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에 쏠린 급전 수요···계약대출 1년 새 4조원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서민의 급전 창구로 꼽히는 보험계약대출이 1년 새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서민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보험계약대출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계약대출 특성상 보험 계약 해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증가 추이를 경계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된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66조1000억원)보다 3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68억9000억원)와 비교해도 3개월 만에 1조10

  • 롯데카드, 레버리지 배율 규제 한도 ‘임박’···카드사 중 가장 높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3분기 롯데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적용하는 규제 한도인 8배에 가까워지면서 롯데카드의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은 7.1배로 전년 동기(6.9배) 대비 0.2배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은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3분기 말 레버리지 배율이 평균

  • 우리카드, 유동성 관리 부담 가중···90일 커버리지 60%대로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카드사들의 유동성 지표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특히 우리카드의 경우 금융사의 단기 유동성 대응 능력을 나타내는 90일커버리지 비율이 60%대로 급락하면서 유동성 관리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90일 커버리지는 평균 164.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72.2%) 대비 7.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90일 커버리지 비율은 자산의 급격한 부실화 또는 정상적

  • ‘곳간 동났는데 보따리 내놓으라니’···카드업계, 상생금융 압박에 ‘울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초 금융권을 휩쓸었던 상생금융 논의가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카드사까지 압박이 번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상황임에도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요구하면서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 CEO들과도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생금융 동참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은행

  • [금융TIP] 고물가에 먹거리 물가도 ‘고공행진’···외식비 아끼는 신용카드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먹거리 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상승률은 4.8%로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3%)보다 1.5%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외식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달 8일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 우선적으로 줄일 지출항목으로 외식비를 꼽은 응답자가 6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이에 오늘은 외식 및 배달

  • 우리금융, 핀셋형 조직개편·임원인사 실시···“경영효율성 제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지주사 경영방침인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을 설정했으며, 조직 슬림화 지속과 함께 핀셋형 개편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에 사업추진의 속도감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고객 서비스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부문 및 부서 재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그룹 M&A를 담당하는 ‘사업포트폴

  • ‘연말 수신경쟁 없다’···저축은행, 수신잔액 2조원 이상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수신 경쟁을 벌이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던 저축은행이 올해는 수신고를 줄이며 비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높은 금리로 유치했던 예금을 털어내고 수신금리를 낮춰 이자비용을 줄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의 전체 수신잔액은 117조8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20조2384억)보다 2조3880억원 줄어든 규모다. 지난 5월 말에는 수신잔액이 114조5260억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

  • 여전채 금리 하향 안정세···카드사, 자금조달 숨통 트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 이후 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던 여전채 금리가 최근 4%대 초반대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여전채 금리 하락에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채권 발행도 순발행으로 전환하면서 카드업계의 자금 조달 여건이 완화됐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조달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할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기타금융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4조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기타금융채 순발행액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 [기자수첩] 금융당국의 금리 정책 ‘청기백기’에 속타는 은행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상생금융에 맞춰 금리를 낮추니 이제는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이 됐다. 당장 눈앞의 문제만 해결하려고 정책이 갈팡질팡하는 게 아닌가 싶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정책을 두고 한 시중은행 관계자가 토로한 말이다. 올해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정책은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은행의 과도한 예대마진 문제를 지적하며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했지만 이후 낮아진 금리로 가계부채가 급증하자 은행들에 대출 자제령을 내리면서다.연초까지만 해도 금융당국과 정치권은 시중은행을 향해 금리 인하 압박 메시지를 연

  • 부실채권 매각 물꼬 튼 저축은행···수익성·건전성 개선 기대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 업권이 3년 넘게 막혀있던 부실채권 시장 매각의 물꼬를 텄다. 답보 상태였던 부실채권 매각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업권에서는 악화일로를 걷던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차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웰컴·OSB·JT친애저축은행 등 12개 저축은행에서 부실채권 최종 매각 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2개 저축은행들은 대출원금 기준 약 1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이달 중 우리금융F&I에 공동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가율은 기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매입률표

  • 저축銀 막히자 카드사로 넘어간 대출 수요···중금리대출 취급액 1조원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카드업계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저축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서민들의 대출 수요가 카드사에 몰리는 모습이다.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1조7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6275억원) 대비 171.7%(1조776억원) 급증한 규모다. 취급 건수 역시 같은 기간 7만7786건에서 18만2114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카드가 지난해

  • 케이뱅크, 차기 은행장에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전무 내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케이뱅크가 차기 은행장으로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전무)을 내정했다.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최 전 부문장을 최종 행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최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재학 중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을 경험한 뒤 IT업계로 자리를 옮겨 삼성SDS와 금융 IT분야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IBM 등을 거쳤다. 20

  • 카카오페이손보, 출범 1년 넘었지만···적자 심화에 수익성 ‘난항’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실적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타 디지털 손보사들의 경우 적자 폭이 다소 줄었지만 카카오페이손보는 순손실이 전년 대비 더 늘어나면서 수익선 개선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0억원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0억원 이상 확대됐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최

  • [금융TIP] “가입문턱 낮추고 혜택은 확대”···‘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미리보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존의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내년 2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새롭게 출시됩니다. 이전 청약통장보다 가입요건이 완화되고 혜택이 전반적으로 강화될 예정입니다. 이에 오늘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의 가입요건과 혜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Q.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주요 혜택은?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최초로 청약통장과 주택담보대출을 연계해 장기·저리의 대출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해당 통장으로 주택 청약에 당첨되면 전용 대출인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통해 최저 2.2%의

  •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1년 새 1400억원 ‘껑충’···연체율도 11%대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이 1년 새 14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경기 악화로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고금리·고물가로 상환 능력이 떨어진 취약차주가 늘어나면서 소액신용대출의 연체율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소액신용대출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곳은 총 37개로 집계됐다. 이들 저축은행이 취급한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1조11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82억원) 대비 1447억원(14.9%) 증가했다. 소액신용대출 잔

  • 이창용 총재 “통화긴축 기조, 6개월 이상 이어질 것”···‘고금리 한파’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긴축 기간이 6개월 이상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대까지 수렴하는 기간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반 정도로 예상되면서 고금리 기조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이 총재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보면 통화 긴축 기조가 6개월보다 더 될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 한국은행, ‘매파적 동결’ 기조 유지···“물가안정 확신 때까지 통화긴축 지속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매파적 동결’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한은 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 한은 금통위, 7연속 기준금리 3.5% 동결···경기 침체 장기화에 ‘관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에 이은 일곱 차례 연속 동결이다. 물가상승률과 한미 금리 격차,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금

  • 데이터 공급에서 대형사 제친 롯데카드···데이터 등록건수 2600건 ‘돌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업계 내 데이터 사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1년 새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된 카드사들의 데이터 상품 건수가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카드의 경우 등록상품 건수가 2600건을 넘어서면서 대형 카드사들을 제치고 데이터 거래소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29일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금융 부문 데이터 중개 플랫폼인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 등 국내 8개 전업 카드사가 거래소에 등록한 데이터 건수는 총 7944건

  • 카드업계, 저신용자 대출 옥죄고 고신용자는 확대···카드론 저금리 이용회원 비중 ‘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조달금리 상승과 건전성 악화로 카드사들이 대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저신용자 대상으로 카드론 대출 문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신용자 대상의 카드론 취급 비중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저신용자들의 대출 접근성이 악화되는 모습이다.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에서 10% 미만의 저금리를 적용받는 고신용자 비중은 평균 11.5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당시 고신용자 비중이 5.39%였던 것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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