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낙하산’ 인물이 임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도 ‘폭풍 전야’인 분위기다. 특히 외부 출신 회장이 임명되면 핵심 비은행 계열사 수장인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와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의 연임도 불투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와 김 대표는 김 전 회장의 부름을 받았고 각각 5년, 3년의 긴 임기를 보냈기에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13일 차기 회장 1차 후보를 확정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초기 재건축 단지의 발목을 잡던 안전진단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최대 걸림돌인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낮춰지고, 지자체 판단에 따라 적정성 검토도 생략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 목동·상계 등 1980년대 후반 지어진 단지는 물론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안전진단 최대 걸림돌’ 구조안전성 비중 50→30%국토교통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이강철, 김대유 등 사외이사들에 이사직 사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진보정권 인사들을 배제함으로써 전 정부 색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KT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 중으로 조만간 연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 심사가 막바지다. KT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중 이르면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강철, 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공공기관장과 대통령 임기를 일치하는 법안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권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공공기관장 알박기 논란에 대한 대응으로 임기 일치가 공공기관 특성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대통령-기관장 임기를 맞추는 게 정부 예산 의존도가 높은 기관엔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상업적 활동 비중이 큰 공기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단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기회재정위원회는 전날 경제재정소위원회를 열고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맞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복수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진상 은폐’ 사건으로 구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간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페이스북에 “서훈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라며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전날 서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보건복지부 유관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국민연금공단 기획이사 인선 결과가 주목된다. 진흥원장의 경우 간호사와 의사 출신 인사가 현재 검증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금공단 기획이사에는 복지부 현직 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복지부와 유관기관에 따르면 현재 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일부 기관장과 연금공단 기획이사 등 기관 이사급에 대한 인선이 진행되고 있다. 연금공단 기획이사는 기관장은 아니지만 공단 2인자로 중요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자리다. 우선 진흥원장은 과거 전직 복지부 차관이 취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초기 재건축 단지의 발목을 잡던 안전진단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재건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현행 50%에서 30% 수준으로 낮추는 등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노원 상계 등 1980년대 지어진 재건축 추진 단지는 물론 1기 신도시에서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구조안전성 평가 ‘50%→30%’····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지자체 제량에 맡겨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내년 극심한 경기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화물연대 파업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물류난으로 인한 손실이 이어질 경우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일 현재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8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두 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모두 결렬됐다. 화물연대 파업의 핵심 이유이자 키워드는 ‘안전운임제’다. 쉽게 말해 화물차주가 받을 최소한의 운임을 설정해 놓는 것이다. 화물차 기사의 과속, 과로 등의 문제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JB금융지주가 핵심 계열사인 전북·광주은행장을 교체하면서 지방금융지주 전체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인다. BNK금융지주는 지주 회장 교체를 앞두고 있으며 부산·경남은행장도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로 만료된다. 지방금융지주 인사엔 정치권의 입김이 강한 만큼 변화의 폭이 클지 주목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14일 BNK금융지주 이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미국 경쟁당국이 심사를 미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정부가 항공업계와 더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기간 산업임에도 반도체, 배터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과정을 들여다보면 국내에서부터 만만치 않았다. 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의기업결합 심사가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첫 단추를 끼는 것조차도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서 변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도, 전세 대출을 내려는 사람들도 높아진 이자 부담을 생각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내 집 마련의 난도가 무척 높아진 것이죠.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저금리를 내세운 주거 정책들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탄생한 신혼희망타운과 윤석열 정부에서 나온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이 이에 해당합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원자력이 올해 하반기 주요 테마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는 흥행에 저조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거래량이 출시 당시 대비 큰 폭으로 쪼그라든 데다 일부 상품의 경우 순자산이 5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원자력 관련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일 평균 거래량이 1381주에 불과했다. 지난 17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가점이 낮아 청약을 포기했던 ‘청포족’(주택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들이 청약시장에 다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 제도가 올 연말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어서다. 문재인 정부 시절 규제가 강화된 지 5년 만이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규제지역에선 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추첨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길이 열린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 일부를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이 해제된 만큼 비규제지역은 추첨제 청약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추첨제 부활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투자로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금투세는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 추진된 법안입니다. 정권이 바뀌었고 윤석열 정부는 이 법을 2025년까지 유예하는 개정안을 발표했지만, 야당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이 법을 도입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의석수 과반인 더불어민주당이 예정대로 밀어붙인다면 지난 임대차 3법 등과 마찬가지로 법이 시행되게 됩니다.해당법은 1년에 50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를 두고 유예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칼자루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유예안’을 내걸었다. 당초 원안 유지를 고수하던 것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최근 개인 투자자와 증권업계의 금투세 도입 유예 목소리가 거세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 도입 문제와 관련해 조건부로 정부·여당의 ‘2년 유예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금투세 도입을 2년 뒤로 유예하는 대신 증권거래세는 예정대로 낮추고, 주식양도소득세 기준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북한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인간 오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권 장관이 헌법재판소에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위헌이란 의견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12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화난을 부르는 자멸 청구서’란 제목의 기사에서 “반(反)공화국 삐라 살포 놀음에 대해 형식상으로나마 '자제'를 운운하며 마치 조선반도 긴장 완화에 관심이 있는 듯이 놀아대던 권영세가 스스로 뼛속까지 밴 대결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였다”라고 비난했다.우리민족끼리는 “대결 추태를 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 등 잇따르고 있는 철도안전사고의 원인으로 만성적 인력부족 현상이 지적되는 가운데 정부는 한국철도공사가 요청한 철도시설 유지보수 및 관제시설 인원 증원을 80% 이상 삭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코레일은 철도시설 유지보수를 위해 연평균 1486명의 증원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1212명을 삭감하고 274명(18.4%)만 증원하는 데 그쳤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세자 수가 사상 최대인 120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세 저항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고점에서 책정된 공시가격에 맞춰 종부세를 내야 하는 납세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종부세 납세자가 많은 서울에서 실거래 가격이 공시가격을 밑도는 사례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기존 현실화율 목표치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KT&G가 100%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KGC인삼공사)를 인적분할 후 상장하라는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행동주의펀드들의 지분율은 1%에 불과하지만 특별한 대대주가 없는 KT&G의 지배구조상 영향력은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주주들의 지지가 없으면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KT&G, 인삼공사 상장제안 받아들일까4일 KT&G에 따르면 최근 행동주의펀드들이 회사를 상대로 보낸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 등을 담은 주주서한이 전날 이사회에 보고됐다.김진한 K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를 5개월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최근 ‘아들회사 챙기기’ 의혹이 불거지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은 성세환 전 회장에 이어 김 회장도 중도 사퇴하는 등 잇달아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사퇴 결심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외부 출신 인사로 BNK 지휘봉을 잡은 후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상황이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