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아시아나, 국내 적자 화물서비스 “더 이상은 못해”

    적자경영 속에 고전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오는 10월부터 국내선 화물 운송서비스를 일부 중단키로 했다. 주로 누적적자를 내오던 공항노선이 그 대상인데 일본 무역전쟁 등 대외악재 속에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0월부터 청주공항, 대구공항, 광주공항 화물 운송을 중단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시기부터 해당 공항 국내화물 운송을 중단한다.해당 공항들은 모두 화물서비스와 관련해 적자를 내고 화물처리량 감소 추세에 있는 곳들이다. 대구공항은 작년 국내선 화물처

  • [이건왜] 몇몇 CEO들, 왜 연봉을 터무니없이 낮게 받나요?

    가끔씩 기사를 통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을 보다 보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연봉을 0원 혹은 1달러만 받는 경우가 종종 보이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봉 0원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는데요. 터무니없이 낮은 연봉을 받는 CEO들의 행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가 잘 안돌아가면 아예 돈을 안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연봉을 터무니없이 낮게 받았

  • SK하이닉스 입사한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아직은 ‘경영수업 차원’

    최태원 SK 회장의 두 딸 최윤정·민정 씨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엇갈리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갖가지 해석 및 추측이 나오지만 업계에선 둘 다 결국 경영수업을 이어가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INTRA 조직에서 대리급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해당 부서는 SK하이닉스의 국제통상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중국 베이징대 출신의 최민정씨는 졸업 후 해군에 자원 입대해 눈길을 끈 바 있다.이와 더불어 장녀 최윤정씨는 SK바이오팜

  • 쌍용차 노사, 서로 양보 속에 무분규로 임금협상안에 서명

    10년 연속 무분규 임금교섭을 이뤄낸 쌍용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합의서에 서명했다.쌍용차는 16일 오전 평택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앞서 쌍용차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74.6%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9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은 바 있다.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부문은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을 지급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 이었다.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은 현행 짝수 월에

  • 진에어, 국토부 제재 속 상반기 영업익 반토막

    국토부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가 결국 올 상반기 작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진에어는 14일 2분기 영업손실 266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총 2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594억원) 대비 59%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41억원으로 전년대비(5063억원) 0.4% 줄어 크게 변화가 없었다.진에어 측은 “1분기는 동계 인기 노선 증편 및 대형기 투입 등 탄력적 기재 운영을 바탕으로 흑자 달성했으나 2분기에는 시장내 공급 증가

  • 팰리세이드와 한판 붙을 신형 모하비, ‘가성비’가 승부 가른다

    기아차가 다음달부터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하며 전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실상 한집 식구인 현대차 동급 모델 팰리세이드와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모하비가 가성비를 어떻게 구현할지 여부가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기아차가 14일 외형을 공개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올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를 기본으로 제작됐다. 넒은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대형 SUV의 기본 조건인 웅장한 외장을 갖췄고 특히 버티컬 큐브 램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전 모델

  • 한국·일본 대기업 매출 비교해보니···삼성전자 빼고 ‘갈 길 멀다’

    한국과 일본이 무역전쟁을 벌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반도체와 휴대폰 업종을 빼면 나머지 업종은 모두 일본 기업 매출의 절반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한국과 일본의 15개 업종별 상위 3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기업 매출은 8587억달러로 일본기업(1조7453억달러)의 49%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국내 대표 기업들의 매출이 일본 기업보다 대부분 작은 가운데 반도체와 휴대폰 2개 업종만 일본 기업을 크게 넘어섰

  •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외관 공개···“선 굵고 웅장”

    기아차가 새로운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더 마스터(MOHAVE the Master)’ 외장을 14일 공개했다.모하비 더 마스터는 지난 3월 기아차가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특정 능력이나 기술에 전문성을 가지고 능통한 사람을 일컫는 ‘마스터’란 단어를 모하비의 이름에 반영, 정통 SUV로서의 본질적인 특징을 갖췄다는 점을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모하비 더 마스터는 선 굵고 기품 있는 외장 이미지가 특징이다. 전면부는 ▲웅장한 SUV의 존재감을 드러내

  • 홍콩도 일본처럼 노선 폐지? 항공업계 “노선 그리 쉽게 없애지 않아”

    중국의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로 홍콩 공항이 급기야 일시 폐쇄되는 상황까지 맞게 됐다. 이에 일각에선 항공사들이 일본의 경우처럼 노선을 축소 및 폐지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내지만, 항공업계에선 홍콩은 일본과 달리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보고 있다.홍콩국제공항은 12일 중국의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공항으로 밀려들자 한국 시각으로 이날 5시 30분부터 항공편 수속 및 운항을 중단하고 공항을 폐쇄했다. 당황한 탑승 예정자들은 홍콩과 1시간 거리인 마카오로 넘어가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는 등 혼란을 겪은 것으

  • 쌍용차, ‘더 조용한’ 코란도 터보 가솔린 모델 출시

    쌍용자동차가 자사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터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패밀리카 시장 공략에 전격 나섰다고 13일 밝혔다.쌍용차 관계자는 “고효율 디젤 모델에 이어 우수한 정숙성 및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가솔린 모델이 새롭게 합류함으로써 엔트리 패밀리 SUV 코란도를 용도와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코란도 터보 가솔린 모델에 탑재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은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 윤석열부터 조성욱까지···재계 사정기관 수장 임명 키워드는 ‘원칙주의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뒤를 이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조성욱 교수가 내정되면서 재계 사정을 주도하는 기관들의 수장 인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김현준 국세청장,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조 교수까지 모두 ‘원칙주의자’를 앉힌 것이 공통점인데 기업들 입장에선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에 청와대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한 조성욱 후보자는 대표적인 ‘원칙주의자’로 통한다. 2013년부터 지난 4월까지 6년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

  • 권태신 원장 “소재 국산화 위해선 52시간제 부분유예 및 화학물질 규제 개선부터”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해 국내 소재부품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기업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원장은 12일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소재·부품산업, 한일 격차의 원인과 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에서 소재산업 활성화와 관련, “가장 근본적 해결책은 기업환경 개선을 통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며 이같이 밝혔다.권 원장은 그 방안으로서 “R&D 관련 세제 지원 확대 등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연구계 주 52시간 획일적 적용과 전문연구요원제 감축,

  • 5월→6월→7월→8월···이재용 대법원 선고 이번엔 나올까

    이번 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내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선 지난 5월부터 그달 중에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계속 미뤄져 왔다. 그런 특이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달에도 선고가 내려지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대법원이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등과 관련한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것은 지난 2월이다. 이후 전원합의체는 총 6번의 심리를 열었고 6월 20일 최종적으로 심리를 종결했다.처음 심리가

  • 기업가치 가장 많이 끌어올린 CEO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500대 기업 전문경영인 CEO(최고경영자) 중 시가총액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린 인물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500대 기업 상장사 중 1년 이상 재임한 187곳의 전문경영인 CEO 227명의 재임기간 중 회사 시가총액(7월31일 기준)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재임기간인 14.6년 동안 회사 시총이 440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LG생활건강의 시총은 차 부회장이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2005년 1월 4357억원의 약 44배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온양사업장 방문해 日 규제 대책 논의

    일본 수출규제 위기대응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팔을 걷었다.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온양 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부문 최고경영진과 함께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대책회의에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백홍주 TSP(테스트&시스템 패키징)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부회장의 온양 사업장 방문은 전날 전자계열사 사장단

  • 수출 기업들조차 “무역전쟁으로 인한 환율 급등은 호재 아냐”

    미국과 중국 간 환율 신경전으로 원달러환율이 치솟으면서 우리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상황을 보면 항공 등 피해 예상 업종은 물론, 환율 상승이 호재라는 수출 기업들 사이에서도 기대보다 우려가 커 보인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 시각)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것을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환율 개입에 따른 것으로 보고 반격에 나선 것이다. 1994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조치에 국내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일단 직접적

  • 기업들도 시큰둥한 아시아나 인수전에 사모펀드가 나선다고?

    아시아나항공이 정식 매각 절차에 돌입했지만 기업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뜻미지근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사모펀드 등판설’을 거론하지만 오히려 기업인수설에 비해 현실화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항공업계 전반의 분석이다.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이 공식으로 매각 절차에 나선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존에 거론되던 대기업들은 ‘관심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매각 공고를 내기 전과 지금의 조건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업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식이 아

  • 상반기 대기업 수익, 반도체 뿐 아니라 대부분 ‘뚝’

    올해 상반기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달 31일 기준 시총 상위 100대기업 중 올해 상반기 연결실적을 발표한 55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2조3674억원, 42조82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매출 585조1931억원, 영업이익 71조1269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1.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8

  • [이건왜] 일본 노선 폐지했다 다시 만들려면 운수권 배분 받아야 하나요?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해 가장 직접적 피해를 받는 업종 중 하나가 바로 항공업계입니다. 최근 일본여행 승객이 최소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현재 여행객들은 일본 수출규제 전 예약자임을 감안하면 앞으론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줄이거나 아예 폐지에 나서고 있는데요. 운수 배분을 받으려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렇게 쉽게 노선을 폐지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본 노선은 폐지했다가 신설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 전경련·정부, 한일갈등이 만들어준 재회 기회 또 불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한일 양국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판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화두를 던졌기 때문인데 그 가능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 시각이다.‘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는 최근 첫 회의를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진석 의원은 ‘일본통’인 전경련을 협의회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의장을 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시간상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일각에선 현 상황이 전경련과 정부가 다시 호흡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