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끊긴 레미콘·급등하는 철근값···공사비 증액 요구 확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멘트, 철근 등의 원자재값 상승으로 신음하는 건설업계가 공사비 증액을 잇달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둔촌주공 시공사업단과 원베일리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각각의 조합에 공사비를 인상할 것을 요청한 데 이어, 최근에는 메이플 자이 공사비 증액요구까지 이어지면서 공사비 증액 문제가 정비사업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 시공사인 GS건설은 최근 조합에 공사비를 기존 계약금액 보다 50% 가까이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시공사로 선정된

  • 尹정부 ‘639조원’ 예산안, 여야 대립 본격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2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면서 여야 간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정부 예산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최종 예산안 처리까지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대장동 수사 등 여야간 현안이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 알짜라던 입주권·보류지도 매물 넘쳐나니 썰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에서 분양권과 조합이 보유한 보류지가 외면받고 있다. 시장에 온기가 돌 때는 숨은 알짜라며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매도 사례가 귀해 주목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업계는 분양권과 보류지 모두 주택시장 분위기에 따라 흥행이 좌우되는 만큼 당분간 거래 활성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전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은 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263건이 거래된 것에 견주어보면 약 78% 가량 급감한 수치다. 분양권은 아파트 청약당첨을

  • 행동주의 펀드들의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 제안···KT&G의 선택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KT&G가 100%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KGC인삼공사)를 인적분할 후 상장하라는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행동주의펀드들의 지분율은 1%에 불과하지만 특별한 대대주가 없는 KT&G의 지배구조상 영향력은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주주들의 지지가 없으면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KT&G, 인삼공사 상장제안 받아들일까4일 KT&G에 따르면 최근 행동주의펀드들이 회사를 상대로 보낸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 등을 담은 주주서한이 전날 이사회에 보고됐다.김진한 K

  •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강조하는데···내년 재난관리자원 관련 예산은 ‘감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로 150명 이상이 숨지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내년도 예산안 중 재난 수습에 필요한 예산 중 일부는 올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까지 이어질 예산 국회에서 안전 관련 예산을 강화할지 관심이 쏠린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할로윈데이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몰리면서 150명 이상이 압사하는 사고가 났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적극

  • 부동산 침체 덕 본 은마아파트···실제 재건축까진 ‘산 넘어 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의 첫 발을 내디뎠지만 시장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조합설립부터 상가 협의가 변수로 꼽힌다. 아울러 재건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변경 문제 등도 걸림돌로 제기된다. ◇정비계획안 5년 만에 통과···“침체기에 규제 완화, 시장 자극 최소화”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전날 서울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 “분양하면 미분양, 미루자니 금융부담”···딜레마 빠진 건설업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청약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어서다. 미분양 우려에 분양 일정을 줄줄이 미루고 있지만 시간을 늦출수록 금융비용 부담과 인허가 압박이 커져 마냥 늦출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공급에 나선다고 해도 집값 하락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적정 분양가를 책정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서울도 완판 어려워”···청약시장 한파에 건설사 몸 사리기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분양하려던

  • 롯데건설 2천억 유상증자···우발채무 부담에 실탄 마련 나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롯데건설이 2000억원 유상증자에 나선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다.1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액면가액 5000원에 신주 171만4634주(보통주)를 발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최근 증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과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재건축’ 등 대

  •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우량채도 미매각 확산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회사채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미매각 사례가 ‘AA등급’ 이상의 우량채에서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비우량채에서 미매각이 연달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속하는 우량채 마저 외면받을 경우 회사채 시장이 더욱 냉각될 수 있는 까닭이다. ◇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투심 악화에 미매각 속출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회사채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크레디트 스프레드’(AA- 등급 회사채 3년물 금리와 국고

  • 둔촌주공 6달 만에 재출발···분양 생각하니 ‘한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6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했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공사가 중단된 사이 공사비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한 데다 조합원 추가 부담금도 크게 늘면서다. 조합은 일반 분양분 분양가를 인상해 부담을 상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미분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대한 공사가 이날 재개됐다. 공사비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 만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조합과

  • 수도권·비수도권 벤처투자 격차 더 벌어지나···내년 지역혁신벤처펀드 예산 ‘뚝’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지역혁신(뉴딜)벤처펀드’의 내년 예산액이 올해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펀드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시을) 의원실에 따르면 내년 정부안에서 400억원이었던 지역혁신벤처펀드는 330억원으로 70억원이 감액된다. 이는 올해 대비 20% 감소한 수치다.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지역혁신벤처펀드는 지역별 모펀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펀드를

  • 연금자산 '자동'으로 늘리는 3가지 습관

    [시사저널e=손경미 KB골든라이프센터 신중동센터장] 2020년에 실시된 설문에서, 50대 직장인에게 선호하는 연금 수령방식을 조사한 일이 있다. 80%가 넘는 응답자가 일시금 수령보다 연금 방식으로 수령하길 원하는 것으로 답변했다. 그러면 이러한 선호도가 실제 연금 수령 방식 선택에 반영되고 있을까?2021년 퇴직연금 수급(만55세 이상)을 개시한 계좌를 살펴보면, 연금 수령은 4.3%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계좌는 일시금 수령으로 종결되고 있었다. 해석해보자면, 일시금으로 수령을 희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금 수령을 포기하고 있다는

  • 집안싸움 점입가경···둔촌주공, 사업재개 판가름 앞두고도 집값 곤두박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장이자, 공사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 시세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8월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합의를 통해 공사 재개에 뜻을 같이하고 그간 문제가 된 공사비 증액과 상가문제 등에 대해 협의를 마쳤지만 이번엔 상가 지분권자 등 상가 조합원 단체가 발목을 잡으며 리스크가 여전한 영향이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아파트 통합상가위원회(이하 통합상가위)는 서울동부지법에 오는 15일로 예정된

  • 원가율 완화 조짐···건설업계 숨통 트이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서 상반기 영업이익을 부진하게 만든 주택 원가율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가 하락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2년여 만에 멈추는 등 관련 지표들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면서다. 아울러 현재 물가를 반영해 공사비를 산정한 신규 착공 현장 등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원가율이 완만한 우하향을 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반영한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달 147.39를 기록하며 전월(147.66) 대비 0.18% 하락했다. 아직 전

  • [인터뷰] 허은아 의원 "메타버스 인력 양성 시급, 제도정비 적극 나설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메타버스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기본법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시급한 제도 도입과 함께 인력양성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계를 의미한다. 코로나 사태로 사회가 비대면화하면서 더욱 주목받는 키워드이다. 게임을 넘어 가상의 시공간에서 경제, 사회, 문화 활동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발전성은 더욱 기대되지만 제도는 따라오질 못하고 있다. 법적 개념 정리조차 제대로 돼 있질 않아 정부차원의 육성

  • 판 커진 소액후불결제···국정감사 도마 위 오르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오는 10월로 예정된 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액후불결제 규제 관련 내용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소액후불결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소액후불결제 서비스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소액후불결제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를 국정감사 주요 안건 중 하나로 꼽았다.국회입법조사처는 후불결제가 신용공여의 성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액이라는 이유로

  • [기자수첩] 아직 갈 길 먼 금융안정계정 도입···실효성이 관건이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회사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예금보험공사의 금융안정계정 도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금융안정계정은 금융위기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업권에 대해 적기에 유동성공급·자본확충을 지원하는 돈이다. 이를 통해 금융사 부실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고 위기의 전염을 차단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 한다는 복안이다.계정은 예금보험기금채권의 발행, 예금보험기금 각 계정으로부터의 차입금, 보증 수수료 수입 등을 재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1일까지 의견수렴을 한 뒤 법제처

  • 신도시 교통고립 또 생길라···교통망 조기개통 ‘삐걱’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계획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조기개통이 현실과는 점점 멀어져가는 모습이다. 사업자를 찾는데 난항을 겪거나, 적격성 검사 등의 절차를 거치며 1년 가까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3일 GTX-B 노선 재정구간 1·2·3공구에 대한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접수한 결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인 1공구에는 대우건설·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이, 성동구 상왕십리 일대 2공구에는 DL이앤씨·건화·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동대문구 신설동

  • 벤처업계 옥석 가리기 시작되나···중기부 “내년 모태펀드 40% 삭감”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정부가 내년 모태펀드 예산을 약 40% 가까이 줄이면서 벤처업계 한파가 심화될 조짐이다. 벤처·스타트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과 함께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을 지원하는데 내년 13조561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보다 5조2793억원(28.0%) 감액됐다. 특히 벤처·스타트업 육성 예산은 1조9450억원으로 올해 예산(3조9570억원)보다 2조원 넘게 줄어들었다.중기부는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 [증권상품 풍향계] 높아진 채권 관심에 관련 ETF 연이어 출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8월 22~26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 대거 나와 눈길을 끌었다. 높아진 채권 투자 관심에 대응해 채권 액티브 ETF와 채권 혼합형 액티브 ETF가 나왔다. 이밖에 우주항공·방위산업에 투자하는 ETF도 이번 주에 상장했고 글로벌 자산 시장에 투자하는 TDF(타깃데이트펀드)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 채권 투자 수요에 관련 액티브 ETF 2종 신규 상장채권 투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더불어 금리 상승 추세 완화 시 시세 차익까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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