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예실차’ 논쟁···김용범 부회장이 쏘아올린 공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겸 메리츠화재 대표가 보험사의 새 회계기준(IFRS17) 운영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는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로 이익이 많이 발생한 보험사는 새 회계 원칙 적용을 보수적으로 한 것이기에 믿을만하다는 식으로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원칙을 벗어나는 발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회에서 “예실차가 각 회사별로 얼마가 되는지

  • 킥스 잠정치도 발표 안해···생보사, 감출 수 없는 '새 제도' 부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새 제도에 맞춘 자본건전성 지표(K-ICS·킥스)는 공개하지 않았다. 1분기 재무상태표가 나왔지만 신한라이프 외엔 킥스 잠정치조차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업계에선 생보사들이 그만큼 새 제도 아래서 자본건전성 관리를 어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 1분기엔 금리가 크게 하락해 킥스 지표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주식시장에 상장된 생보사의 경우 킥스 항목을 일부 유예해주는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았기에 부담은 더욱 큰 상황이다. 16일 금융권에 따

  • IFRS17 도입에도 손보사 희비 엇갈린 이유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국내 5대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1분기에만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손보사들이 순이익 확대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은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실적 개선을 이룬 반면 DB손해보험·현대해상은 순익 감소세가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IFRS17 도입과 별개로 주력 상품별 영업 성과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이 나온다.15일 업계에

  • 오는 7월부터 '이륜차 책임보험' 의무화···관련 상품 속속 출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오는 7월 정부의 이륜차보험 의무가입 정책 도입을 앞두고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일제히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배달 산업 발달로 사고가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유관업계와 협업하거나 이륜차전용 운전자보험을 출시하는 등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오토바이보험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그 동안 이륜차 보험 상품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코로나 사태로 배달 산업이 급성장하며 거리를 달리는 오토바이 숫자가 늘어난 것

  • 은행 실적순위 변동 여파?···신한은행, 노사관계 바뀔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그간 협력적 관계를 이어온 신한은행의 노사에 이상 기류가 느껴진다. 노조가 최근 열린 상반기 노사협의회 잠정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사측이 신한은행의 실적이 3위로 내려앉은 것을 근거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노조가 반발한 것이다. 일각에선 신한은행의 실적 순위가 계속 밀리면 노사 관계가 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노조는 최근 블라인드 글을 통해 상반기 노사협의회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노조 글에 따르면 사측 교섭위원이 술에 취한 얼굴로 늦은 시간에 나타

  • 금융지주에 교보생명까지···들썩이는 손보사 M&A 시장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손해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금융지주에 이어 생명보험사 '빅3'로 꼽히는 교보생명까지 손보사 인수에 나서고 있다. 손보사들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과 맞물려 몸값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17 아래서 손보사들의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지주사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 손보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16개 계열사 가운데 금융사는 증권, 자산운용 정도다.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선

  • DB손보, 투자이익 ‘급증’ 전망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시중금리 하락으로 올 1분기 투자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는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IFRS9) 아래서 주식, 채권, 수익증권(펀드) 등 보유한 금융자산 가운데 회계적으로 분류를 새롭게 해야 하는 규모가 업계에서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리, 주가 등 경제지표의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가 보유한 금융자산 가운데 새 제도 도입으로 회계적인 분류가 바뀌는

  • “뭐먹고 사나”···생보사, 단기납 종신 규제강화에 ‘한숨’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하면서 생명보험사는 난감한 분위기다. MZ세대(20~30대)에 그나마 종신보험을 어필할 수 있는 단기납 상품마저 판매가 어려워지면 생보사의 영업 사정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생명보험협회를 통해 각 보험사의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현황을 조사했다. 단기납 종신을 저축성 보험처럼 가입을 유도하는 불완전판매를 초래할 수 있단 판단에 따른 조치다. 종신보험험은 가입자가 사망하면 큰 규모의 보험금을 주는 생

  • KDB생명, 2160억 콜옵션 이행 임박···본격 매각은 상환 이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달 31일 취임한 임승태 KDB생명 신임 대표이사가 숙원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임 대표는 필수 과제로 매각을 위한 경영 정상화를 꼽았다. KDB생명은 다음달 21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시기가 도래해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매각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관리와 콜옵션 이행 등이 핵심 숙제로 떠오른 만큼 본격적인 매각 시점은 콜옵션 상환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매각을 진

  • 너무 많이잡았나···DB손보, ‘미래이익’ 보험계약마진 감소 전망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DB손보는 실손보험 손해율 가정 값을 낮게 설정한 영향으로 CSM 규모도 보험업계 전체 2위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손해율 가정 값 산정 방식을 손질하기로 하면서 DB손보의 CSM도 조정될 수 있단 관측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CSM은 11조2565억원(개별 기준)이다. 보험업계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1위인 삼성화재(12조2157억원)를 약 1조

  • 보험사 1분기 실적발표 임박···DB손보, 삼성화재 넘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보험사들이 새 회계기준(IFRS17)을 처음 적용한 실적을 잇달아 공개한다.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DB손보가 삼성화재를 제치고 보험업계 전체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7일 KB·신한금융지주의 보험계열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주요 보험사들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IFRS17이 적용된 첫 실적이 공개되는 것이다. IFRS17의 도입으로 올해 보험사들의 자산과 부채·자본, 수익과 비용 인식 방식은 크게 바뀐다.

  • 흥국생명, 작년 말 퇴직연금 1.2조원 확보···목표수익률 달성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금리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흥국생명과 관련해 ‘역마진’ 우려가 나온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퇴직연금 상품의 보장 금리를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6.46%를 제시했다. 그 결과 1조원이 넘는 적립금을 확보했다. 문제는 시중금리가 크게 하락한 올해 이 자금을 굴려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6%대 수익률을 기록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개별 기준 퇴직연금 자산(특별계정) 중 일반계정으로부터 아직 받지 못한 자금(일반계정미수금

  • 롯데손보, 6월 퇴직연금 고객 확보 ‘총력전’ 나설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지난해 주력 사업인 퇴직연금 적립액이 3조원이 넘게 빠진 롯데손해보험이 오는 6월 실적 만회에 돌입할지 관심이 모인다. 롯데손보는 현재 퇴직연금 수입보험료가 빠져나간 것을 단기차입으로 활하고 있어 비용이 그만큼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적립금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6월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상품 2차 갱신주기가 돌아온다. 이 때 일부 보험사들이 퇴직연금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를 책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벌어진 확정급여형(DB) 원

  •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 획득한 보험사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보험업계에서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보험사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출시한 새 보험 상품의 배타적 사용권을 올해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새 특약의 신규 위험률 개발이 독창적이고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달 출시한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에 탑재된 ▲중증 무릎관절연골손상 보장특약 ▲특정 순환계질환 급여 항응고치료제 특약의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

  • 들썩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손보사, 다시 애물단지 될까 ‘한숨’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개선에 이바지하며 애물단지에서 효자로 거듭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다시 악화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들썩이기 시작하면서 손보업계에서는 실적이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1.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9.0%)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가 발생하

  • 끝 보이는 ‘역머니무브’···생보사 한숨 돌리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시중의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들어가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끝날 것이란 진단이 나오면서 생명보험사들은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생보사들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3조원의 대규모 저축성보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보사들은 저축성보험 가입자들이 대거 은행의 고금리 예금 상품으로 갈아타면서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역머니무브 현상이 종료되면 그만큼 생보사들도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 저축성상품 전략을 더 수월하게 세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3일 금융

  • '계륵'에서 ‘효자’ 된 자동차보험···메리츠화재도 판매 드라이브 걸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대형 손보사들이 그간 손실을 보던 자동차 보험 영업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면서 메리츠화재도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세울지 관심이 모인다. 메리츠화재는 그간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보험은 줄이면서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이 손보사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시장으로 변모한 만큼 메리츠화재도 가만히 지켜보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업 부문에서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년 전인 2021년(

  • MG손보 기업가치가 1조?···CSM 둘러싼 논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잠재적 인수 매물로 꼽히는 MG손해보험이 최근 기업가치 1조원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다. MG손보가 주장한 가치 산정의 근거는 보험사의 미래 이익인 보험계약마진(Contractual Service Margin, CSM)이 8000억원이 넘는다는 점이다. 업계 일각에선 계리적 가정에 의해 산출되는 CSM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관련 MG손보는 현재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만큼 충분히 보수적인 원칙을 적용해 CSM 규모를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 교보생명,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 완료···"지주사 전환 속도낸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교보생명이 대체자산운용사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로 교보생명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고, 인수대금 전액 납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안건 승인 등 심사절차를 완료했다.지난 2009년에 설립된 파빌리온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은 물론 대출형펀드 및 금융자

  • “흑자전환 녹록지 않네”···디지털 손보사 적자 행진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비대면 금융 활성화 흐름에 발맞춰 출범한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성비와 편의성을 장점으로 내건 미니보험을 주축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액·단기 계약이라는 미니보험 특성상 수익성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등 디지털 손보사들은 지난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먼저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7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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