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정세 민감한 대기업들, 베트남으로 발길 돌린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재계에 따르면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베트남 시장에 한창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기업들은 과거부터 베트남에 주목해왔지만, 달라진 국제 정세 속 공급망 재편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재계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

  • 경기침체·소비둔화에 시총 ‘직격탄’···CJ 4兆·GS 1.4兆 증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대기업집단은 CJ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4조원이 넘는 금액이 증발됐다. 각 기업집단에서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의 업황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면서 시총 역시 변화한 것이다. 기업별 희비가 확연하게 갈리는 모양새다.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정자산 총액 기준 상위 15개 대기업집단의 연초 대비 최근(이달 23일 기준)까지의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CJ그룹의 감소율이 25.7%로 가장 컸다.올해초 16조4800억원이던 CJ그룹의 시총은 12조

  • “빚으로 빚 갚는 시대”···재계, 차입금 의존도 7년 만에 ‘최고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빚으로 빚을 갚는 시대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국내 기업집단의 차입금 의존도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이익이 줄어든 기업들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갚기 위해 추가 대출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셈이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외감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6.0%로 지난해 4분기(25.3%)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6년 1분기 26.2% 이후 최고치다.외감기업은 주식회사 중 자산총액이 120억원이 넘는 회사로 회계감사를 의무적으로 받

  • 韓·베트남, 40억 달러 경제협력 추진···업무협약 111건 체결 ‘역대 최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4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들의 회담을 계기로 111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고속철 등 베트남이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 등에 국내 기업이 대거 참여하게 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같은날 오

  • 최태원 SK 회장 “베트남은 효율·안정성 모두 갖춘 최적의 투자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베트남에 대해 효율성과 안정성 등을 모두 갖춘 최적의 투자처라고 평가했다.대한상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우리나라 및 베트남의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최태원 회장은 “베트남에 경제사절단으로 2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방문했다”며 “아세안 국가를 방문한 한국 사절단 중 최대 규모로, 베트남의 가장 큰 투자국으로 한

  • [이건왜] 부산엑스포 유치전, 왜 재계 총수들이 부각되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30 부산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부터 민간까지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 중 국내 인사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보면 특히 재계 총수들이 마치 엑스포 유치전의 '1선발'로 부각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엑스포가 재계 행사도 아닌데 왜 특히 기업인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걸까요?재계 및 외교통들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정리하자면 한국이 다른 국가들에게 무언가 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집단이 결국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전은

  • 재계, 부산엑스포 유치에 투자 보따리 열까···총수들 프랑스·베트남 총출동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국내 대표 기업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가세해 투자 보따리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각 기업집단의 총수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합류해 현지에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부산엑스포 유치 행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8개 그룹 회장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 ‘정의선 지배구조 개편 핵심’ 현대글로비스···‘이차전지’로 기업가치 끌어올릴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이차전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며 기업가치 높이기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율이 높아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된다. 이에 현대글로비스가 추진하는 신사업 성패 여부에 따라 정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이차전지 원자재 트레이딩(무역)·투자 사업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배터리를 싣고 나르는 것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 전경련 차기 회장에 ‘4대 그룹 총수’ 등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김병준 회장대행의 임기가 2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을 누가 맡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4대 그룹 총수가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4달 전인 2월 19일 전경련 회장대행으로 내정됐다. 김 회장은 6개월 동안 전경련 차기 회장을 찾고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대행이 선언한 6개월이 이제 두 달 남았다. 일각에선 난항을 겪고 있는 전경련 차기 회

  • [이건왜] 대법 현대차 판결로 불법파업 피해 손해배상 소송 불가능해진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가 노조원 4명에 제기한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대법원이 파기 환송한 것과 관련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에선 해당 판결을 환영하는 반면, 재계에선 앞으로 불법파업으로 인한 회사손해가 발생해도 배상 받을 길이 막혔다며 탄식하는 모습인데요.실제로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불가능해진 것일까요.정확히 말하면 일각의 주장처럼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고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해당사건

  • 재계, 하반기 대책 마련 분주···“경기침체 장기화에도 대규모 투자 기조 유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가 올해 상반기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대책 마련을 위한 전략회의 개최로 분주한 모습이다.16일 재계에 따르면 SK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롯데 등이 연이어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대내외 변수와 기회요인에 따른 대비책을 강구한다. 회의 분위기는 다소 어둡고 무거울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적악화 및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서다.한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이 CEO들을 향한 채찍질을 올해도 반복될 것”이라며 “총수들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극복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 ‘웰스토리 부당지원’ 최지성·삼성전자 형사재판···‘규모성 부당지원’ 요건 놓고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수조원대 급식 일감을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형사재판에서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 중 '규모성 부당지원'의 요건 입증이 쟁점으로 떠올랐다.검찰은 부당지원으로 지원 객체인 웰스토리의 사업상 위험성 제거되었다는 점을, 변호인은 급부와 반대급부의 차이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공정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 등에 대한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이

  • “엑스포, 기업에 돈 되나?”···총수들, 대통령보다 홍보 열심인 이유 보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구 64.5바퀴, 258만6137km. 삼성·SK·LG·현대차·롯데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최근 1년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뛴 거리다. 부산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정부 못지않게 기업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들은 84개국을 방문, 각종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11월 말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에 앞서 이들의 행보가 더욱 분주해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 삼성·롯데, 2·3세 총수 성장·자리매김에 입지 잃은 ‘복심·최측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기업집단에는 총수의 ‘복심’으로 통하는 최측근 인사들이 있다. 이들은 총수의 연령이 어리거나 부재 중일 경우, 또는 경영성적이 불안한 총수를 보좌하기 위해 경영승계 과정의 뒤에 존재해왔다.하지만 최근 총수 2·3세들이 소속 그룹에서 오랜 시간 근속하거나 굵직한 성과를 보이는 등 하나둘씩 자리매김을 하면서 복심들은 예전의 입지를 잃고 회사를 떠나는 모양새다.삼성과 롯데 등이 대표적이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측근이자 후원자였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2014년

  • [단독] 한화임팩트, 美 바이오 벤처 투자···韓 진출도 지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그룹 경영승계의 일익으로 꼽히는 한화임팩트가 미국에서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국내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 기업이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자금과 함께 행정 관련 처리까지 돕는 모습이다.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사업·투자부문 모두 화학 분야에 집중돼 있었지만, 2021년부터 수소 관련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업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삼성전자, ‘나눔의 달’ 2.3억원 모금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벌인 ‘나눔의 달’ 캠페인에서 목표인 1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2억3000만원을 모금했다. 모금액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전 사업장에 도입된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는 31일 수원사업장에서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열고 35대의 나눔 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 키오스크에서 모인 금액을 20명의 위기가정 아동 후원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나눔 키오스크는 임직원

  • 한화·두산 ‘웃고’ SK·GS ‘울고’···대기업 지주사, 자회사·신사업에 엇갈리는 희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주요 대기업 지주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계열사 및 자회사의 실적이나 안정적인 신사업 추진 과정 등에 따라 지주사별로 상반된 주가가 나타나고 있다. 소속 기업의 실적이 좋았던 한화와 LS, 두산 등은 두 자릿수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SK·GS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SK와 LG, 롯데지주, 한화, GS, CJ, LS, 두산 등 국내 주요 8개 지주사 가운데 올해 초(1월 2일)부터 최근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두산이다.7만6800원이던 주가가 이달 30일 종가 기준 9만8000원까지

  • 동남아서 전기차로 日 제치나 했더니···中 공세 직면한 현대차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아세안(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은 2배 넘게 커졌지만 한국 전기차 점유율은 중국에 밀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품 라인업 강화 등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19~2021년 간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국 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3.2%(1위)에서 2021년 8.2%(3위)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수입액으로

  • 삼성전자, 코로나19 의무격리 7일→3일 축소…엔데믹에 경제계도 방역 지침 완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의무격리 해제 등 완화된 방역조치 시행을 예고하면서 경제계도 지침을 완화하며 일상 회복을 준비 중이다. 자가격리 의무 해제와 백신접종휴가를 없애고 마스크 착용도 전면 자율화하는 모습이다.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의무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로 축소한다고 공지했다. 동거인이 확진될 경우에도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로 음성이 확인되면 정상 근무도 가능하다.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1월부터 사내 부속병원 및 약국 등 감염 취약

  • 롯데, 지배구조 마지막 퍼즐 ‘호텔 상장’···흑자전환에 IPO 재도전 기대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은 ‘호텔롯데 상장’이다. 상장을 통해 ‘롯데=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다. 신동빈 롯데 회장 역시 신격호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은 이후 수차례 호텔롯데 상장을 강조한 바 있는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하지만 반일 감정이나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는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상장 과정을 주도할 총수 부재 상황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적자가 계속되면서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어서다.단, 최근 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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