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혈주의 ‘NO’ 의전은 ‘최소화’···닮아가는 삼성 이재용·현대차 정의선

    재계가 세대교체를 이루면서 각 그룹의 경영 스타일이 불과 몇 년 사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재계 ‘빅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경우 분야는 다르지만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공통점은 외부 인력 및 기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 시절 삼성은 인수합병(M&A)을 꺼려 했고, 정몽구 회장 체제의 현대차는 외부 인재 영입을 주저했다. 이는 다시 말해 투자를 하거나 인재를 뽑을 때 외부 수혈을 하는 것을 꺼렸음을 의미한다. 그룹 경영에

  • 포스코, 피소액 삼성보다 많아···포스코건설 탓

    국내 대기업 중 피소 소송액이 가장 많은 곳은 포스코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포스코는 피소 건수가 삼성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피소액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그룹의 반기보고서에서 소송내역을 밝힌 176개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가장 피소액이 큰 곳은 포스코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의 총 피소액은 3조3369억원으로 30대 그룹 피소액의 4분의 1 수준에 달했다.포스코가 이처럼 높은 피소액을 기록한 것은 포스코건설 탓이다. 포스코 건설의 피소액은 총 2조9241억원으로 개별기업으론

  • SK이노베이션부터 KT까지···기업 수사 고삐 죄는 경찰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이 조만간 조현준 효성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에 접어들며 경찰이 대기업 수사에 특히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지난 17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서울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5월 LG화학이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 및 인사 담당 직원 등을 고소한 것에 대해 전격 수사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불과 3일 뒤 경찰

  • 진에어 승무원들, 응급환자 생명 또 구했다

    진에어 승무원들이 5살 어린아이에 대해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진에어 승무원들은 지난 1월에도 인천공항에서 의식을 잃은 중국인 관광객의 생명을 구한 바 있다.24일 진에어에 따르면, 최진채 진에어 객실승무원은 지난 14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LJ647편에서 구토와 함께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어가는 어린이 응급환자를 발견했다.이후 달려온 이희연 진에어 객실사무장은 해당 어린이 승객이 의식이 없거나 기침을 할 수 없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가족들은 급한 마음에 인위적으로 이물질을

  • 검찰, ‘조국’ 수사에 바빠도 ‘삼성’ 수사 시곗바늘 세우지 않는다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재계는 물론, 법조계도 발칵 뒤집혔다. 수사 인력이 상당수 조국 수사에 몰려 있는 탓에 삼성 수사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이 깨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 장관 관련 수사와 무관하게 삼바 수사 역시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검찰은 23일 오전 9시께 서울 방배동 조국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조 장관 아들과 딸이 지원했던 아주

  • 한화, 한화시스템 김연철 사장 등 7개 계열사 대표인사 내정

    한화는 23일 한화시스템, ㈜한화 기계부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한화에너지 등 한화 7개 계열사가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한화시스템은 ㈜한화 기계부문‧한화정밀기계‧한화테크윈 대표이사인 김연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담당 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옥경석 사장은 ㈜한화의 기계부문 대표이사도 겸직하게 됐다. 옥경석 대표이사는 제조업에서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성과와

  • [이건왜] 검찰국장, 어떤 자리길래 비(非)검찰 임명 추진안이 이슈인가요?

    조국 장관이 임명되자마자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려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엔 여당에서 검찰국장 자리에 비(非) 검사출신, 즉 검사가 아닌 사람을 앉히려고 추진 중인 것이 알려져 이슈가 됐는데요. 검찰국장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 길래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검찰국은 검찰청이 아닌 법무부 소속 조직입니다. 그러면서도 검찰에 대한 인사와 예산에 대한 권한을 거머쥐고 있기 때문에 검찰국장은 서울중앙지검장 등과 함께 검찰 내 ‘빅3’ 인사로 꼽히죠. 어떤 조직이든 인사권과 예산을 손에 쥔 곳이 가장 강력한 영

  • 경제5단체 행사 주관 나선 전경련···‘패싱’ 완화 신호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다음 주 경제5단체 주최 행사를 단독으로 주관한다. 지난달 여당과 첫 공식 조우를 가진 이후 연이어 주요 행사를 주관하게 된 것과 관련해 ‘전경련 패싱’ 완화 분위기가 익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전경련은 오는 26일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ov) 불가리아 총리에 대한 환영만찬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인들이 총출동해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선 특히 이번 행사가 경제5단체 주최 행사라는 점에 주목한다. 전경련 사정에 정통한

  • 쌍용차 노사는 ‘역시 한 팀’···경영정상화 위해 힘 합친다

    쌍용자동차 노사가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합심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1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이뤄낸 바 있다.20일 쌍용차에 따르면 노사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이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키로 하면서 긴급 노사협의를 시작한 이래 구체화돼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합의한 주요 내용은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 우르르 신청된 기업인 국감 증인들, 채택까진 난항 예상

    국정감사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도 어떤 증인들이 국감장에 나오게 될지 주목된다. 특히 어떤 기업인들이 증인으로 출석할지가 관심을 모으는데 현재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면 채택까진 넘어야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대정부질의를 마친 후 다음달 2일부터 국정감사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슬슬 국감 이슈와 관련된 인물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특히 매년 국감 때마다 가장 주목 되는 부분은 경제인, 그중에서도 오너들의 증인 채택 여부다. 일단 올해는 새로운 이슈보단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

  • 불황 모르는 KT&G, 78분기 연속흑자에 평균 영업이익률 35.4%

    KT&G가 78분기 연속 흑자에 30%가 넘는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500대 기업 중 가장 불황을 모르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개별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19개 기업이 단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고 7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특히 KT&G는 해당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35.4%에 달해 함께 78분기 흑자를 기록한 SK텔레콤(19.8%), 포스코(14.

  • 조국發 ‘특수부 축소설’ 솔솔···재벌 사정 칼끝 무뎌지나

    조국 법무부장관이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특수부 축소’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향후 재벌 수사와 관련해 곁다리 수사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너 일가를 직접 겨냥하는 수사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조국 장관은 지난 11일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찰 개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특수부 축소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국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검찰의 특수수사 기능을 줄이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특

  • 한화정밀기계, 맞춤형 제품으로 유럽시장 공략 나섰다.

    한화그룹 정밀기계 제조회사 한화정밀기계가 시장 맞춤형 제품을 필두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정밀기계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EMO 하노버 2019'에 참가해 유럽 고객 맞춤형 공작기계 CNC자동선반을 선보인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정밀기계는 자동차 부품의 절삭에 적합하게 제작한, 신제품 지멘스(Siemens) NC(수치제어장치)타입인 XD38Ⅱ-R을 유럽시장에 출시했다.또 신제품을 포함한 CNC자동선반 총 5종 (XD38Ⅱ-R, STL38-HY, XD26Ⅱ-NH

  • 공정위, 항공 마일리지 소멸시효 위법성 검토 나서···항공업계 ‘울상’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재 10년인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소멸시효가 약관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항공업계는 공정위가 ‘마일리지·현금 복합결제’ 추진에 이어 소멸시효까지 문제 삼자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현재 항공사 마일리지 약관상 유효기간 조항 등이 약관법에 위반되는지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공정위는 연초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공정위는 항공사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해 놓고

  • 파기환송 후에 더 바쁜 이재용, 해외 거래선 달래기 '총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법원 파기환송 후에도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재판 이슈는 재판 이슈대로 두고 주요 거래선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선택한 행보로 풀이된다.16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삼성물산이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측은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부회장은 추석 명절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1일에도

  • 좀처럼 쉽게 그려지지 않는 재벌 3세들의 시간

    현재 대한민국 재벌 중 확실하게 3세 경영의 미래가 그려지는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세 경영까진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그룹사들도 다음 세대는 어떤 식으로 경영체제를 이어갈지에 대해선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우선 가장 비상이 걸린 곳 중 하나는 CJ다. 장남 이선호 씨가 마약 밀반입 및 투약 논란에 휘말리면서 승계구도가 더 점치기 힘들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씨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영장실질심사도 포기하고 스스로 구속된 몸이 됐다. 이로

  • [이건왜] 인터넷 포털 검색어 경쟁, 어떤 효과가 있나요?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과정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일명 ‘검색어 경쟁’입니다. 조국 장관 임명과 관련해 긍정 혹은 부정적 키워드를 검색어로 만들며 경쟁을 하는 것이죠. 이후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지지 혹은 탄핵을 검색하며 순위경쟁을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효과를 따지려면 우선 목적을 알아야겠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론을 주도하기 위한 행위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행동을 가만히

  • SKT-CJ헬로비전 합병 심사 때와 ‘꼭 닮은’ 국토부의 진에어 제재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진에어의 경영상 부작용이 하나 둘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과거 박근혜 정권 시절 공정거래위원회가 200일이 넘는 합병 심사 기간을 허비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피해를 봤던 때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근혜 정권 시절이던 2015년 11월 SK텔레콤은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초기에만 해도 이동통신업계의 빅뱅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해당 합병은 결국 무산됐다.그런데 그 결과를 떠나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합병을 하기 위해

  • 이재용,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에도 현장경영은 '진행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법원 파기환송심을 받은 이후에도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AR(증강현실) 등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다.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이다. 세계 14개 연구거점에서 1만여명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

  • 한화 방산계열사들, 유럽최대 방산전시회 총 출격

    한화 방산계열사들이 유럽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하며 시장 개척에 나선다.11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계열사(㈜한화‧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들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산 전시회 ‘DSEI(Defenc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2019’에 참가한다.올해로 20년차를 맞는 ‘DSEI 2019’는 전 세계 70개국 16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중 하나다.한화는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 부스(복층, 154㎡)를 마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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