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 초 정부가 약속한 ‘실거주 의무 폐지’ 시행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청약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실거주 요건을 없애려면 주택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세 달 가까이 관련 법안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 사이에선 자금 마련을 비롯해 차선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 주택과 공공택지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 국회 심사가 연기됐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달 3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다음 달 청약제도 가점·추첨제 비율이 조정되면서 청약시장을 떠났던 2030이 돌아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을 뿐만 아니라, 규제지역으로 유지 중인 강남3구 및 용산구에서조차 중소형 평형에 대해선 추첨제 비율을 대폭 늘려 가점 낮은 젊은 층도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한 영향이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주택청약 가점제와 추첨제 비율이 개편된다. 가점제, 추첨제 비율은 규제지역 여부와 주택 면적에 따라 다른 비율로 적용되고 있다. 서울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하반기 신정·한남·노량진뉴타운 등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알짜 사업지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7월부터 사업시행인가 전에 시공사를 정할 수 있게 된 점도 수주전에 불을 댕길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아직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서울에서도 선별수주가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은 올 6~7월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달 중순 무순위청약까지 모두 계약을 마치며 완판에 성공한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이 여전히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다. 한동안 청약 결과로 떠들썩했는데 일반분양 물량이 시장 예상보다 잘 소화되면서 이제는 조합원의 입주권 웃돈이 오르는 등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준공 후 새 아파트인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을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인 조합원 입주권 시세는 현재 최소 15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최소 18억원부터 시작한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조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분양권 거래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분양한 단지에도 소급 적용되는 만큼 분양권 매물이 시장에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 기조 속에 자금 부담이 여전한 데다 양도소득세가 여전히 높아 분양권 거래가 활성화되기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4일 공포·시행할 방침이다. 전매제한 완화는 앞서 국토부가 1·3대책을 통해 밝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약 2년 가까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는 서울 압구정동, 여의도동, 목동, 성수동에 대한 연장여부를 두고 부동산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동 지역을 2021년 4월부터 2년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만료기한은 내달 26일로 한 달 남짓 남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제 또는 연장여부를 결정하게 된다.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투기목적의 거래가 성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달 말부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10년에서 최대 3년으로 줄어든다. 이로써 규제지역인 서울 강남 3구와 용산에서 아파트를 분양받더라도 3년 이후에는 매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비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국토부는 오는 28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 안으로 개정안을 공포·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3대책에서 전매제한 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선 혼선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지역에선 개발 방식을 놓고 통합과 개별을 주장하는 주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 역시 특별법이 재건축 중심으로 이뤄져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추가 완화책을 요구하고 나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1기 신도시인 경기 고양 일산을 찾아 노후계획도시 현장점검과 주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반시설 노후화, 주차난·배관 부식·층간소음 등 주민 불편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준강남 입지로 경기권에서 가장 늦게 규제가 풀린 과천이 1·3 부동산 안정화 대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거래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이다.2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2월 과천 아파트 매매건수는 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의 총 거래건수가 117건이었던 점에 견주어보면 두 달 동안 1년치 거래량의 71%를 달성한 수준이다. 특히 실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일까지 약 10일 가량 남아있기 때문에 더 늘어나게 된다.거래량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매물이 예년보다 웃돈이 대폭 깎인 값에 거래되거나 꽁꽁 얼어붙어 있다. 서울 분양시장에 서서히 온기가 도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관리처분인가가 임박한 한남3구역 영향이라고 해석하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치고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2구역에서는 전용 84㎡ 신축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매물이 14억원대에 손바뀜됐다. 과거 최고 17억~18억원선까지 거래됐던 점에 견주어보면 웃돈이 최대 4억원 가량 낮아졌다.북아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년 전 실패한 ‘DMC 랜드마크 사업’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원안대로 롯데타워를 뛰어넘는 133층 높이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등 서울 서북부권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 초고층 건물 건립을 선호하지 않는 데다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사업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6일 서울시는 상암동 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지공급 가격은 F1(상암동 1645)과 F2(상암동 1646) 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도 정부의 안전진단 완화 기조에 힘입어 재건축에 속도 내는 단지가 늘고 있다. 규제가 강화됐던 예년에는 2차 안전진단을 반드시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자치구청 판단에 따라 2차 안전진단을 하지 않고도 최종 안전진단 절차를 통과하는 것이다. 불과 2년 전 규제 강화로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들이 추진하던 사업을 보류하거나 포기하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 임광3차아파트는 지난달 말 서초구청으로부터 안전진단 최종 통과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 단지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최근 대규모 전세 사기가 발생한 지역인 인천 전세시장이 급격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세사기 피해자는 지난달 말에는 유서를 남긴 뒤 극단적 선택을 했고, 국토교통부는 해당 지역에 인천시 지역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정식 개소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임차권등기 신청건수는 급증추세를 보이는 것이다.1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의 임차권설정등기 신청건수는 793건으로 집계됐다. 집합건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있는 지역은 서울인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국판 마리나 원’ 조성을 위해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마리나 원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초고밀 복합개발단지로 ‘화이트 사이트’(용도규제를 없애 초고밀 복합개발이 가능한 개발 방식)가 적용돼 용적률이 1300% 이상이다. 서울시는 최근 화이트 사이트와 비슷한 개념의 ‘비용드 조닝(Beyond Zoning)’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비욘드 조닝을 통해 용산과 세운지구 등에서 용적률 1500% 이상의 초고밀 개발을 추진한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이다. 다만 일각에선 집값 상승과 난개발을 우려하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시장이 활황기였던 2020년~2021년 서울 주요 알짜 사업장에서 당첨 즉시 억대로 웃돈이 붙기도 하고 청약 경쟁률은 1000대1을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아파트와 달리 맥을 못 춘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오피스텔인 엘루크 반포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쏟아졌다. 전용 50㎡ 매물 가격은 분양가 대비 최대 1억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구는 강남3구 가운데 하나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내놓은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안’의 시행이 늦춰지면서 현장에 혼선이 커지는 모양새다. 여야 대치 속에 법안 처리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정부의 발표만 믿고 주택 매입에 나섰던 다주택자들만 애가 타는 형국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안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 말부터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1일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주택자들의 취득세를 완화해 매매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었다. 완화안을 살펴보면 정부는 조정지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둔촌주공 재건축(이하 올림픽파크 포레온) 미계약 물량 공급이 시작됐다. 한 세대가 실거주하기에 턱없이 규모가 작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전국구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해 11월 일반분양을 하고 계약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잔여세대 899가구에 대해 이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에 풀리는 타입은 ▲전용 29㎡ 2세대(분양가 최고 5억2300만원) ▲39㎡ 638세대(분양가 최고 7억1500만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모아타운 사업이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주민들의 개발 열기가 옛날 같지 않아서다. 최근 공사비 증가 등의 여파로 조합원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모아타운 추진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6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 노후 지역 곳곳에선 모아타운 신청을 위한 동의서 징구가 한창이다. 마포구 성산1동, 송파구 삼전동, 강서구 화곡본동, 광진구 자양2동 등이 추진위를 만들고 사업 동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주도 개발 방식 가운데 하나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을 택한 현장들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차원에서 지난 1월 5일부터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를 폐지했지만,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장은 관련법상 규제 완화와 관계없이 여전히 분상제를 적용받아야 하는 영향이다. 가뜩이나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 보전이 힘든 상황인데 분양가 규제 해제에서 제외되면서 조합들은 사업추진 의욕이 꺾이는 모습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장들은 조합원 대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달부터 다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접근이 허용되면서 업계가 시장 분위기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업계는 다주택자가 움직이면서 미분양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차단하고 시장에 온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다만 업계에서는 불가능했던 청약 빗장이 풀리며 가능해진 것에 불과할 뿐, 다주택자가 혜택을 보는 건 없어서 시장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되며 다주택자들의 이른바 줍줍이 가능해졌다.무순위 청약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