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 충당금 쌓기 바쁜데···경남·전북銀 대손충당금적립률 ‘뚝’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경남은행과 전북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대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은 가운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가장 낮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이 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충당금 쌓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내년엔 경기 악화로 대출 연체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남·전북은행 대손충당금적립률, 은행업계서 가장 낮아27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대 지방은행(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의

  • 시중銀 해외부문 엇갈린 희비···하나·국민 '약진' 신한·우리 '부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올해 3분기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순익 순위가 뒤바뀌었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해외에서 뚜렷한 약진을 보이며 순익이 급성장 했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을 따돌리고 글로벌 진출서 업계 1위가 됐고, 국민은행은 우리은행보다 높은 글로벌 순익을 기록해 ‘만년 꼴찌’에서 탈출했다. ◇하나은행 중국서 860억 순익 내며 업계 1위2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3분기 누적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총 67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중국에서 호실적을 내며 2

  • 고배당株에도 개인투자자 외면 받는 금융지주···문제는 ‘배당족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국내 금융지주가 배당시즌인 연말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은행주를 배당수익률 5%가 넘는 고배당주로 분류하고 있지만 당국이 사실상 금융지주사에 ‘배당 금지령’을 내린 상태라 여전히 투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당국의 배당자제 권고를 들은 보험사들이 오히려 배당확대에 나서고 있어 금융지주들의 배당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인 투자자, 금융지주 호실적에도 투자 꺼려해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한 데 이어 최근

  • 보험사 1사1라이선스 개편 검토···네이버 등의 보험판매 규제 논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1사1라이센스 정책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이 보험상품을 팔 때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제도 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제2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금융산업 미래전망과 경쟁도 평가’ 회의를 개최했다. 2기 위원회는 금융권별로 환경변화와 미래전망을 분석하고 규제와 업무체계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 연내 보험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신용평가·은행·카드 순으로 평가를 할 예정이다.보험업과 관련해선 디

  • 금융당국 ‘뒷북행정’···저축은행 점포 줄이는데 갑자기 규제 완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지점 설치를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식의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 더 이상 점포를 확대하지 않고 디지털금융화에 나섰는데 이제 와서 규제를 완화했다며 당국의 ‘뒷북행정’에 비판적인 반응이다. 또 시중은행의 점포 축소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축은행의 점포 확대를 유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점포 줄이고 있는데 갑자기 점포 규제 완화?”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저축은행의 지점 설치를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피해 발생시

  • ‘코로나 반사이익’ 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익···전년比 6.1%↑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생명·손해보험사를 합한 보험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조57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319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된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보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69억원) 대비 3.1%, 손해보험사는 2조423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983억원) 대비 10.2% 각각 늘었다.생보사는 방

  • 규제에도 은행 신용대출 폭발적 증가···민간신용에도 왜곡 일으켜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의 신용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선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에 따른 자금 마련 이유로 신용대출 수요가 쉽게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대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금융안정 상황을 측정하는 지표인 민간신용비율에도 왜곡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0월 말 128조8431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2조4500억원 증가한 상황이다.

  • 영끌·빚투에 3분기도 가계부채 사상 최대 찍을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로 3분기 가계 빚이 사상 최대로 불어날 지 주목된다. 최근 ‘빚투(대출로 투자)’와 전세자금 대출까지 급증한 바 있어 가계 빚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3·4분기 가계신용(잠정)’ 결과를 내놓는다. 앞서 2분기에는 가계신용 잔액(1637조3000억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래 가장 많았다. 전 분기 말 대비로는 25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가계부채를 의미하는 가계신용은

  • 아이폰12 분해해봤더니···“한국 부품 독무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2를 구성하는 부품 중 한국 제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부품은 전작인 아이폰11과 비교해 비중이 크게 늘었고, 일본과 미국은 반대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에 있는 모바일 기기 조사업체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이 아이폰12를 분해하고 부품을 가격 기준으로 분석해봤더니 한국 제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포말하우트는 아이폰12의 원가를 373달러(약 41

  • 픽업트럭 올해 1∼9월 글로벌 판매 338만대···국내서도 인기 끌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픽업트럭이 북미 시장만 아니라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레저·캠핑 문화의 확산과 글로벌 인기 모델 수입 등으로 픽업트럽 시장이 형성되는 중이다.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글로벌 픽업트럭 판매량은 338만대로 집계됐다. 국가별 올해 누적 판매량을 보면 미국이 210만1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62.2%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28만6000대, 태국 27만대, 브라질 19만5000대 순이다. 픽업트럭은 차체 측면이 낮고 짐

  • 문 대통령, APEC 정상화의서 “다자무역 강화” 강조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화의에서 다자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한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 코로나19에도 멈추지 않는다···금융권 연탄나눔 봉사 실시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금융권의 연탄 나르기 봉사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봉사활동도 위축된 상황이지만 금융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 노인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8일 무안군 삼향읍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동참해 농가에 연탄 2020장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금융감독원도 지난 13일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5개 금융협회와 함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을 찾아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했다. 5개 협회

  • 코로나19 신규확진 나흘 연속 300명대···“3차 유행 온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 수준과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는 확산세가 커지면서 국내 3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63명)보다 23명 더 늘어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간 것은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과 비슷한 상황이다. 2차

  • 야심 드러내는 산은···10% 지분으로 한진칼 경영권 좌지우지하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산업은행의 ‘항공업 국유화’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산은 측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완료돼도 보유하게 될 한진칼 지분이 10%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유화 논란을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두 항공사 통합을 위해 한진칼 경영권에 걸어놓은 조건들로 인해 결국 산은이 ‘헐값’에 한진칼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됐다는 논란은 계속 확대되는 상황이다. ◇산은의 ‘조원태 퇴진’ 발언···경영 간섭 신호탄?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항공업 국유화 논란이 시끄러워지자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사

  • 윤종규 KB회장 3연임 확정···“창의적·개방적 조직 만들 것”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도 확정됐다. 윤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후 “금융플랫폼 혁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진출 확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1호 의안인 윤종규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2호 의안인 허인 국민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3연임) 안건은 사전의결권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

  • 산은 “통합 항공사 경영성과 미흡시 조원태 퇴진할 것”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경영성과가 미흡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19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조원태 회장은 담보 가치 1700억원에 이르는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며 “산은은 경영평가를 통해 경영성과가 미흡하면 담보를 처분하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등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최 부행장은 “이번 거래는 향후 경영상 변동이 있더라도 한진칼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산은은

  • 부금회, 정권 말기에도 여전한 영향력···멍드는 금융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주목 받았던 부산 출신 금융인사 모임으로 일컫는 ‘부금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권 초기 금융권 요직에 예상치 않았던 부산 출신 인사들이 깜짝 발탁되는 사례들이 있었는데 최근 이들의 요직 꿰차기가 다시 시작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선 능력보다 출신·인맥으로 등장하는 관행들이 여전하다며 비판적 시각이 많다. ◇정권 말기에도 PK 출신들 요직 차지 여전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권 말이 된 지금 금융권의 요직 인사들이 속속 재조명되고 있다. PK(부산·경남)인사들로 이뤄진 부금회가

  •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훨훨’ ···증시 회복하자 고객 관심↑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미래에세생명이 변액보험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해외 분산 투자를 통해 주가 급락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해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모펀드 사태를 겪은 은행 고객들에게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해 변액보험 방카슈랑스에 투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판매 1위 유지 이유는 ‘수익성’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업계가 올해 8월 말까지 판매해 벌어들인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7342억으로 8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년 전과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하는 산은의 속내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한다. 산은은 한진그룹 측과 항공산업 재편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번 통합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은은 메가 빅딜이 완성되면 국적 항공사가 글로벌 항공산업 톱10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시장의 시각은 다르다.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실패를 맛보고 이번이 아니면 매각 골든타임을 놓칠 것이라는 불안감이 빅딜에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통합 작업의 최대 수혜자가 산은이라는 해석이다. 그만큼 산은이 이번 통합에 우호적으로 나

  • [기자수첩] 내 맘대로 대출금도 못 쓰는 나라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주택금융 시스템이 고장 나지도 않았는데 수리했고, 그러고 나니 더 고장이 났다.”존 케이가 쓴 ‘금융의 딴짓’에 나온 문장이다. 현재 정부가 벌이고 있는 ‘대출 틀어막기’ 정책들이 이 한 문장으로 잘 설명되고 있다고 본다. 금융당국은 8월부터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하자 놀라는 눈치였다. 부동산 구매로 이어질 것을 염려한 것이다. 결국 대출 조이기에 나섰고 먼저는 은행들에 월 신용대출 증가액을 2조원 안팎에서 관리하라고 했다. 최근엔 이런 정책에 이어 금융소비자의 대출 씀씀이까지 파악해 규제하겠다고 나서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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