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산분리 완화]② 저신용자 금융 혜택 커질까

    금융권에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 활성화를 위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며 금융소비자 혜택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로 인터넷은행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금융사들 간의 경쟁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고객 확보를 위한 수수료 인하와 대출 금리 인하가 쉽게 예상된다. 기존 은행권이 독점하던 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그 사이로 들어온 신규 경쟁자들에 의한 금융소비자 혜택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은산분리 규제를 인터넷은행에 한해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은산분

  • 북한 석탄 반입 의혹 금융권에 불똥 튀나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의혹이 커지면서 국내 은행권이 긴장하고 있다.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의혹이 커지자 석탄 수입 기업에 신용장을 개설해준 은행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관세청은 현재 북한산 석탄이 국내로 수입된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선박과 이를 수입한 의혹을 받는 업체에 부정수입과 사문서 위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은행 두 곳이 북한산 석탄 반입 과정에서 수입 기업에 신용장을 발부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로 기업금융 강화…KB 가장 ‘적극’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기업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사이에 4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5조원 가량 늘며 가계대출 잔액 증가(12조원)보다 더 늘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기업대출 활성화 요구에 은행들이 기업금융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기업대출 증가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은 86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3.1%(26조원) 늘었다. 이 중 기업대출 잔

  • [인터뷰] 김창원 KB국민銀 전무 “신탁시장 더 커진다”

    은행권에 신탁이 주목받고 있다. 저금리·저성장의 장기화와 실물경제 여건 악화로 은행권이 이자이익만으론 수익성을 높이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은행마다 새로운 이익 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때 떠오르는 게 바로 신탁사업이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서민 빚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다. 경기 악화와 차주의 부채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은행의 역대급 실적은 급속한 자산 부실화로 변질될 수 있다. 이자이익은 모래 위에 지은 성일 수 있다. 금융당국도 이런 이유 때문에 이자이익에 치중한 은행의

  • 10억원 이상 부자 1년새 3만명 증가

    국내에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1년 만에 3만명 이상 늘었다. 세계 경기 회복세와 주식시장 호황,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 등이 맞물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18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금융부자 수는 27만8000명으로 1년 전 24만2000명보다 15.2% 증가했다. 2017년 말 한국 부자의 금융자산 총 규모는 전년(552조원)보다 17.0% 증가한 646조원을 기록했다. 이를 환산하면 1인당 평균 23억2000만원이다. 국내

  • 연일 폭염에 은행권, 무더위 쉼터 등 지원 나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은행 지점들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국의 6000개 은행지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말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들은 지점 내 상담실, 고객 대기 장소 등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고객들에 제공 중이다. 또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냉수 등 편의물품을 제공하고 있다.이는 최근 장기화되는 무더위로 인해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태영 은행연합회장도 이

  • ‘한지붕 두가족’ BNK부산-경남은행, 엇갈린 실적

    BNK금융지주가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지만 내부적으로 주요 계열 은행들의 엇갈린 성적으로 인해 실적 잔치에서 제대로 웃지 못하는 꼴이 됐다. BNK금융의 맏형 부산은행이 실적 고공행진을 보이며 BNK금융 최대 실적을 견인했지만 이 기간 경남은행이 실적 하락에다 자본건전성마저 악화돼 지주사의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선 경남은행이 차후 그룹 전체의 이익 증가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BNK금융의 당기순익 더 오를 수 있었는데…경남은행만 전년比 25.6%↓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상반기 당

  • 6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1%…석 달 만에 하락세

    지난 6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월 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6월 중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을 상회하며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08%포인트 올랐다.금감원에 따르면 6월 중 연체채권

  • 은행권, 상생금융 실천 위해 사회공헌 나서

    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린이집 건립, 취업박람회 개최, 난치병 어린이 돕기 활동 등을 통해 상생금융을 펼치는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유치원 등 건립에 나섰다. KB금융은 국민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Dream’s Coming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사회적 책임 이행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테마로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에 맞는 사회공헌에 나선다는 방침이

  • 생보업계, '미지급 즉시연금' 관련 삼성생명과 다른 길 택할까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의 ‘미지급 즉시연금 일괄구제’ 요구를 거부하고 나섰지만 생명보험업계는 삼성생명과 같은 결정을 내리는 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해결을 금융감독혁신 첫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이 제시한 해결안을 삼성생명처럼 거부하고 당국과 대치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큰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27일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중 일부만 지급 결정했지만 이 결정이 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생명에 떨어진 금액은 굉장히 크다

  • 연금저축 수익률, 세제혜택 반영하면 적금보다 높다

    연금저축상품 수익률이 일반 은행 적금 수익률보다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금융감독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27일 금감원은 ‘연금저축수익률, 적금만 못 한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각종 세제혜택을 고려하면 연금저축 수익률이 적금 상품보다 높다고 분석했다.금감원에 따르면 2001년 초 판매를 시작한 총 54개 연금저축 상품의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익률은 2.90∼6.32%였다.하지만 납입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효과를 고려할 경우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4.42%~7.75% 수준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은행

  • 삼성생명,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부만 지급 결정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가입자 5500명에게 미지급된 금액 4300억원 가운데 일부만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이 부당하다고 자체 판단한 부분은 법원 소송을 통해 지급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삼성생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일괄 지급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권고를 안건으로 올려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이사회는 미지급 즉시연금 일괄구제의 법적 쟁점이 크고 지급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했다.다만 이사회는 “법원 판단과는 별개로 고객 보호 차원에서 해당 상품 가입 고객에게 제시된 ‘가

  • 하나금융 NPL커버리지비율, 4대 금융사 중 가장 낮아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그룹과 은행들이 모두 상반기에 역대 최고 순이익을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요 금융사마다 부실채권에 대비하는 자세는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는 NPL(부실채권)커버리지 비율을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이번 상반기에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다른 금융사들이 경기 악화에 대비해 이 비율을 높여 대출 부실화에 대비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사에 비해 고정이하여신에 담보 대출이 많기 때문에 NPL커버리지 비율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산출된

  • IBK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9372억원…전년比 17%↑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9372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2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7995억원) 대비 17.2% 증가한 수치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8038억원이다. 전년 동기(7068억원) 대비 13.7%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 안정화, 자회사와 비이자이익 개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 전 분야의 성장이 실적증가의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531억원이다.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 "수수료 장사 잘했네" 금융사들, 상반기에만 수수료 이익 4조원

    국내 4대 금융사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수수료 이익으로만 4조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은 줄곧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로 얻는 이익)에 치중해 수익을 올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수수료 이익을 확대하며 수익 다변화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3대 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4조267억원의 수수료 이익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수수료 이익이다. 지난해 상반기 3조3789억원보다 19.2% 늘어난

  • 금감원 “금리인상 대비 취약계층 위기단계별 대응”

    금융감독원이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취약계층 금리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단계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업무보고를 했다. 금감원은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취약 가계·기업의 금리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위기관리 매뉴얼에 근거해 단계별로 취약 차주그룹을 지원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과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규제도 2금융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

  • 1조원 즉시연금 지급 여부 촉각…떠오르는 자살보험금 '악몽'

    생명보험업계가 자살보험금 악몽을 꾸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조원 가량 미지급된 즉시연금에 대해 일괄구제 방안을 내놓으면서다. 2년 전 생보업계는 자살보험금 미지급금을 모두 내라는 금감원 요구에 버텼다가 CEO 해임 권고라는 고강도 제재에 백기 투항한 바 있다. 현재 즉시연금 가입자는 16만명에 달하고 금감원이 돌려주라는 보험금은 업계 전체로 1조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즉시연금 미지급금 지급과 관련해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결정내릴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 맏형인 삼성생명이 금감원의

  • “車 보험사기 피하려면 합의 서두르면 안 돼”

    # A씨는 최근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을 서행 운전하다가 사이드미러에 한 행인이 부딪히는 사고를 겪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행인은 손목, 발목 등 신체 일부를 차량에 고의로 접촉한 후 합의금을 요구하는 보험 사기범이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자동차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보험사기 대처요령을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범들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후 상대방이 당황한 상태에서 합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하였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 윤석헌 금감원장 “은행, 신뢰 회복 위해 노력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장들과 가진 상견례 자리에서 은행장들에게 은행권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윤 원장은 서울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및 22개 은행장 등이 만나 “은행산업의 신뢰회복과 쓸모 있는 금융, 도움이 되는 금융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원장은 이날 은행장들에게 금리 산정 체계 합리화와 지배구조 개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에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 중개 기능 활성화도 요청했다.윤 원장은 또 가계부채와

  • [기자수첩] 금융변화에 역행하는 은행권 대규모 채용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면 차후 은행에 인력 구조 문제가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대규모로 들어온 신입 행원은 팀장 등 관리자급이 된다. 그럼 은행의 인력구조는 관리자급이 많아지는 항아리형이 된다. 인건비 등 비용 문제가 우려된다. 현재 은행권은 이런 문제가 예상됨에도 채용비리 의혹을 벗고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금융 현실에 맞지 않는 채용을 하고 있다."한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대규모 은행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 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상반기에 채용비리를 일으킨 은행권이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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