더 많이 차감되고 덜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원희룡 국토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작년말이나 올해 초에는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외 경쟁당국에서 결합심사를 지연시키며 합병이 늦어지고 있다특히 최근 유럽연합(EU)이 양사 합병 관련 2단계 심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7월은 돼야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합병도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관련 심층 조사에 착수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오는 4월 도입 예정인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을 두고 소비자 비판이 거세지자 정부도 나섰다. 대한항공에 합리적인 마일리지 공제 방안 검토 주문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 수정이 불가피해졌다.1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코로나 기간 살아남게 해줘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며 "대한항공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진심이고 고객에 대한 감사는 말뿐이라는 불만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길 바란다"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화물사업 호조와 더불어 4분기 여객 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화물사업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며 수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1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5조6300억원 ▲영업이익 7416억원 ▲당기순이익 15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최대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년 만에 흑자전환했다.4분기엔 ▲매출액 1조5486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 ▲당기순이익 38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개분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위주로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데, 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장거리 노선 운항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16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시아나항공은 70만5588명의 여객을 운송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71만4761명)보다 다소 적은 여객을 운송했다. 실적과 별개로 여객 운송은 뒤처지고 있다.최근 일본 여행 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저마다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 항공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묶여있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업계에선 “항공기를 띄우기만 하면 돈을 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은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2조883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항공 화물 사업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대폭 줄인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집중하고 있는 시드니 노선이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09% 증가한 2140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분기 영업손실이 291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50억원 가까이 손실이 줄어든 셈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회사 매출은 5259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늘었고, 영업손실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올해 초 사모펀드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재운항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특히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휴가철 성수기에 해외 여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놓칠 경우 경영 정상화 시점이 늦어질 수 있어서다.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시스템 에어포탈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323만8575명으로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7배가량 늘어난 수치다.국제선 수요는 지난해 코로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신규 노선 취항에 차질을 겪고 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했을 때 여객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최근 항공업계 정상화 흐름에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노선 운항은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근방 노선 운항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티웨이항공은 2020년 국토부로부터 ▲인천~키르기스스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해외여행 회복세에 따라 국제선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노선에 이어 동남아 등 다른 노선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제주항공은 지난달 18일 인천·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재운항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월 중단한 이후 약 3년만이다.코로나19 이전 제주항공은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732편 운항해 총 12만7100여명을 수송해, 92%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826편에 12만9200여명을 수송해 약 85% 탑승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