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버거병’ 집행유예 판결에 피해자 측 “일벌백계 기회 놓쳤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한국맥도날드에 대량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식품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사건을 ‘사회적 법익 침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재발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양형이 너무 낮다고 비판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6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맥키코리아(명승식품으로 변경) 전 대표 송아무개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회사 공장장과 품질관리 팀장도 각각 징역

  • SK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주식·미술품·부동산 감정평가 돌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조원대 재산분할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법원이 전문 감정인을 지정해 감정절차에 돌입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재판장 전연숙 부장판사는)는 지난 21일 3명의 감정인을 지정했다. 회계법인 소속 감정인과 감정평가 전문 업체 소속 감정인 2명이다.법원 관계자는 “감정인은 (분할재산) 가액에 대한 다툼이 있을 경우 지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오는 2월 2일 감정인들을 불러

  • ‘국정농단’ 삼성 장충기, 가족 장례로 구속집행정지 신청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가족 상(喪)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의 변호인단은 지난 23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신청서를 제출했다. 변호인 측은 “장례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형사소송법은 ‘법원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결정으로 구속된 피고인을 친족·보호단체 기타 적당한 자에게 부탁하거나 피고인의 주거를 제한하여 구속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중병, 출산, 가족의 장례참석 등

  • ‘국정농단 뇌물·횡령’ 이재용, 재상고 포기···“겸허히 받아들인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전자의 자금을 횡령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등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지난 18일 수감 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헀다.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 부회장은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형사소송법상 상고 제기기간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로, 이날은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 치매 노인의 고의 방화···법원 “보험금 지급 안해도 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치매 노인이 고의로 불을 질렀다면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법 민사 11단독 김경대 부장판사는 치매 노인 A씨의 아들 B씨가 C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B씨는 지난 2014년 아버지를 피보험자로 C사와 화재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보험약관에는 ‘회사는 계약자, 피보험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라는 면책조항이 있었다.아버지 A씨는 지난 2018년 3월 주택 안방과 작은방에 있는 이

  • 전두환 측 ‘연희동 별채’ 압류 무효 행정소송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며느리가 본인 명의로 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씨 자택의 별채를 압류한 검찰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성용 부장판사)는 22일 전씨 셋째 며느리 이아무개씨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낸 압류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전씨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1997년 4월 무기징역형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고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검찰은 2018년 범죄수익 환수를

  • ‘횡령·해외도피’ 한보 정태수 4남 정한근, 항소심도 징역 7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삿돈 3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故)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씨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8부(재판장 이균용 부장판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7년에 추징금 401억3000여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정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 1심 판단과 양형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씨와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정씨는 한보그룹 자회사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2680만달러

  • 삼성 ‘엣지 패널 기술’ 중국에 판 기업인들 1심서 ‘무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갤럭시 노트9 등 삼성의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인 ‘엣지 디자인’ 제조라인의 핵심기술을 중국에 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코스닥 상장회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박정제 부장판사)는 21일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톱텍 전 대표 A(53)씨 등 9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됐던 톱텍 등 업체 2곳에도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삼성이 6년간 1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엣지패널 제조라인

  • 이재용 가짜 옥중편지 확산···형사처벌 가능성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 뇌물공여 및 삼성그룹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냈다는 ‘옥중 편지’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가짜”라며 루머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이같은 행위가 사문서위조나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지만 실제 작성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21일 카카오톡 채팅방,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날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재수감된 이후 보냈다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

  • 법원 “PD수첩, '상상인-검찰 유착 의혹' 방송 반론보도 하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상상인그룹과 검찰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에 반론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김병철 부장판사)는 20일 상상인그룹과 유준원 대표가 MBC와 한학수 PD수첩 PD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정정보도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고 반론보도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반론보도문을 표시하고 PD수첩에서 낭독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반론보도 청구 부분을 일부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

  • ‘한동훈 독직폭행 혐의’ 정진웅 재판, 영상 조사·증인신문 3월 예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일 본격 시작된 정진웅(53·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혐의 재판은 향후 영상자료 조사와 증인신문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차장검사와 변호인은 “정당한 직무 수행 중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의 첫 공판기일을 열어 추후 공판 일정을 정리했다. 앞선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 차장검사도 처음으

  • [인터뷰] 광복회 고문 변호사 “독립운동, 조롱거리 되게 하지 않겠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만화가 윤서인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담장이 높은 저택에 ‘친일파 후손의 집’, 허름한 흙벽의 한옥에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이라고 적힌 사진도 나란히 실었다. 윤씨는 여기에 더해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게시물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졌고, 윤씨가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을 비하했다는 논란

  • 법정형 최저 5년인데···이재용 형량 징역 2년6개월 어떻게 나왔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형기의 절반을 줄여주는 작량감경을 통해 처단형을 낮춰 선고형을 정했다.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라는 가중요소를 적용하고도 선고형을 정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보인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전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형은 다수범죄 처리기준상 권고형의 하한 및 처단형의 하한보다 낮다.판결문에 따르면 이 부회장에 대한 권고형은 징역 4년~10년2월로 정해졌다. 재판부는 이

  • 이재용 구속한 정준영 “삼성 정치권력 바뀔 때마다 범죄연루, 안타까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 뇌물 공여, 삼성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으며 법정 구속됐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제도가 감형 요소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실형을 피하진 못했다. 재판부는 준법위가 실효성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양형에 반영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과거 삼성그룹의 정경유착을 지적하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이례적인 소회까지 밝혔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

  • ‘국정농단 뇌물’ 이재용 징역 2년6월 실형···다시 수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 뇌물 공여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기까지 353일 형기를 살았던 이 부회장에게는 약 1년6개월의 수감 생활이 남았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인 ‘불법합병·회계부정’ 사건은 이제 1심이 시작돼, 이 부회장은 계속 재판을 받게 된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혐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2년6월을

  • 외제차 타며 월80만원 양육비 많다고 소송한 전 남편···'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외제차를 타며 월 80만원의 양육비가 많다고 주장한 남성의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형편이 좋지 않다는 청구인의 주장을 배척하며, 양육비가 부당한지 여부는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산가정법원 오대훈 판사는 월 80만원의 양육비를 최저 30만원까지 낮춰달라는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혼인기간 중 불륜을 저질러 이혼했다. A씨는 상대방에게 위자료 25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권을 상대방으로 지정한다는 판결을 선고받았다.

  • 주가조작 사건 ‘수사정보 유출 혐의’ 현직검사, 항소심서 무죄 반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정보를 사건 핵심 관계자에게 유출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현직 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자료유출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수사관에게 유죄가 확정된 것과 대비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 이원신 김우정 부장판사)는 15일 공무상 비밀 누설과 공용서류 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아무개 검사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최 검사는 2016년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며 코스닥 상장사 홈캐스트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브로

  • ‘양주 제공 혐의’ 김한정 의원 벌금 150만원 선고···당선무효 위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진들에게 고가의 양주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을)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정다주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재판부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수입양주는 특별한 물건으로, 참석자들도 당시 피고인이

  • 두산인프라코어, 투자자 8000억 매매대금 분쟁 사실상 승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자들로부터 8000억원대 대금 지급을 요구받은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대법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협조 의무 위반은 있었지만, 신의성실에 반해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을 방해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봤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4일 재무적투자사(FI) 오딘2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상대로 낸 매매대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두산인프라코어는 1994년 중국에 DICC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금을 끌어 모았다. FI는 오딘2라

  •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징역 20년 확정···총 22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징역 30년(국정농단 25년, 특활비 5년)을 선고했던 파기환송 전 2심보다 10년 줄어든 형량이다. 새누리당 공천개입 사건으로 이미 징역 2년이 확정 돼 있는 그는 총 22년의 형을 살아야 한다. 2017년 4월 시작된 재판절차가 3년9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4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