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팔 전쟁에도 국제유가 주춤···주유소 기름값 4주째 하락세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리스크 감소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국제유가 오름세가 주춤하자 국내 기름값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 29일∼11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7.8원 내린 L당 1745.8원을 기록했다.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판매가격은 L당 1820.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88.0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

  • 3분기 엇갈린 성적표 받은 K배터리 3사···4분기도 운명 갈리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3분기 실적 앞에서 희비가 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홀로 웃었고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며 SK온은 적자 경영을 이어나갔다.이런 가운데 올해 4분기 배터리 3사의 실적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호실적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861억을 기록하며 11분기 연속

  • 석유화학업계, 불황 탈출 초읽기···中 증설 물량에 '반짝실적' 우려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기나긴 침체와 경기불황을 이겨내고 올해 3분기 들어 적자에서 탈출하고 있다.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비용절감에 집중한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성적이 ‘반짝실적’에 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중국의 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에서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66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1659억원, 올해 1분기 50

  •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배터리 소재 업계 투자도 '숨고르기'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기차 성장률 둔화와 저가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자 투자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이에 배터리를 비롯해 벨류체인 하단에 위치한 소재 기업들의 증설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배터리용 동박 사업의 북미 설비투자 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C 관계자는 지난 31일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도 전방산업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며 “북미 동박 투자나 친환경 소재 부문 투자 타이밍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글로벌

  • SK온 상장 일정 변수는 ‘美 공장 가동률·수익성 개선 시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때 IPO에 나서야 SK온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SK온이 밝힌 상장 시점은 오는 2025년 이후다. 글로벌 주요 생산시설 가동 일정도 주로 이 시기에 몰려있다. 첫 흑자 전환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은 돼야 본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산정 받을 수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SK온이 계획한 기업 공개(IPO) 일정에도 변

  • '석유화학 부진' LG화학·한화솔루션, 믿었던 신사업도 성장통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 올 상반기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은 각각 배터리 소재와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약진으로 전통 석유화학 부문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신사업 부문의 수익성 또한 악화하는 모양새다.30일 LG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6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 감소한 13조4948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277

  • ‘성장통’ 포스코퓨처엠, 덩치는 커졌는데 수익은 반토막···“인조흑연으로 수익성 회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프리미어급 제품의 판매확대로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하락에 제품 판가도 낮아지면서 ‘반토막’이 났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2858억원, 영업이익은 371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6%나 감소했다. 늘어난 판매량과 달리 낮은 수익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은 리튬 및 니켈

  • 車·배터리·소재업체 모두 주목한 ‘LFP’···2026년 韓·中 본격 경쟁 예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배터리업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기업 모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르면 2026년부터 LFP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LFP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중국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소재 생산과 라인 구축을 검토 중이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

  • “팔아도 안 남아”···비싼 전기료에 발목 잡힌 ‘음극재·동박’ 경쟁력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4분기 전기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음극재를 비롯해 동박은 전기료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높아 값싼 전기료와 인건비를 통해 저가 제품을 내놓는 중국과 경쟁하기가 점차 힘들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이르면 내년 초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우선 1공장 가동을 통해 연간 8000톤(t)의 음극재를 생산, 중국의 흑연 수출규제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SDI, 3분기 ‘역대 최대’ 매출···4분기 이익 회복 전망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동공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 둔화로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분기부터는 신제품 판매와 전방시장 업황 회복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삼성SDI가 올 3분기 매출 5조9481억원, 영업이익 4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8% 늘면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전지 사업 부문 영업이익 감소가 전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

  • 中에 치이고 북유럽 뜨고···격전지 된 유럽 시장, K배터리 전략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활로가 막힌 중국이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노스볼트 등 북유럽 배터리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유럽이 배터리 시장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국내 3사는 유럽 내 17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고 있으나 오는 2030년에는 중국과 유럽 배터리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는 내년 스톡홀름 증시

  •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익 분기 최대···IRA 세액공제 효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수요 둔화,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로 올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조2235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7.5% 늘었다.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IRA의 AMPC에 따른 공제액 2155억원이 반영되

  • 수익 ‘반토막’ 난 포스코퓨처엠···4분기 전망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올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4개 분기 연속 감소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4분기에는 유럽 등에서 전기차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4일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1조2858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4.6% 줄었다.매출은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매분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소재 사업 역할이 컸던 건으로 분석된다. 단결정 양극재를 포함한 하

  • 中 의존도 90% ‘흑연’ 공급망 비상···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으로 대비 만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이 미·중 갈등 속 자원 무기화에 나서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공급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조치에 따라 중국 의존도가 90%가 넘는 음극재의 원재료 ‘흑연’을 비롯해 흑연이 들어간 음극재 완제품도 수출통제 품목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일찍이 취약한 흑연 공급망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놓아 생산 차질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자니아 등 흑연이 풍부한 나라에서 대체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천연흑연을 대체할 인조흑

  • 정유업계, 글로벌 정세·유가불안·정부 압박 ‘삼중고’···암울한 하반기 전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유가상승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모습이었지만, 글로벌 정세 및 유가 불안, 정부 압박 등의 ‘삼중고’로 호실적 전망이 무너지는 중이다.정유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및 유가·정제마진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유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조7356억원 ▲4분기 -8794억원 ▲올해 1분기

  • 기름값 2주째 하락, 휘발유 1775원·경유 1689원···“다음주엔 상승 가능성”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를 보여 국내 가격 상승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13.3원 내린 1775.0원을 기록했다. 국내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89.3원으로 전주 대비 7.0원 내렸다.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과 기름값이 제일 낮은 대구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L당

  • LG화학 “석유화학 매각·정리 속도전”···수익급감에 지속생존 목적 체질개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화학이 선통 사업부문인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매각 및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면서, 더 이상 예전 수준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관련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다.19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신사업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목표에서다.이를 위해 충남 대산공장에 위치한 스티렌모노머

  • 韓 배터리업계, 옥석 가리기 시작···전기차 수요둔화에도 LG엔솔 ‘선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국 배터리업계에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확대에 배터리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슈퍼사이클’을 보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유럽 등에서 수요 둔화세가 나타나면서부터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의 실적 등도 엇갈리기 시작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8조2235억원,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역대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증권가에선 앞서

  • 리튬 가격 하락 속 명암 엇갈린 LG엔솔·에코프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3분기 실적을 놓고 배터리 셀 기업과 소재 기업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배터리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8.9% 급감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리튬 등 원재료 가격의 하락은 판가 연동제를 시행하는 배터리 셀·소재 업체 모두에게 악영향으로 작용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정부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를 보면서 부

  •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가격·수요 회복 눈앞”···中 생산거점 가동률 82%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티앤씨의 캐시카우인 ‘스판덱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및 수요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때 판매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스판덱스가 예전의 기세를 되찾으며 흑자전환에 성공, 현재는 이익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출시한 후 12년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해 세계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스판덱스는 신축성이 뛰어난 기능성 섬유다. 최근에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생산하는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의 상용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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