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그룹 품에 안기자마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매입하는 자사주는 증시에 상장된 보통주가 아니라 지난 2020년 발행했던 전환우선주로 비상장주식이다.이베스트투자증권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게 된 배경은 당시 발행했던 전환우선주의 우선배당률 보증 기한인 2년이 지나면서 배당금 지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이번 자사주 매입에도 이미 발행했던 전환우선주가 여전히 부담스럽기에 향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환우선주 추가 매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베스트證, 보통주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에 나선 우진엔텍이 상장 첫날 주가가 가격제한폭인 공모가의 4배까지 치솟는 ‘따따블’에 성공한 가운데 최대 매수창구는 교보증권으로 파악됐다. 신규상장 기업마다 매물을 빠르게 쓸어담는 것으로 유명한 ‘교보증권 광클맨’이 이번에도 성공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우진엔텍은 오전 9시 상장 직후부터 공모가 5300원 대비 300% 급등한 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직후부터 따따블로 직행한 것이다.특히 이날 장중 거래된 45만여주 가운데 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매달 분배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월배당 ETF를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치열한 투자자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히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하는 월배당 ETF는 대부분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분배율을 최대한 끌어올린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높은 분배율을 제시하는 커버드콜 기반 월배당 ETF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투자자들이 매달 분배금을 따박따박 받을 수 있기에 누구나 꿈꾸는 ‘건물주’로서의 삶을 대리만족할 수 있다는 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장기적으로 커버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홍콩 증시의 하락세가 깊어지면서 역발상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낭패를 보고 있다. 관련 투자 상품의 성과 부진뿐만 아니라 일부 ETN(상장지수증권)의 경우 조기청산 사례도 나온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의 과감한 부양책 없이는 강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올 들어 전날까지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낸 상품은 -35.98%의 수익률을 기록한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다. 이 ET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이번주 이닉스와 스튜디오삼익이 경쟁 없이 사실상 홀로 공모청약 접수를 진행하면서 지난주 공모주 시장에 유입된 투자금을 독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지난주 사실상 동시에 청약을 진행한 우진엔텍과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에는 합산 기준 18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입금됐다. 이번 주 청약증거금이 투자자들에게 환급되면 이 자금이 다시 이닉스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은 일정이다.이닉스는 공모주 시장에서 따따블 열풍을 이끌고 있는 2차전지 기업이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스튜디오 삼익 역시 IPO 재수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출시한 ‘만기 자동연장 채권형 ETF’가 효자 상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존 ‘만기 매칭형 채권 ETF’의 불편함을 개선한 형태인데다 다양한 만기 상품을 조합하면 분기별로도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인컴 투자자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까닭이다. ◇ 만기 자동연장 채권형 ETF 분기별 라인업 갖춰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3일 만기 자동연장 채권 ETF 3종을 동시 상장한다. 이번에 상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올해 초부터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통상 만기를 3년으로 하는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가 일정 기준을 밑돌면 가격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데 올해 들어 홍콩 H지수는 고점이었던 2021년 대비 절반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올해 들어 ELS 만기가 도래하면서 손실이 확정된 금액만 벌써 23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되는 ELS 규모만 10조원을 넘어서기에 수조원대 손실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15~21일)에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의 효과 없이 하락했다.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당분간 가격조정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올해 4월 반감기가 예정돼 있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론도 제기된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비트코인은 4만1638달러(약 5569만달러)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2.79% 하락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만2800달러 선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집계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공시했다.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쓰이는 부품을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어닝서프라이즈는 회사는 물론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주 5만7100원에서 이번주 5만7700원으로 1.05% 상승했다.한미반도체 주가는 급락과 급등을 오갔다.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1월 15~19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처음 나와 주목됐다. 미국 기술주 투자와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ETF도 나왔다. 글로벌 기후와 관련된 기술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중국 일등기업 투자 ETF도 출시돼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국내 첫 금 채굴 기업 투자 ETF 상장경기 불안이 심화되면서 금 투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사들도 관련 상품 마련에 고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금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추진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 2022년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음에도 IPO를 포기한 지 1년 반만의 재도전이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이러한 실적 악화에도 올해 상장을 다시 추진하기로 한 배경에는 막대한 공모물량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소화되기 위해서는 실적보다 올해 같은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뒷받침해야 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케이뱅크가 IPO 재도전에 나서면서 앞서 상장에 도전했다가 철회하거나 미뤘던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조(兆)단위 대어로 평가되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상장에 나선 가운데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이를 발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투자증권이 조단위 기업 IPO(기업공개) 딜을 전면에서 주도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는 까닭이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내달 2~8일 5거래일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014년에 설립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뷰티기기), ‘널디’(패션), ‘에이프릴스킨’(화장품), ‘포멘트’(향수) 등 브랜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내정됐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로 정 전 원장을 단독 추천했다.정 전 원장은 향후 열리는 한국거래소 이사회와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장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정 전 원장은 1961년생으로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총무처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재부 차관보 등을 거쳐 2016년 1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2017년 7월 사임했다. 202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주요 글로벌 펀드의 지침 역할을 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2월 정기리뷰 심사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MSCI지수 신규 편입 및 편출 예상 종목에 쏠리고 있다.특히 지난해 11월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신규 편입 여부는 뜨거운 화두다. 증권가에서도 편입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에코프로머티는 시가총액이 15조원에 육박하기에 MSCI 지수편입을 위한 시가총액 기준은 충족한다. 하지만 유동주식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코스피가 크게 내려 주요 지표들이 과거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뚜렷한 지수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올해에 들어서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2675.8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전날 2435.9까지 9% 가까이 떨어졌다. 12거래일 중 2거래일만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나스닥100 ETF(상장지수)가 13년 만에 10배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을 통한 장기투자와 패시브 투자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장기투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긴 호흡이 필요한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10만405원에 장을 마쳤다. 이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가가 10만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ETF가 2010년 10월 1만원에 상장된 것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HD현대그룹 관계사 현대힘스가 IPO를 앞두고 실시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힘스 IPO는 여러 면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 IPO와 ‘닮은 꼴’로 비교된다. 두 기업은 같은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사다. 두 기업 모두 상장 전 사모펀드에 지분을 일부 매각했고 사모펀드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구조 역시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 IPO는 정기선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새해부터 코스닥 시장의 질적 하락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과 합병 등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들의 시가총액만 수십조원으로, 이탈 사례가 잊을 만하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고 전날 밝혔다. 엘앤에프 이사회가 지난해 9월 코스피로의 이전상장을 결정한지 약 4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우진엔텍 상장주관사인 KB증권과 포스뱅크 상장주관사인 하나증권이 상장 전부터 해당 기업 지분을 미리 확보한 다음 상장 후 매각을 통한 ‘대박’을 노리고 있다.우진엔텍과 포스뱅크 모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범위를 초과해 결정했다.공모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KB증권과 하나증권은 수수료 수입이 급증했고 상장 후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수익실현을 한층 더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다만 상장 후 즉시 지분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변수다. KB증권은 우진엔텍 상장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자산운용사 간 ETF(상장지수펀드) 점유율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룹사가 현재 대표 임기를 늘리며 힘을 실어준 데다 금융당국이 ETF 신상품 보호제도 및 규제 완화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부분은 점유율 확대의 기회 요인으로 평가된다.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이날 국고채 장기물에 투자하는 ‘SOL 국고채 30년 액티브’ ETF를 상장시켰다. 이는 신한자산운용이 올해 처음 상장시킨 ETF로, 금리 인하 국면에 자본 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