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전속 금융사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한국 대표인 정형진 사장을 영입했다. 정 내정자는 6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13일 현대캐피탈은 전날 목진원 대표를 이을 차기 대표로 정 내정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한·하나·롯데캐피탈 등 주요 캐피털사들이 기존 대표들의 연임을 결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정 내정자는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공유숙박 허용 범위를 내국인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다. 지금도 공유숙박업에 만연한 탈세가 더욱 심각해지는게 아니냔 지적에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회에서 국외사업자에 대한 과세 근거자료 제출 의무화 법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과세당국도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 법제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자택의 남는 방을 관광객에게 임대하고 대가로 돈을 받는 공유숙박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에게만 허용되던 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일라이 릴리의 신약 ‘도나네맙’(Donanemab) 승인을 연기하면서, 관련 치료제의 부작용 이슈가 다시 떠올랐다. FDA의 이번 도나네맙 승인 연기가 안전성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에 안전성 문제 극복을 시도하는 국내 기업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이 주목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의 승인 시점이 연기될 전망이다. 최근 미 FDA가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의 승인을 연기하고, 말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실적 개선이 급한 OK저축은행이 최근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JB금융지주 주식을 늘렸다. 업계에선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DGB금융지주 주식도 OK저축은행이 늘릴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시중은행 전환 효과가 실제로 있을지 미지수란 평가가 있기에 당장 DGB 지분을 늘리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JB금융 주가 상승세···주주환원 확대도 추가 매입 이유 꼽혀1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이달 4~7일 동안 장내에서 JB금융 주식 36만6860주(약 48억원 어치)를 매입했다고 공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2심 첫 변론기일에 나란히 출석했다. 1심 조정기일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법정 대면이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12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대리인만 출석해도 되는 가사소송에 당사자가 직접 출정한 것은 이례적이다.두 사람이 법원에서 얼굴을 맞댄 것은 2018년 1월16일 열린 1심 조정 절차 이후 약 6년 만이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다.이날 변론은 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커머스 기업들이 중국 이커머스 공습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중국 커머스 대표주자인 알리익스프레스가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한국 셀러들을 대거 모집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식품 제조업체의 입점 소식도 들린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가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과 손잡으면서 사실상 쿠팡과의 신경전이 다시 불거지는 분위기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은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브랜드 전문관인 ‘K-베뉴(케이베뉴)’에 입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부터 K-베뉴를 론칭하고 국내 업체들의 입점 신청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 파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정부는 행정명령 검토 등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와 협상은 가능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는 불변이라는 입장을 강조한다. 12일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의 공신력 있는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 분석을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며 “증원보다는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살리기가 급하며 저출산, 이공계 연구개발 예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달 25일부터 청약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이 완화되고 부부 중복 청약이 허용되는 등 개정되거나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는 14가지에 달한다. 수분양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반면 분양시장 경쟁률도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과거 신혼 특공 당첨됐어도 재혼 시 신혼 특공 지원 가능해져 12일 한국부동산원과 업게 등에 따르면 25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는 ▲다자녀 특공 기준 3명 이상→2명 이상 완화 ▲부부간 중복청약 허용 ▲미성년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 최대 5년 확대 ▲신혼·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놓으면서 은행들의 배상액 부담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의 경우 배상액이 많게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익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분쟁조정기준안은 지난 2019년 불완전판매로 문제가 된 파생결합펀드(DLF)·사모펀드 사태 당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NH농협은행에서 109억원 규모의 배임 사건이 발생해 내부통제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이 NH농협은행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준법감시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은행 자체 검사를 통해 적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법감시 지원과 내부통제 역량 강화 노력을 참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NH농협은행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09억47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NH투자증권이 출범 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증권업계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으로 평가되는 자사주 소각은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과 맞물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전날 대비 2.9% 상승한 1만2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장중 1만21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1.39%), 삼성증권(-1.01%), 한국금융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기존 주력했던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을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생활용 ‘엔젤 수트(SUIT)’ 제품군의 실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 안에 관련 매출을 본격화하겠단 목표다.회사는 지금까지 매출 성장을 견인해 온 의료용 및 산업용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내년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2027년부터는 새롭게 진출하는 B2C 매출 비중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12일 여의도 63컨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속도전이 아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생물의 어떤 기전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야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다."최근 산업계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쓰임이 다각화되고 있다. 고령화와 환경, 에너지, 항생제 부작용 등 인류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장점들이 부각되면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대사 질환뿐만 아니라 항암제, 비만치료제 등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주택시장이 매맷값 하락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갭이 좁아지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갭투자가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개선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에서 자기자본은 1억원 안팎의 종잣돈만 가지고 전세보증금을 안고 주택을 매입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역에 따라 전셋값 하락으로 역전세난이 발생하며 보증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갭투자가 가장 두드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싱가포르 게임사에 인도 모바일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크래프톤이 선두자리 탈환에 나섰다. 인도 영화와의 접목을 추진하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시도한다. 인도 게임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커 크래프톤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도 영화사 다르마 프로덕션과 협업키로 했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인 싯다르트 말호트라 주연의 영화 ‘요다‘를 배경으로 게임 내 콘텐츠를 선보인다. 발리우드 영화 ‘요다‘는 액션 스릴러 장르다. 테러리스트들이 여객기를 납치한 상황에서 주인공인 군인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제네시스가 최근 잇달아 출시한 전기차 연식변경 모델의 사양 재구성을 최소화하고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12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제네시스는 전날 GV60, 지난해 9월 G80 전동화모델(이하 G80 전기차), 지난해 7월 GV70 전동화모델(GV70 전기차)의 2024년형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각각의 2024년형 모델은 이전 연식 모델과 비교해 가격이나 사양 구성이 거의 변하지 않은 공통점을 보인다GV6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CJEN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티빙이 야구 중계권 사업을 통해 연내 이용자수 기준 1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티빙은 1350억원을 들여 중계권을 따냈다.12일 티빙은 서울 마포구 CJ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지난 9일 시작한 KBO 리그 시범경기 중계 서비스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이달초 출시한 ‘광고요금제’와 KBO 중계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료 가입자를 확대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등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단 게 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9개 증권사가 지난해 잠정실적 공시를 뒤늦게 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증권사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거나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증권사들이 지난해 실적을 뒤늦게 정정한 이유는 대부분 부동산 부실에 따른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한 영향으로 보인다.다만 몇몇 증권사들의 경우 당기순이익 감소분이 무려 200억원에 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증권사 CEO의 연임 및 교체 여부가 실적 정정에 영향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과 금호석유화학, 고려아연 등에서 오너 일가 및 핵심 주주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이들 기업은 형제 또는 사촌, 동업자 가문이 함께 한 회사를 공동 경영하는 형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경영권이나 배당 등과 관련한 다툼이 벌어지면서 계열분리나 각자도생과 같은 독자노선을 선택하는 모양새다.효성은 최근 그룹을 둘로 쪼개는 계열분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을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분리하는 것이다. 기존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가칭) 등으로 분리되는 지배구조 재편은 오는 7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LG전자 관계자는 “지분 투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