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카카오게임즈, 법적분쟁 격화···‘롬‘은 예정대로 출시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저작권 소송 제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롬‘을 예정된 출시일인 27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날 대만 지혜재산및상업법원에도 저작권 및 공평교역법 위반에 대한 소장을 접수했다.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 ‘롬‘이 ‘리니지W‘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장르가 갖는 공통 특성을 벗어나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

  • 지난해 반도체 전공정 장비, 삼성·SK 투자 지연에 ‘풀썩’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설비투자 축소에 따라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원익IPS가 적자 전환했으며, SK하이닉스의 주요 공급사인 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70%대에 달했다. 유진테크는 4분기 일부 장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연간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었다.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원익IPS는 지난해 매출액 6903억원으로 전년(1조 115억원) 대비 31.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8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의 경

  • “올해 파운드리 물량도 TSMC 독점 예상···삼성은 빅테크 수주 여전히 난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최근 자체 칩 비중을 늘리면서 파운드리 산업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대만의 TSMC가 신규 물량을 독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향 칩에서 여전히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단 분석이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실장산업협회(KPIA) 주관 ‘첨단 전자실장 기술 및 전망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기업들이 중앙처리장치(CPU), 신경계처리장치(NPU)를 자체적으로 설계해 제작하는 추세인데, 대부분 TS

  • 넥슨 ‘블루 아카이브‘ 만든 김용하 PD, AI 활용 신작 제작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넥슨게임즈의 간판스타 김용하 PD가 AI 기술을 활용한 신작을 개발한다.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PD를 비롯해 넥슨게임즈 개발진이 신규 IP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김 PD는 우리나라 대표 서브컬처 게임 개발자로 꼽힌다. ‘블루 아카이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해당 게임은 전 세계 누적 매출 5억달러(약 63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김 PD는 ‘블루 아카이브‘ 성공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서브컬처 게임을 제작할 예정이다. 신규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점은 AI 기능이다.넥슨게임즈를

  • 신성이엔지, 창업주 차녀 이지선 대표 단독체제 전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신성이엔지가 기존 안윤수·이지선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지선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안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다.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이 대표이사의 책임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회사 창업주인 이완근 회장의 차녀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해 2002년 신성이엔지에 입사했다. 회사에서 재무, 홍보, 기획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1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으며, 2017년 대표직에 올

  • 웹젠 ‘테르비스‘, 난공불락 일본 뚫을 묘수는 ‘현지화‘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웹젠이 신작 ‘테르비스‘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다.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서브컬처 장르로 현지화를 시도한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현지화에 실패해 일본 게임 시장 도전에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서브컬처 장르에 이해도가 높은 개발자들을 모아 ‘테르비스‘를 제작한다. 출시 전부터 일본어로 된 자료를 만들었다. 우리나라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장기간 흥행에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웹젠은 현지화를 통해 난관을 헤쳐나가겠단 계획이다.일본 모바일게임 50위권 안에 우리나라 게임

  • ‘SM 시세조종’ 카카오 배재현 재판 연기···심리지연 불가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법인 재판 일정이 연기됐다. 최근 법관 정기 인사로 이 사건 재판부가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이달초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시작으로 47명의 증인신문이 연이어 예정됐지만 공판기일 변경으로 심리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사건 재배당 후 새 재판부는 기일 재지정을 비롯해 공판 방식 등을 결정해야 한다.21일 법조계 및 IT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부장판사 명재권)은 배 대표 및 카카오법인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

  • [단독] 카겜즈, ‘돈 버는 게임‘ 개발···글로벌 시장 겨냥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돈 버는 게임(P2E)와 방치형 롤플레잉게임(RPG)을 결합한다. 글로벌 진출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내수용’이란 비판을 받았는데 이를 탈피하려는 행보로 보인다.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를 통해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방치형 RPG를 개발하고 있다. 메타보라가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란 점을 고려하면 해당 게임은 P2E 기능 탑재가 유력하다. 카카오게임즈가 방치형 RPG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게임즈가 P2E

  • ‘백색’가전에서 ‘공감’가전으로···삼성·LG가 설계한 스마트홈 미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가전제품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자인 변화를 뛰어넘어 AI를 이용해 인간과 상호소통하는 스마트홈을 구현했다.양사는 가전을 기존 가사 노동의 ‘도우미’ 역할에서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우울함을 극복해줄 ‘동반자’로 격상시켰단 평가다. 각 가전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들이 핵심이다. 이 센서들은 소비자의 가전 사용 패턴뿐만 아니라 표정과 목소리 등을 읽고 기분이나 상태를 분석한다.20일 가전업계 관계자는 “AI가 도입되기 이전 가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집단 소송으로 번져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아이템 확률 조작을 문제삼아 소송에 나섰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508명은 19일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원고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에게 아이템 확률 변경을 알리지 않고 허위로 고지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약관상 중요한 사항 변동을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가 사기에 의한 계약 취소 및 환불 사

  •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TV 점유율 30% 돌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18년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출시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3%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점유율은 전년(60%) 대비 7%p 감소했다. 전체 TV에서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4%p 줄어든 16.3%를 기록했다.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TV

  • 크래프톤, 태국서 ‘배그‘ 인기 주춤···e스포츠로 반등 모색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크래프톤이 태국 시장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태국은 신흥 게임 강국으로 중요한 시장이지만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비슷한 배틀로얄 장르 게임인 가레나 ‘프리 파이어: 더 카오스‘, ‘프리 파이어 맥스‘에 밀렸다.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9일 기준 태국 매출 순위에서 11위까지 밀렸다. 이날 ‘프리 파이어: 더 카오스‘는 5위, ‘프리 파이어 맥스‘는 7위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태국은 동남아 게임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태국

  •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 중국·일본 늘고 한국·대만 줄고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톱4의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이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한국과 대만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매출 비중 또한 소폭 증가했다.1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를 비롯해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TEL)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상위권 업체들의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확대됐다.지난해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심화하자,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사재기 행태로 장비 구매량을 급격히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국내 삼

  • 'AI기술 각축장' 되나···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내주 개막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들이 저마다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앞다퉈 뽐내는 장이 될 전망이다. 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오는 26∼29일 개최된다.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24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방문객도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고, 방문객은 1만 명 가까이 증

  • 반도체 웨이퍼 시장 4년 만에 역성장···글로벌 톱5도 실적 ‘부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난해 전세계 실리콘(Si) 웨이퍼 출하량이 역성장했다. 웨이퍼 시장 역성장은 지난 2019년 후 4년 만이다. 글로벌 웨이퍼 시장 상위권 업체들도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대만의 글로벌웨이퍼스를 제외하고 모두 매출액 10%대 하락을 보였다.1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신에츠 화학공업, 섬코, 독일 실트로닉, 국내 SK실트론 등 웨이퍼 시장 점유율 상위사들의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들 회사는 글로벌웨이퍼스와 함께 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 점유율 합계 90% 이상을 차지하

  • 넷마블, 신작 ‘아스달 연대기‘ 띄우기 나서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넷마블이 올해 선보일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아스달 연대기)의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 올해 실적 개선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실패했지만,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선방하며 반등 조짐이 시작됐다.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5일 MMORPG ‘아스달 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박영재 사업그룹장을 비롯해 개발사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장현진 개발총괄이 참석해 게임을 소개하고

  • 적자 지속 티빙, 다음달 ‘광고요금제’ 출시로 반등 모색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티빙이 다음달 4일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다. 매년 영업손실이 확대되는 가운데,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일찌감치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한 바 있다.17일 OTT업계에 따르면 CJ ENM 자회사 티빙은 다음달 4일 광고 요금제(AVOD)인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출시한다. 월 구독료는 5500원으로, 기존 티빙의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 이용권보다 4000원 저렴하다.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은 모바일, 태블릿,

  • 엔씨, ‘수이’ 투자 대박···블록체인 게임 결합 가능성 커져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미스틴랩스 암호화폐 ‘수이‘ 시세가 올해 들어 급등했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세에 엔씨소프트가 향후 게임과 블록체인 결합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미스틴랩스가 개발한 암호화폐 ‘수이‘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500원대를 기록했다. 올해 초 1000원대 초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5배 정도의 시세 상승을 이뤄냈다.엔씨소프트는 지난 2022년 미스틴랩스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해 약 206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미스틴

  • 시노펙스, 스마트폰 불황에도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94%↑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모바일용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소재부품 전문업체 시노펙스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등 신제품 선행 생산 물량 등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올해는 혈액투석기를 비롯해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불소수지소재(AF) 필터 등 필터 부문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필터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13% 수준이다.시노펙스 관계자는 16일 “FPCB 사업은 지난 2020년도 사업 합병을 통해 물

  • 내리막 걷는 카카오···올해 카톡 강화·비용통제 방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매출액 8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카카오는 2022년 4년 만에 영업이익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았고, 분기 기준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회사는 다음달 취임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올해 카카오톡 등 핵심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오픈채팅 구독모델을 도입하는 등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헬스케어, AI, 클라우드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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