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송보국’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항공 변방국에서 중심으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경영업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그 이전에 대한항공과 한국 항공산업 성장을 이끌며 토대를 마련한 조양호 선대회장의 업적이 주목받고 있다.국내 항공산업은 해외 여행 자유화가 풀리기 이전인 1989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여행객이 100만명을 넘지 못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선 변방국 취급을 받았지만, 해외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해마다 출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

  • 한은 금통위 “물가상승률 아직 높은 수준···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유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미국의 하반기 금리 동결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

  • GS칼텍스, 실적 부진에 현금자산 ‘반토막’···주유소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 안간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GS칼텍스가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 보유 현금자산이 반토막 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수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서다. 이로 인해 비어가는 곳간을 채우기 위해 주유소 등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현금자산(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은 1조5626억원이다. 전년(3조3661억원) 대비 53.6% 감소했다. 현금자산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 중고차 시장 기지개···현대차·기아 인증 중고차 혜택 확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봄철을 맞아 중고자동차 시장이 활개를 펴고 있다. 통상 4월은 중고차 성수기로 중고차 구매 및 교체 수요가 높은 시기다.13일 헤이딜러에 따르면 4월 성수기를 맞아 중고차 시세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을 비롯해 인기 모델들이 전월대비 시세가 올랐으며 쏘렌토, 스파크, 티볼리 등 국내 인기 모델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헤이딜러 관계자는 “봄은 나들이를 비롯한 취업, 입학, 승진 등으로 인해 중고차 성수기”라며 “중고차는 대출을 통해 구매를 많이 하는데, 최

  • 한은 금통위, 10연속 기준금리 3.5% 동결···불안한 물가에 ‘관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금리 동결 결정이 열 차례 연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물가상승률이 3%를 웃도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한국은행 역시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을 결정한 이후 4월과 5월, 7월, 8월, 10

  • 삼성·LG전자, 세탁건조기 신제품 흥행···“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가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자 이달 신규 색상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달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출시 이후 자사의 세탁기 및 건조기 통합 판매량에서 복합형 세탁건조기의 비중이 8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모두 신제품 수요를 적극 공략한단 계획이다.

  • “올해는 흑자 원년”···이스타항공, 기재·인재 적극 확충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기사회생한 지 2주년을 맞은 올해 적자 탈출에 도전한다.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467억원, 영업손실 57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지분 100%)에 인수돼 자금을 수혈받고 회생절차를 종료한 후 사업 재개한 결과다.매출액은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기록한 5518억원의 27% 수준에 그친다. 다만 2020년 5월 경영난으로 인한 셧다운 지속으로 운항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후 2년여만에 성공적으로 운항 재개

  • 삼성전자, 모바일 AP ‘난항’···작년 4Q 점유율 5% 그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점유율이 5%에 머물렀다. 대만 미디어텍이 출하량에서, 애플이 판매엑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 시스템LSI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단 지적이 나온다.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모바일 AP칩 시장에서 출하량과 판매액 기준 점유율 모두 5%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전분기와 같은 수치로 전체 5위에 머물렀으며, 판매액 기준으로는 4위로 전분기(7%) 대비 2%p 떨어졌다.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 카드업계, 단기차입금 줄어드는데···우리카드 단기조달 2배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카드업계의 단기차입금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단기조달을 줄이는 흐름이지만 우리카드의 경우 오히려 단기차입금이 1년 새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단기조달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단기차입금은 5조7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5조7763억원) 대비 557억원(1.0%) 줄어든 규모다.단기차입금은 금융기관 등 외

  • [영상] “색다른 패밀리카 원한다면”···미니밴 감성 ‘스타리아 HEV’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급은 단연 ‘패밀리카’다. 자동차가 개인의 이동 수단에서 가족 단위 운송수단으로 사용되는 일이 늘어나면서 패밀리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패밀리카에 적합한 넓은 공간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세단을 넘어 대세가 됐다. 여기에 SUV보다 더 큰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형태의 차량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픽업트럭, 미니밴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차량은 단순히 가족과 동승하는 것은 물론 차박, 레저 등 다양한

  • 적자수렁 빠진 엔픽셀, ‘크로노 오디세이‘에 명운 달려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엔픽셀이 적자의 늪에 빠졌다. 사실상 유일한 매출원이었던 ‘그랑사가‘가 흥행에 실패하며 실적이 부진하다. 차기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크로노 오디세이‘마저 실패하면 엔픽셀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픽셀은 지난해 영업손실 4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손실 421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지난해 매출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52.8% 줄어든 316억원을 기록했다. 엔픽셀은 ‘그랑사가‘를 흥행시키며 게임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르던 회사다. 1000억원 이상의

  • “CT 촬영 한 번으로 폐·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까지”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최근 국내 기업이 질병을 진단하고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기기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기존에 승인받은 자사 제품과 한 번에 함께 사용가능하도록 하거나 아예 제품끼리 결합해 상용화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의료 기기·소프트웨어 전문 국내 기업이 미국, 국내 등에서 제품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관상동맥 석회화 AI 소프트웨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 총선 참패한 대통령실·복지부, 의대 증원 정책 변화 줄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총선에서 참패한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가 최대 현안인 의대 증원 정책 추진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제22대 총선거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과 비례대표 18석을 합쳐 108개 의석을 확보했다. 당초 거론됐던 개헌 저지선 100석은 넘겼지만 108개 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동력 추진에 있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의대 증원 정책은 대통령실이 의료개혁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안이어서 향후 변화 추이에 관심이

  • 파두 사태·시큐레터 상폐 위기에 기술특례 상장기업 신뢰도 '역주행'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적자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기술특례를 활용해 상장한 기업들이 부실화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도체 팹리스기업 파두가 지난해 10월 상장 직후 급감한 실적을 발표한 이른바 ‘파두 사태’를 일으킨 데 이어 최근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상장 8개월 만에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고 주권거래가 정지된 사례가 대표적이다.일각에서는 기술특례 상장 문턱이 낮아진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악용해 부실기업을 상장하거나

  • 생·손보업계, 실손청구시스템 분담비율 줄다리기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업계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운영 비용의 분담률을 둘러싸고 생보업계와 손보업계 갈등이 커졌다. 법 시행을 앞두고 서둘러야 할 시기에 업계는 눈치싸움만 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아직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간 예산 분담비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선 시스템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실손 가입자가 요청하면 의료기관에서 보험사로 관련 서류가 전자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오는 10월부터

  • “지방 미분양 아파트 삽니다”···CR리츠, 실효성 ‘글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분양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 적체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 카드를 꺼내 들었다. CR리츠는 정부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인 다음 적정 시점에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줄여 건설사·시행사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기존 미분양 사업장 대부분이 수요가 적은 곳으로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 투자자를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2월 기준 6만4874가구로 집계됐다. 1

  • 대세 된 비만치료제 ‘SC·경구·패치’ 후발주자 경쟁 가세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비만치료제의 다양한 질병 개선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비만뿐만 아니라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GLP-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투여 편의성을 개선해 상위 제약사를 비롯한 다수의 바이오 벤처가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에 이어 심부전 치료제로 개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위고비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노

  • ‘이제야 6000선’···홍콩H지수, 추가 상승 가능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홍콩H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6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콩H지수는 ELS(주가연계증권)의 손실 및 조기상환 이슈와 맞닿아 있어 지수 상승 여부가 중요한 까닭이다.중국의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경기 회복에 의구심이 일부 남아있다는 부분은 상승 제한 요인으로 분류된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가 올해 1월 말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H지수는 지난 1월 22일 장중 4943.2

  • 1분기 영업 끝낸 금융지주···ELS 사태 여파 실적 감소 전망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주요 금융지주들이 1분기 영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성적표를 받아든다. 그간 최대 실적 기록 경신행진을 이어갔던 금융지주 올해 1분기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ELS 사태를 비껴간 우리금융이 은행 부문에서 실적 1위를 달성할 수 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올해 1분기 당기순익 시장 예상치는 총 4조112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9015억원) 대비 16% 줄어들 것이란 전망

  • 삼성SDI, 中 공세에도 점유율 상승·나홀로 흑자···비결은 '고급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배터리 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삼성SDI는 올해 1분기 2000억원대 흑자를 내며 견조한 수익성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 채용을 늘리는 완성차 업체가 늘었지만, 프리미엄 전기차는 수요 감소가 더뎌 삼성SDI의 고급화 전략이 먹혀들어 갔다고 분석된다.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 1~2월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5.6%로 전년 동기(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