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층 포기하고 49층”···성수전략정비구역, 마천루 높이 달라질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조합원들이 상징성 대신 속도와 가성비로 눈길을 놀리는 모양새다. 1지구는 내부적으로 70층 대신 49층 건립을 선택했다.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늘어남은 물론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운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구역 대장으로 꼽히는 1지구가 준초고층 건립을 선택하면서 다른 지구의 층수에도 변동이 예상된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는 지난 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층수 결정의 건’ 안건을 상정했다. 투표 결과 ‘50층 미만 준초고층’이 523표 ‘50층 이상 초고층

  • 공사비 갈등은 계속된다···여기저기서 터지는 충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곳곳의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른데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공사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올해 전국에서 계획된 민간 분양물량은 26만5439가구로 지난해 계획물량(25만8003가구)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충돌조짐을 보이거나 심지어 공사중단까지 치닫는 사업장도 생겨나는 만큼 목표치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일 부산 범천 1-1구역 조합에 공문을 통해 공사비 인상안을

  • ‘조물주 위 건물주는 옛말’···역대급 찬바람 부는 빌딩시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시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기조로 인해 극심한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200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별 거래량 또한 직전년도인 2022년 대비 일제히 하락하며 전국적인 거래 가뭄 현상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2897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해 거래량인 1만7713건에 견주어보면 27.2% 감소한 수준이자, 국토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

  • 강남4구에 5호선 호재 김포까지···분양시장 큰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서울 강남권과 교통호재가 있는 김포 등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침체됐던 청약 시장이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1만6645가구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됐다. 권역별로 ▲경기(8700가구) ▲서울(4485가구) ▲인천(3460가구) 순이다. 지난달(1만7255가구)과 비교해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5435가구)보다 3배 늘었다.서울에선 올해 첫 강남 분양 단지로 관심

  • “재건축 1호는 우리”···1기 신도시 ‘선도지구 쟁탈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재건축 1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각 단지에선 ‘선도지구’ 신청을 위한 주민 동의율 확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못할 경우 재건축 사업이 장기전으로 갈 수 있는 만큼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2일 국토교통부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기 신도시 내 선도지구를 지정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별 기준, 배점, 평가 절차 등을 오는 5월 공개한다. 이후 6월부터 공모를 받아 11~12월 선도지구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선도지구란 분당·일산·중동·

  • 작년 청약시장 ‘핫플’ 청주, 1만4000세대 원도심 개발 중 첫 분양 스타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분양사업장 상당수가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내놓은 곳이 있다. 충북 청주다. 올해도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사업의 첫 분양 등이 예고돼있는데, 지난해 열기를 이어 올해도 우수한 청약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

  • “그 공사비론 힘들어”···‘계륵’ 된 노량진1구역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노량진뉴타운 내 ‘마지막 퍼즐’인 노량진1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이곳은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지인 데다 뉴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대형 건설사들이 주목해 왔다. 하지만 조합이 3.3㎡당 700만원대 공사비를 제시하면서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은 다음 달 1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나선다. 시공사 입찰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1차 시공사 입찰은 건설사가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앞서 9월에 열린 현

  • “영업정지 막아라”···GS건설, 집행정지·행정소송 총동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영업정지 8개월을 확정했다. GS건설이 3년간 관련 제재 이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일부 감경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정부가 최초 결정대로 처분 수위를 유지한 것이다. GS건설은 영업정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행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토부, 감경 없이 영업정지 8개월 확정1일 국토교통부는 GS건설과 컨소시움·협력업체인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

  • 조희연표 ‘도시형 캠퍼스’ 1호 현장, 국내 최대규모 둔촌주공 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총 1만2000세대의 국내 최대규모 단지인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재건축 사업장 내 기부채납한 학교 용지에 도시형 캠퍼스 도입을 검토한다. 당초 한산중학교 이전 증축을 심도있게 논의해왔으나 인근 주민들이 이전 반대를 외치면서 좌초된 영향이다. 이를 두고 조합원과 수분양자 사이에서도 조합의 해산을 앞당겨 추가분담금을 줄이려면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분교 이미지상 집값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도시형 캠퍼스

  • 분양시장 안갯속···고심 빠진 신세계건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구 분양시장이 미분양으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신세계건설의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공급 단지는 분양률이 20%대에 머물러 있고 재무구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에 대구를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했는데 부동산 침체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신세계그룹이 지원에 나섰지만 미분양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불안정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대구 사업장 미분양 장기화···공매로 넘어간 단지, 공사비 회수 ‘빨간불’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주

  • 서울시, ‘검단 사고’ GS건설에 영업정지 1개월 처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가 GS건설에 지난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처분은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 처분요청에 따른 조치다. 시는 시공사인 GS건설이 품질시험 또는 검사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아 이번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부실시공을 일으켰다고 보고 이와 같은 행정처분을 결정했다.처분 수위는 앞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품질시험과 안전점검 불성실에 따른 조치로 서울시에 각각

  •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가닥···메이플자이에 투자수요 대거 운집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회가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를 논의하며 주택시장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미 분양권을 획득한 수분양자들은 임차인을 구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마련할 수 있게 돼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반면 당장 다음 주초부터 청약일정에 돌입하는 실수요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돼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할 것을 제안했다”며

  • 영업정지 처분 코앞···GS건설, 돌파구 마련 고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GS건설이 다음 달 초 발표될 인천 붕괴사고 관련 행정처분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내린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이 확정된다면 수주 활동에 큰 타격이 전망된다. GS건설은 집행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국토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행정처분심의위원회는 GS건설의 영업정지 처분 기간을 다음 달 초 결정할 예정이다. 심의위는 GS건설에 대한 청문회와 서면 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영업정지 수위의 적정성을 검토해 왔다.앞서 국토부는 인천 검단

  • 27조 규모 신생아 특례대출, ‘역대급 거래빙하기’ 녹일 수 있을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역대급 빙하기로 불리던 지난해 1월 대비 매매거래량이 더 줄어든 것이다.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도 수개월째 하락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하루 전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이 냉각된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돌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지 눈여겨보고 있다.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손바뀜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11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거래량이 1818건인 점에 견주어보면 37.1%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거래

  • '미분양 단지·재건축 사업장’ 통으로 경매···현장 덮친 PF 위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조합원과 수분양자들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대출을 갚지 못해 미분양 단지는 물론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사업장까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놓였다. 경매가 진행되더라도 부동산 침체로 낙찰이 어려울 수도 있어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대주단은 사업 초기 받은 PF 대출을 갚지 않을 경우 경매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통보했다. 비용은 812억원(브릿지론 원금 710억원, 이자 87억원,

  • 새해 기선제압 나선 한성희 대표, 올해도 정비사업 광폭행보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포스코이앤씨의 정비사업 수주 공세가 매섭다. 주택경기가 위축된 지난해에도 공격적 수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쓰더니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까지 제치고 부산의 재개발 대어를 낚았다. 포스코이앤씨가 올 상반기 노량진1구역과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이어 압구정 시공사 입찰까지 염두에 둔 만큼 정비사업 시장 공략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7일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171표(58%)를 받아 경쟁사 삼성물산 1

  • 경매 넘어간 부동산, 작년 10만건 넘어···61% 급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난해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10만56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1% 늘어난 수치다.임의경매 신청건수는 2014년 12만4253건을 기록한 이후 2015년부터 낮아져 6만 건 수준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급증했다.임의경매는 부동산을

  • “당첨되면 5억 번다”···서울 옆 덕은지구서 ‘로또 줍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과 바로 붙어 있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물량이 나온다. 당첨만 되면 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계약취소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오는 29일 진행된다.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특별공급 유형이다. 전용면적 84㎡로 신혼부부 1가구, 다자녀 1가구이다. 계약취소 주택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에 넣을 수

  • 부동산 경기침체로 공인중개업소 휴·폐업 속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는 건 영끌족 만이 아니다. 중개보수로 먹고 사는 공인중개사들도 거래절벽이 장기화되자 휴업 또는 폐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379곳,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438곳으로 집계됐다. 총 1만5817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이다. 하루에 공인중개사무소 43개가 아예 사업을 접거나 중단했다는 의미다.같은 기간 1만2223곳이 개업했지만 개업보다 폐·휴업한 업체 수가 3594곳이나 더 많다. 개업

  • 새 철도 소식에 평택·천안 ‘들썩’···“장기계획, 긴 호흡으로 봐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연장과 함께 D·E·F 노선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노선 주변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모든 노선이 개통할 경우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장기계획인 만큼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계획하고 있는 GTX 기존 노선별 연장안은 ▲A노선 ‘동탄~평택 지제’ ▲B노선 ‘마석~춘천’ ▲C노선 ‘덕정~동두천’, ‘수원~아산’ 등으로 구성됐다. 노선 연장은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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