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조양래 ‘한정후견 심판’ 정신감정 답변서 회신···내년 1월 기일 지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정후견 개시심판 청구 항고심 중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전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가 최근 법원에 제출됐다. 3년을 끌어온 사건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조 명예회장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받은 서울보라매병원은 지난달 27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에 신체감정 결과를 회신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지난 5월11일 재판부가 감정을 촉탁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구체적 감정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재판부는 감정 결과가 도착한 이튿날 곧바로 심문기일을 지정했다. 내년 1월11일이다. 또 사건본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재판, 대법원 파기 취지 놓고 ‘해석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간부사원들만 해당되는 취업규칙을 바꿀 때 승진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 전체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지를 두고 현대자동차가 간부사원들과 장기간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양측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사측은 쟁점인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 남용(동의권 남용 법리) 여부를 심리하는 것과는 별개로 대법원이 변경된 취업규칙의 합리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근로자 측은 2심과 대법원 모두 합리성이 없어 취업규칙의 유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이 사건은 취업규칙 불이익

  •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법무차관 유죄 확정···증거인멸교사도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술에 취해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라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쟁점이었던 증거인멸을 교사 혐의 역시 유죄로 판단됐다.30일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이흥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 전 차관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 전 차관이 피해자에게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이 증거인멸교사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었던 이 사건에서 대법원

  • 공정위 사무관 “웰스토리 부당지원, 삼성합병 과정 속 이재용 지분 비율 등에 도움” 진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부당지원이 삼성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비율 등과 관련해 도움을 준 것으로 본다는 취지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삼성의 지배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현금 흐름이 가장 좋았던 삼성웰스토리와 미래 생산성이 좋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취지다.삼성전자 등의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부당지원 사건 공정위 심사보고서를 작성한 김아무개 공정위 사무관은 28일 서울중앙

  • 한국타이어 조양래·조현식 父子 ‘45억 세금 소송’ 패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총수일가가 해외에 재산을 은닉하고 금융 소득을 축소 신고해 받은 45억원대 세금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가 확정됐다. 법원은 이들이 단순 미신고 또는 과소 신고를 한 게 아닌 고의로 ‘적극적 재산은닉’을 했다고 판단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는 지난 22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이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소송은 역삼세무서가 지난 2019년 조 명예회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논란’ 파기환송심 이번 주 시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의 유효성’을 놓고 간부사원들과 진행 중인 민사소송 마지막 절차가 이번 주 시작된다. 회사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서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 남용이 있었는지가 쟁점이다.대법원 파기환송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현대자동차는 변호인단을 대거 보강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간부사원 측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연구일반직지회 현승건 전 지회장 1인이 선정당사자로 소송에 임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부는 오는 29일 간부사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 “과거에 답이 있다”···박찬운 前인권위원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출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난 3년간 나는 인권위의 사관(史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만일 내가 이렇게 기록하지 않았다면 인권위의 공적 기록물은 남겠지만 그것이 어떻게 세상에 나왔는지에 대한 그 이면 이야기는 인권위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권법 학자이자 인권변호사인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찬운 교수가 2020년부터 3년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던 경험과 소회를 책으로 엮었다.저자는 취임일부터 퇴임일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신의 일과 인권위의 주요 업무를 기록했다. 무

  • 공수처, 검찰에 ‘뇌물·횡령’ 혐의 감사원 3급 간부 기소 요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15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감사원 고위 간부를 재판에 넘겨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24일 감사원 3급 공무원 김아무개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이번 사건은 공수처가 직접 기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한 것이다.공수처는 김씨가 전기공사업체를 차명으로 설립해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신의 감사 대상 건

  • 노소영 측 “최태원, 김희영에 1000억 넘게 써”···피고 측 “악의적 허위사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30억대 손해배상 소송이 23일 시작됐다.양 측은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는지, 노 관장이 청구한 30억 원이 적정한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이날 오전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준비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했다.준비절차 이후 노 관장 측 소송대리인은 소멸시효 완성과 위자료로 청구한 30억 원의 적정성이 쟁점이었다고

  • SK이노-나비 ‘부동산 인도소송’ 조정 불발···법정 다툼 계속된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SK서린빌딩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 부동산을 인도하라며 제기한 소송 조정이 불성립됐다.서울중앙지법은 22일 오후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인도 등 청구의 소 2차 조정기일을 진행했다.원고 측 소송대리인은 지난 20일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을 뿐, 이날 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조정 의사가 없어 불출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은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성립되지 않은 경우 자동으로 소송 절차로 이행된

  • 파견직원 타사 제품 팔게 한 롯데하이마트, 행정소송 패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납품업체 파견직원들에게 타사 상품을 팔도록 한 롯데하이마트에 시정명령과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 처분은 적법하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공정위가 제기한 문제점들을 이미 시정했으며, 이행 사항을 계속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대법원 특별3부는 롯데하이마트가 “시정명령 등을 취소해달라”며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상고심을 지난 16일 심리불속행 기각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 7월31일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에 불복해 회사가 상고를 제기한 지 약 4개월 만에 나온 결론이다

  • PB파트너즈, 계열사 ‘노조 탈퇴 강요’ 임원 영장 기각에도 못 웃는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PC그룹 계열사의 부당노동행위 수사가 그룹 최정점으로 옮아갈지 주목된다. 법원은 계열사 임원 2명에게 청구된 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사실상 이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며, 검찰은 그룹 최상층의 불법 연루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PB파트너즈 전무 정아무개씨와 상무보 정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죄질이 좋지 않지만,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이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형

  • ‘尹 장모’ 징역형 확정에 공범 측 “檢 축소·차별기소 주장 여전히 유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1년의 징역형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 공범으로 기소된 전 동업자 측이 “검찰의 축소·차별기소가 있었다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밝혔다.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의 변호인 황희석 변호사는 지난 17일 시사저널e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법원판결로 이 사건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검찰의 차별적 기소 여부는 판단 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황 변호사는 “대법원은 최씨가 김씨에게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게 하고 일부를 행사했다는 부분에 대해 판단한 것이다”라며 “위

  • ‘삼성 불법승계 의혹’ 이재용 징역 5년 구형···내년 1~2월 선고 전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박정제)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게는 징역 4년6개월에 벌금 5억원,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 LG 구본무 ‘유지 메모 폐기’ 놓고 법정서 설전···“소송 원인” vs “관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LG가(家)의 상속 분쟁 소송에서 故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지가 담겼다는 메모가 폐기된 배경을 놓고 재차 논쟁이 벌어졌다.구본무 선대회장은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으며, 2017년 뇌종양 수술을 앞두고 ‘개인재산은 아내와 두 딸에게, 경영재산은 장남에게 승계된다’는 취지의 메모에 동의 사인을 남겼다는 법정 증언만 나온상태다.원고인 김영식 여사 등 세 모녀 측은 해당 메모를 본 사실이 없으며 폐기 자체가 소송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한다. 반면 피고 측은 장자승계가 LG家의 오랜 관행이고, 원고들도 이를 알고

  •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 A사, 2심 선고 앞두고 “무죄 나오면 분담금·조정액 부담 재검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 회사가 피해자 측 인사에게 관련 형사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선고될 경우 피해자 치료에 쓰이는 피해구제분담금(분담금)을 더 이상 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가시적 피해가 확인된 상황에서 법률적 판단에 따라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저버리겠다는 태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최근 가해 기업 A사의 담당자는 가습기살균제 기업책임 배보상 추진회 송기진 대표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 재판 결과에 따라서 저희가 입장을 다시 정하는 분위기다’고 말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이 담당자의

  • 'SM 시세조종' 카카오 배재현 기소한 檢···다음 목표는 김범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 센터장의 범죄 인식과 관여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기업의 임직원이 법을 위반한 경우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 2월 SM엔

  •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보수편향’ 우려에 “정치적 중립 엄격히 돌아볼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편향되지 않게 노력해야겠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며 “헌재 소장으로 임명되면 더욱 엄격한 자세로 스스로 돌아보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자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청문 과정에서 제가 보수적으로 편향된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보도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이 후보자는 현재 헌법재판관 중 가장 보수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9년 4월 낙태죄 위헌 결정에서는 낙태죄 조항이 합헌이라는 의견을, 2021년 1

  • ‘美태양광 사업 실패’ 한전, ‘부실 징계’ 했다가 행정소송도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 태양광 사업 실패로 200억 원의 손실을 안은 한국전력공사가 책임자를 부실·늑장 징계했다가 관련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판사)는 한전이 “부당정직 구제신청을 받아들인 재심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을 지난달 27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앞서 한전은 지난 2017년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미국 칼라일 그룹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홀딕스로부터 미 콜로라도주 앨라모사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 당시 한전은

  • 한국타이어 조양래 정신감정 6개월째 묵묵부답···원고는 감정회신촉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정후견 개시심판 항고심 중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전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가 6개월째 회신 되지 않고 있다.원고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은 조 회장의 정신감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정결과 회신을 요구하는 촉구서를 제출했다.조 이사장의 대리인은 지난 3일 조 회장 한정후견 개시심판 항고심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에 신체감정결과 회신을 구하는 촉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재판부는 지난 5월18일 서울보라매병원에 조 회장의 정신감정을 촉탁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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