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업계, 실적악화에 금감원 압박까지 ‘악재 겹겹’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길어지면서 수익성을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지급하라고 생보업계 압박에 나섰다. 지난해 자살보험금에 이어 즉시연금까지 당국과의 마찰로 고객 신뢰는 떨어지고 투자 심리도 악화돼 수익성 회복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1일 금융감독원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들의 수익성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생보업계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7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126억원(5.7%)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 우리은행, 시중은행 최초 주52시간 근무제 조기도입

    우리은행 노사가 시중은행 최초로 주52시간 근무제를 10월에 조기 도입한다고 밝혔다.30일 우리은행 노사는 10월부터 주52시간 근무제를 전 영업점과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근무형태 개선 △제도 도입 및 보완 △새로운 근로문화 정립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장근무가 많은 영업점과 부서는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한다. 이미 시행중인 PC-OFF제와 대체휴일제는 개선하고 탄력근로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영업점 아침회의를 없애는 등 새로운 근로문화를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우리은행은 주52시간 근무제의 조기 도

  • 추석 앞두고 곳간 여는 정부…中企·취약계층 35조원 지원

    정부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취약계층을 위한 자금 지원 규모를 전년보다 6조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30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한국은행, 국책은행, 시중은행,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추석 전후 신규자금 지원을 지난해 27조원 규모에서 올해 32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정책금융 12조원, 시중은행 39조원 규모로 기존 대출·보증의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이 기관들은 전통시

  •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면접시간 짧다” 아쉬움 커

    “면접시간이 5분으로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준비한 자기소개도 제대로 말하기 어려웠어요. 급한 마음에 마지막 질문에선 다른 내용을 답변한 거 같아요."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취업박람회에서 은행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구직자(25)는 이같이 아쉬움부터 표현했다. 그는 경기도 양평에서 아침 일찍 서울에 도착했다. 면접의 기회는 단 한 번. 다른 은행엔 지원할 수 없다. 면접 시간마저 5분으로 자신을 드러내기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그는 털어놨다.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알림 1관에서 총 5

  • 7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전월比 20.4%↑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로 조달한 직접금융 자금이 한 달 새 20% 이상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및 회사채 총 발행 규모는 14조9497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2조5367억원(20.4%) 증가했다.주식발생은 기업공개(IPO)가 크게 늘었고 코스닥기업 중심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발행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7월중 주식 발행규모는 24건, 8381억원으로 전월(8건, 2958억원) 대비 5423억원(183.3%↑) 상승했다. ​이 기간

  • 금감원, 시중은행 대출 실태 현장점검 착수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부터 주요 시중은행 대출 실태 현장점검에 나선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시중은행 현장점검과 관련해 우회대출 우려가 있는 가계대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28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그동안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했다”며 “하지만 전세대출, 부동산임대업 개인사업자대출, 신용대출은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금융회사가 서민·생계형 자영업자 등 실수요자에게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되 시장 불안

  • [기자수첩] 즉시연금 논란, 고객에 초점 둬야 해결

    생보업계의 즉시연금 사태를 보면 2년 전 일어난 자살보험금 논란이 떠오른다. 당시 자살보험금 논란은 법적으로 지금보다 훨씬 첨예하게 갈렸다. 일단 대법원에선 보험사가 지급해야할 미지급 자살보험금에 대해 소멸시효가 지났으면 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결국 보험사 입장에선 이 보험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강하게 밀어붙였다.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것과 약관이 소비자와의 약속이라는 명분 때문이다. 자살보험금은 금감원의 힘과 논리로 보험사가 지급 결정을 내리며 일단락됐다. 이와 비슷해 보이는 즉시연금

  • 은행권, 태풍 피해 금융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확대

    은행권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19호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여름 폭염이 한창일 때는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은행 지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기도 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와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시행했다. 지원대상은 태풍으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지원 기간은 피해

  • 文 대통령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25일 문 대통령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 특히 고용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많다”면서 “그러나 취업자 수와 고용률, 상용 근로자 증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증가 등 전체적으로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성장률도 지난 정부보다 나아졌고 전반적인 가계 소득도 높아졌다. 올 상반기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청년과

  •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 1위 세종…울산은 0%

    세종시가 올해 상반기 지역별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의 가계대출 잔액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을 합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6월 말 기준으로 약 99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보다 24조3000억원(2.5%)증가했다.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약 587조7000억원으로 상반기에 9조3000억원(1.6%) 늘었다.지역별 상반기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 1위 도시는 세종시(7.1%)다. 주담대(7.7%), 기타대출(5.9%)에서도

  • 공정위, 구글코리아 ‘갑질 의혹’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코리아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구글코리아는 국내 게임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를 찾아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로 3주간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혐의가 상당 부분 파악된 부분에 대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코리아는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국내 게임업체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앱을 출시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공정위

  • 휘발유 또 올라…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휘발유 가격이 8주째 상승했다.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619원이다.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원 오른 리터당 1619.4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가격은 매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2014년 12월 넷째 주(1620.0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0원 오른 1420.2원을 기록했다. 역

  •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전격 취소…“비핵화 진전 더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진전에 충분한 속도가 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중국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비핵화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의 더딘 속도와 함께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이유로 다음 주로 예정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측면에서

  • 은행권, 젊은층 잡아라…맞춤형 상품·콘텐츠 제작

    은행권이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지방은행들은 대학등록금 납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시중은행은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며 젊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 중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대학등록금 납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BNK부산은행은 대학등록금을 납부하는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등록금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21일까지 진행하는 대학등록금 납부이벤트는 부산은행에 대학등록금을 납부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14명을 추첨해 100만원(1명), 70만원(3명

  • 시중은행 이어 지방은행도 채용문 '활짝' 연다

    대구, 광주,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신입행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방은행들도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오는 27일 채용규모를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5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대구은행 인사 담당 관계자는 “올해는 5급~7급 행원으로 120명~130명 내외 규모의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 금융권, 연말까지 9000억원 시효 완성채권 소각

    전 금융권이 소멸시효 완성채권 9000억원을 올해 말로 전액 소각한다. 이에 금융기관이 소멸시효 완성채권 정보를 연체이력 정보로 활용하거나 해당 채권을 대부업체에 매각해 생기는 금융취약계층의 채무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전 금융권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소멸시효 완성채권 13조6000억원을 소각했고 나머지 약 9000억원을 올해 말까지 전부 소각한다고 전했다. 소멸시효 완성채권은 장기간 연체 등으로 금융기관이 청구권을 상실한 대출채권을 의

  • 즉시연금 사태 새국면에도…금감원 “일괄구제 변함없다”

    금융감독원에 삼성생명의 즉시연금 미지급금과 관련해 민원을 제기했던 보험가입자가 최근 민원을 취하하며 즉시연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금감원은 ‘일괄구제’ 방침을 강행할 방침이다. 다른 민원인에 대한 소송이 진행될 경우 소송 지원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금감원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에 민원을 제기한 보험가입자가 소송을 취하했지만 금감원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보험사에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일괄지급하라는 입장에선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민원 취하가 어떤 이유에서 나왔는지는 모르나 삼성생명에 이 사안과 관련

  • 우리은행, 직원 생산성 가파른 증가 ‘눈길’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몸집 줄이기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며 직원 생산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발표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정기공시를 분석한 결과, 4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대비 은행원 한 명이 벌어들인 순익은 모두 상승했다. 4대 시중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5조1243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4대 은행의 총 직원

  • “금융사, 동남아 진출 시 금융사고 예방 강화해야”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회사들이 동남아시아 진출과 관련해 현지 금융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22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사 해외사업 담당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 진출 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해외 현지의 금융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국제적인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본사의 해외점포 자금세탁 방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지 밀착

  • 삼성생명 등 빅3, 영업수익 저하로 시정점유율 '뚝'

    생명보험업계의 빅3로 불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영업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빅3 생보사의 시장 점유율은 업계에서 낮아지고 있다. 생보업계 전체가 이익 성장 한계에 부딪히고 있지만 대형보험사를 중심으로 수익 악화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2조1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4개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487억원이다. 빅3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9%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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