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항공 결산-FSC]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올해도 마침표 못 찍었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올해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당초 업계에선 올해 말에는 합병 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요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특히 유럽연합(EU) 심사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일정이 늦어졌으며, 미국, 일본 등도 EU 심사 결과 발표 이후에나 승인 여부를 정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3년 넘게 합병 표류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HDC현

  • 기아, 플래그십서 아쉬운 성적···이유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가 대형 세단 K9에 이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판매량도 부진에 빠지면서 플래그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라인업 중 최초의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하면서 고급 전기차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지만, 예열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28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11월 K9 내수 판매는 3675대로 전년대비 38.6% 떨어졌으며, 기대를 모았던 EV9도 5364대에 그쳤다.당초 기아는 올해 EV9 판매 목표를 내수와 수출 포함 5만대로

  • [2023 車결산-중견 3사] 신차에 웃고 울고···수출이 희망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이하 K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는 신차 효과에 희비가 엇갈렸다.GM의 경우 올해 초 내놓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모델이 해외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KGM도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토레스 신차효과가 올해까지 이어졌으며, 수출 확대에 집중하면서 국내 부진을 메웠다. 르노리아는 올해 신차 부재로 인해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고전했다.◇ GM, 트레일블레이저가 끌고 트랙스가 밀고GM은 올해

  • [2023 車결산-현대차·기아] 반도체 혈 뚫린데다 킹달러까지 ‘겹경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역대급 한 해를 보냈다. 양 사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나란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은 15조3723억원, 기아는 12조113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6.5%, 67.4% 증가한 수치다.현대차와 기아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려왔던 수요와 신차 출시 효과가 겹치면서 내수·수출 부문에서 양적·실적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

  • 車업계, 연말 한파 녹이는 따뜻한 손길 전해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연말을 맞이해 이웃돕기에 나선다. 성금 전달과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8일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전달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장기간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 한국타이어 공개매수 ‘D-데이’···경영권 분쟁 분수령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두고 형제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조현식 고문이 서로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향후 그룹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조현식 고문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벤튜라가 추진하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23~25일은 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공개매수 청약 종료 시점은 이날 장 마감 전까지다.업

  • “현대차 이어 KGM까지”···커져가는 전기 택시 시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전기자동차 시대 전환을 맞아 택시 업계에서도 전기 택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에 이어 KG모빌리티(이하 KGM)도 전기 택시 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전기 택시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내년 6월 ‘코란도 이모션’ 차명을 ‘코란도 EV’로 변경하고 택시 트림을 추가해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코란도 이모션은 출시 후 배터리 공급망 문제 등으로 판매가 일시 중단됐으나, 이번에 차명을 바꾸는 동시에 전기 택시 쪽으로 방향을 틀어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 현대차, 역대급 실적에 임원 인사도 ‘역대 최대’···10명 중 4명은 ‘40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에 맞춰 올해 임원 인사 규모도 역대급으로 키웠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연간 영업이익 1, 2위를 나란히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성과 보상 기조의 임원 인사가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세대교체’ 흐름에 맞춰 올해에도 40대 임원 비중이 크게 늘었다.현대차그룹은 최근 내연기관 기업에서 벗어나 전기차,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등을 포함한 미래모빌리티 기업

  • [시승기] “대형 SUV 연비가 14㎞/ℓ?”···공간·연비 잡은 ‘기아 카니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큰 차 전성시대다. 국내에서 갈수록 큰 차 인기가 올라가면서 완성차 기업들도 차급을 키우고 있다. 소형차 인기는 예전보다 시들시들해진 반면, 중형~대형차 판매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특히, 패밀리카 시장에서 세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대형 SUV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대형 SUV의 경우 넓은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차박·캠핑 등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다만 대형 SUV는 연비가 발목을 잡는다. 큰 덩치만큼 기름을

  • 현대차, 러시아 전쟁 여파에 현지 공장 매각···단돈 14만원에 팔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을 최종 매각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지난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공장을 매각하면서 13년 만에 현지 생산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19일 현대차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 매각 금액은 1만 루불(한화 약 14만원)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장부금액 기준 금액은 2873억3700만원이다.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사실상 공장 가치가 없어지면서 헐

  • [기자수첩] 쌍용차? KG모빌리티? KGM?···“이름이 뭐예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KG그룹에 매각된 지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다. 매각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지만,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토레스 흥행에 힘입어 올해는 흑자전환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KG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회사 이름을 ‘KG모빌리티’로 바꿨다. KG그룹 계열사들 대부분이 KG라는 명칭을 앞에 붙이고 있는 만큼, 그룹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KG모빌리티로 변경할 때 업계 안팎에선 말들이 많았다. 수십년간 이어져온 쌍용차 브랜드를 버리는게 아깝다는 취지에서다.브랜드 이름

  • [시승기] “편안함에 초점 맞췄다”···팔방 미인 ‘현대차 투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투싼은 지난 2020년 출시한 4세대에서 몸집을 키우면서 이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휠베이스(축간거리)가 2755㎜로 싼타페 이전 세대(2765㎜)와 차이가 없을 만큼 길어지면서, 패밀리 SUV 시장에서 ‘가격대비성능(가성비)’이 뛰어난 차량으로 불리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 했다.이에 2020년대 이후에는 현대차 글로벌 왕좌를 아반떼에게 넘겨 받았으며, SUV 강세인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 올해에도 현대차 글로벌 판매 1위를 달려나가고 있

  • “내년 고급세단 신형 몰려온다”···G80·E클래스·5시리즈 ‘3파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내년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 왕좌를 두고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가 다시 한번 맞붙는다. 특히 내년엔 3개 차종 신형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고급 세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전날 G8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디자인을 공개했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신형 G80은 3년 9개월 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이다. 앞서 출시한 3세대 G80이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신형에서도 디자인을

  • [영상] “덩치에 연비까지”···패밀리카 영역 넓히는 ‘기아 카니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 ‘카니발’이 패밀리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최근 국내 패밀리카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세가 되고 있는 가운데, 카니발은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갈수록 인기가 오르고 있는 추세다.카니발은 일반 다자녀 가구에게는 최상의 선택지라고 여겨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캠핑·차박 등 아웃도어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나온 4세대 모델의 경우 기존 미니밴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형 SUV로 디자인 변화에 성공하면서 고객층이 확대된 바 있다.기

  • “하이브리드 붐 올라탄다”···토요타, ‘연비괴물’ 프리우스 출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고, 연말 신형 프리우스 출시를 통해 내년까지 회복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13일 토요타코리아는 서울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5세대 프리우스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토요타를 하이브리드 명가로 만든

  • 中·日 빗장 못 여는 현대차···韓 존재감 키우는 중국·일본車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아 새 판짜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일본 자동차 시장의 대(對) 한국 수출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우 아직 중국, 일본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과 일본산 자동차는 한국서 판매가 증가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현대차 중국 판매(도매 기준)는 5만6000대로 전년대비 33.8% 감소했다. 현대차는 유럽, 한국, 북미 인도, 중남미 등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중국과 러시아에선

  • “전기차 침체 No! 수입차에 쏠렸다”···테슬라·벤츠·BMW 판매 가속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입차 브랜드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자동차, 기아를 비롯한 국산 전기차 판매는 줄어든 반면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등 일부 수입 브랜드 판매는 작년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11일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전기차 판매는 14만9939대로 전년대비(15만5892대) 3.8% 줄었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 몇 년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

  • 현대차·기아 상복 터졌다···해외에서 극찬 이어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해외 매체 및 평가단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이 선정하는 ‘2024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4관왕에 오르며 상품성을 입증했다.현대차 아이오닉5는 최고의 전기차, 코나는 최고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선정됐다. 기아는 EV9이 최고의 3열 전기차, 텔루라이드가 최고의 3열 중형 SUV에 이름을 올리며 총 14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가 진행

  • 현대차, 해외선 자동화 생산인데···국내선 노조 파업 걱정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와 해외 생산 환경에서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기술 혁신을 통한 자동화 제조 기반 플랫폼을 준비중인 반면, 국내에선 노동조합 파업리스크에 따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ICS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기존 컨베이어 벨트 대신 타원형 모양의 셀(CELL)에서 다양한 차량 수요에 맞춰 차

  • 조현아 끝나니 조현식···대한항공 이어 ‘한국타이어’에 번지는 형제의 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두고 형제의 난이 벌어질 전망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확대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매수한다는 것이다. 물량을 모두 매수할 경우 5187억원 상당의 규모다.현재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