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 73.2

    국내 건설사들이 이번달 주택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73.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값(88.1)보다 14.9나 하락한 것이다. 가을 분양성수기가 끝나고,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시행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경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고 10

  • 기숙사 모자라 원룸 전전하는 대학생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유아무개씨(24)는 첫학기 말고는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유씨 고향은 전북 남원이지만 기숙사에 입주하기 어려웠다. 기숙사 입사 경쟁률은 1.7대 1에 이른다. 유씨가 울며 겨자 먹기로 학교 인근 원룸에 들어가 산 지 4년이다. 유씨는 월세 50만원를 낸다. 생활비까지 더하면 한 달에 쓰는 돈이 100만원에 육박한다. 유씨는 “경남 포항에서 온 후배도 수년간 원룸을 전전하고 있다. 기숙사 수용인원이 충분치 않아 기숙사 입사를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학알리미 기숙사 현황을 보면

  • 장기전세주택 1700여 세대 풀린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로 인한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다. 내년에도 전세난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시프트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시프트는 주변 전셋값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임대료가 싼데다 오래 거주할 수 있어 무주택 서민들의 로또로 불린다. SH공사가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시프트에도 이같은 주거안정성과 가격적 장점에 힘입어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8일 SH공사에 따르면 오는 1

  • [11.3 대책] 재건축 추진 단계따라 희비 엇갈려

    정부가 3일 전매·청약제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내놓았다. 6개월만 지나면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로또 대접을 받던 신규 분양권 당첨 시대의 종말이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부동산 시장 열풍의 근원지인 강남 재건축 시장을 직접적으로 규제할 만한 처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미 분양을 마친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와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의 집값이 어떻게 움직일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 조합 전반은 일단 이번 대책 발표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 [11.3 대책] "부산 투기세력 새 집결지 될 소지”

    정부가 3일 내놓은 부동산 투기 대책을 전문가들은 제한적으로만 작동할 것으로 평가했다.정부는 이날 투기세력 집결로 인한 부동산 시장 이상과열을 잠재우기 위한 제동책을 내놨다. 공공택지 공급 축소를 앞세운 8.25대책이 주택공급물량을 줄일 것으로 풀이돼 아파트 분양시장에 투기세력이 더욱 몰리자 낸 후속 대책이다. 이번 대책은 과열양상을 보이는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일부지역에 대한 수요를 선별적으로 조정해 청약규제와 전매 강도를 차등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규제강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규

  • [11.3 대책] 강남4구 분양권 전매시장 사라진다

    주택시장 경기 과열지역에서의 분양권 거래, 청약시장 규제가 강화된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경기 과열지구를 ‘청약 조정 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와 경기 과천 지구는 분양권 전매가 입주시점까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사실상 분양권 거래시장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대책 실효성을 살펴 추후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 벽간 소음에 시달리는 원룸 거주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살던 윤하경(24)씨는 지난해 겨울 급하게 방을 비워야 했다. 주인이 방을 빼달라고 요청한 탓이다. 윤씨가 방을 뺀 층에는 한달만에 산부인과가 들어섰다. 주인은 월세방 6개의 경계벽을 허물어 그 자리에 병원을 들였다. 경계벽이 허물기 쉬운 베니어(Veneer) 합판으로 시공된 터라 공사가 빨리 끝났다. 베니어는 얇은 널빤지를 겹겹이 포개 만든 합판이다. 윤씨는 “얇게 세운 가벽(경계벽) 탓에 사는 동안 벽간 소음에 시달렸다. 옆방 입주자의 통화 내용을 받아쓸 수 있을 정도로 소음이 심했다. 베니어 합판은 튼튼

  • 지난달 청약시장 1순위만 82만명

    지난달 아파트 1순위 청약자 수가 82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인터넷 청약을 의무화한 2007년 이후 월 청약자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오는 3일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방안 발표에 앞서 투자자들이 서둘러 막차 청약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1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총 74개 단지 총 4만19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일반 분양에 청약한 1순위 청약자 수가 82만84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1순위에서 마감한 곳이 총 63곳으로 전체의 85.1%를 차지

  • "부동산 규제? 깃털에 그칠게 뻔하다"

    하루 전인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공인중개업소는 일제히 문을 닫고 야유회를 떠났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발언으로 손님들의 거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영업 대신 친목을 택한 것이다. 이보다 일주일 앞선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아파트 일대 공인중개업소도 문을 닫아두고 단합대회를 떠났다.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매거래가 실종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 하루 쉴 겸 다녀온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 가능성을 언급한 지 2주일이 지났지만 좀처럼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 주거안정 내세우며 영구임대 예산은 90% ‘싹둑’

    정부가 뉴스테이와 행복주택을 내세우며 서민 주거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펼치면서도 정작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최저소득 계층 대상의 주거예산은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선 사회적 약자인 이들이 예산 축소로 임대주택 입주시기가 더욱 늦어지다가 슬럼화 지역으로 내쫓기면서 삶의 질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영구임대주택 예산안으로 445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5년 전인 2012년 4014억원에 비해 90%, 그리고 올해 715억원 보다는 38%나 줄어든

  • 송도국제도시에 국제가 없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국제도시로 들어서는 초입에 제 8공구 A1부지로 불리는 곳이 있다. 송도의 관문이면서 바다와 맞닿아 있는 팔방미인 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도시설계 당시 이곳을 국제도시의 간판 역할을 할 만한 중국 최상류층 타깃의 최고급 주택 건설 부지로 잡았다. 하지만 중국의 부동산 투자자본이 이국적 풍경의 제주도에 집중됨에 따라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수년 간 미개발 상태로 남게 됐다. 결국 국내 한 지역주택조합 시행업체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74㎡, 84㎡ 아파트를 짓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조합원

  • 행복주택 문턱 넘기는 하늘의 별따기

    자유계약자(프리랜서·Free-lancer)​로 4년간 일한 변아무개 씨(28)는사회 초년생 자격으로 행복주택에 입주하려 했다. 그러나 변씨는 자격조건 불합치 탓에 행복주택 입주를거부당했다. 변씨 같은 재취업 준비생이 행복주택에입주하려면 구직급여 수급자격을 갖춰야 한다. 구직급여 수급자격은 고용보험 가입 180일 이상이 경과한 자에 주어진다. 변씨처럼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유계약자와 시간제 근로자는 소득수준, 자가 소유 여부 등 입주요건에 부합하더라도 입주 대상자가 될 수 없다. ​​ 까다로운 입주 조건 탓에 행복주택에 들어가기

  • [국정감사] “보금자리론 수요예측 실패로 피해 발생”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대출요건 강화가 정부의 수요예측 실패 탓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관리 실패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18일 박찬대 더민주 의원이 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금공이 추정한 올해 보금자리론 예상 수요는 6조원이다. 다만 7월에 7조2777억원이 공급돼 이미 올해 예상치를 초과했다. 8월 말 기준 보금자리론 9조1492억원이 실행돼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목표액 대비 156%를 시장에 공급했다. 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를 위해 주택가격 9

  • 부동산 뇌관 건드리기 뜸들이는 정부

    서울 강남3구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부터 흘러나온 투기과열지구 지정 가능성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에 결단력을 주문하지만 정작 ‘서지컬(외과수술 방식)한 맞춤형 대책’, ‘제한적 대응’ 등을 입 밖으로 말을 내뱉은 정부는 파급력을 우려해 고심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일 간 부동산 시장에서는 투기과열지구 재도입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14일 “투자 목적의 수요로 과열현상이 계속되면 선별적인 안정시책을 강구하겠다”고 한 유일호 국토부장관의 국정감사장 답변에서부터 비

  • 서울시, 관리 비리 요주의 아파트에 관리소장 파견

    서울시가 아파트 관리 비리로 인한 주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아파트 위탁관리에 나선다.서울시는 비리없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31일까지 '민간아파트 공공위탁관리' 시범사업 대상 아파트를 모집한다고 밝혔다.민간아파트 공공위탁관리는 관리 비리로 갈등을 겪고 있는 아파트의 주민들이 시에 요청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관리소장을 파견해 직접 관리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운영이 정상화할 때까지 최장 2년 동안 위탁관리가 이뤄진다.각 자치구를 통해 위탁관리 신

  • 토지수용 절차 까다로워진다

    민간·공공에게 투지수용권이 부여되는 사업진행시 공익성 검토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정부는 골프장, 리조트 등 영리사업 시행자가 토지수용시 공익성을 더 꼼꼼이 따질 방침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앞으로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는 토지수용권이 부여되는 ‘사업인정의제사업’ 공익성 검토절차를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중토위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공익성 검토 판단기준을 마련했다.중토위는 공익사업 개발시 수반되는 토지 취득과정에서 보상금을 결정하는 기구다. 국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포함해 총 15명의 위원들이

  • 정동영 의원 "2030청년주택 청년층 주거안정 역행"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역세권 2030청년주택’이 청년층에게 고가 임대료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청년층 주거안정'이라는 당초 목적과 달리 민간투기 자본유입이 이뤄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국민의당) 의원실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역세권 2030청년주택’ 시범사업지인 삼각지, 충정로에 들어설 임대주택이 오히려 청년층 주거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추진하는 2030청년주택은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임대주택 사업이다. 서울시는

  • 분양권 전매로 챙긴 불로소득은 얼마?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이곳은 6개월 간의 전매제한 기간이 풀리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전매 해제 시점부터 지금까지 한 달도 채 지나지않은 기간동안 총 31건의 분양권 거래가 성사됐고, 웃돈은 분양가보다 건당 최소 3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붙어 거래됐다. 비슷한 시기 서울 강북권인 은평구 녹번동 녹번1-1주택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도 비슷한 수준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주택시장의 활황세가 한풀 꺾인 듯 하지만 서

  • [국정감사] "서울 월세사는 청년층, 보증금 1395만원에 월 46만원 부담"

    서울시에 월세로 사는 청년층이 다른 세대보다 최고 2.7배의 월세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자치구별 월세조사 결과분석’에 따르면, 서울에서 월세로 사는 만 19~29세 청년층이 평균 1395만원 보증금에 46만원 짜리 월세방에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올해 2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해 순수월세로 환산한 뒤 이를 연령대별로 비교해보면 서대문구에 사는 청년이 1㎡당 평균 2.7만원의 월세를 부담하고 있는 반면, 비청년층은 1㎡당

  • [국정감사] 경기도 공동주택 단지 '5곳 중 1곳 노후'

    경기도 내 노후 공동주택이 5년 뒤부터 폭증해 이에 대한 개선 대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위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공동주택 현황'에 따르면, 26년 이상된 주택은 16만3250세대로 경기도 총 세대수의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년 뒤에는 경기도 내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 총 주택 대비 6%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6137개 단지 중 26년 이상된 단지는 1268곳으로 20.7%에 달하며 5년 뒤면 5개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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