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 경기 둔화와 해외수주 감소 등으로 실적 고민에 빠진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리츠’(RETIs)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리츠 사업을 통해 기존 시공 외에 매입·기획·설계·마케팅·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2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대형건설사들은 자체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해 리츠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건설사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다. 대림산업은 2016년 ‘대림AMC’를 설립하고 임대주택 관련 리
대림산업이 강남에 위치한 아크로리버뷰 입주자 측에 리모델링에 버금가는 수준의 하자보수를 지원키로 해 눈길을 끈다. 최근 신축 아파트가 각종 하자로 입주민에게 악몽을 유발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1군 건설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수주할 알짜단지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추석 직후부터 입주 2년차를 맞은 아크로리버뷰 하자보수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5월 입주자 일부가 아파트 단지를 집 천장에서 물이 새고 지하주차장 페인트가 상당부분
현대건설이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10% 기업임을 의미하는 DJSI 월드에 10년 연속 편입됐다고 19일 밝혔다.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평가 전문업체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SAM)이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투자지수다.전세계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하며, 상위 10%에 해당하
취임 2년 차인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좌불안석’인 모습이다. ‘해외통’으로 불리는 안 사장의 지휘에도 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SK건설은 주력 사업인 해외 플랜트 사업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신규 수주와 수주 잔고도 급감했다. 취약점으로 꼽히던 재무안정성 역시 올해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건설은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3조6141억원, 영업이익 1285억8950만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9.44% 증가했으나, 영업이
휴대폰 판매업계에서나 볼 법한 페이백 제도가 서울 황금입지 분양업계에도 도입돼 화제다. 적용 사업장은 신세계건설이 오피스텔 치고는 500호실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로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근처에 공급하는 빌리브인테라스다. 신세계건설은 약 1년여 전 야심차게 내놓은 자사 주택브랜드 빌리브를 띄우기 위해 이 사업장에서 각종 금융지원을 하는 등 지원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4월 최고 25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을 내면서 청약을 마감한 빌리브테라스 미분양 호실을 털기 위해 눈물의 불황마케팅 총력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공격적인 도시개발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하반기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우협)로 선정된데 이어 올 상반기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우협 선정, 하반기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우협 선정, 서울 용산병원 부지개발 사업협약을 체결까지 줄줄이 이어지며 디벨로퍼로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광명도시공사가 접수한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NH투자증권, 제일건설, 미래에셋대우)가 선정
대우건설이 잇따른 해외수주 낭보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5조원대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플랜트 수주는 대우건설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6일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 대한 EPC(설계·자재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도맡는 방식)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1
주택 분양시장을 둘러싼 건설사의 이색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은 전단지 광고나 물티슈 제공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마케팅이 없었다. 주택경기가 위축됐을 때 분양조건 완화,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지원, 유상옵션 무상지원 등으로 홍보하는 분양마케팅이 그나마 수요층 흡수 요인으로 활용될 뿐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품성을 높이고 강조점을 내세우는 각종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106-5 일대에 들어서는 덕수궁 디팰리스 견본주택을 성곡미술관 내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망으로 불리는 ‘위례~신사 간 경전철 건설사업’(위례신사선)이 사업자를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올해 공공공사 최대어로 불린다. 사업자 모집에는 무려 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GS건설 컨소시엄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10일) 진행된 위례신사선 사업의 입찰참가자격 여부를 심사하는 1단계 사전적격심사(PQ)에는 총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GS건설 컨소시엄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건설사들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올해 초만 해도 해외수주 기대감이 컸지만, 지금까지 건설사들이 올린 수주액은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다. 더딘 유가회복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1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10일 기준)까지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138억626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6억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무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 나온 주택형 분양가는 최소 16억 원대에서 20억 원이 넘는 가격대까지 모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청약 시장의 분위기를 이어갔다.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하루 전인 9일 접수를 마감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잔여 가구 분양 결과 58가구 모집에 1614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27.83대 1을 기록했다.전용 111㎡B가 2가구에 772명이 신청해 경쟁률 386대 1로 가장 치열했다. 해당 유니트 분양가는 5층 기준으로 16억1
수도권 서남부권 숙원사업인 신안산선이 21년 만에 첫 삽을 떴다.포스코건설은 9일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16명의 지역 국회의원,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화성·안산·시흥·광명 시장 등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3조3465억 원, 안산·시흥·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 연장 44.7㎞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40m 지하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 영향
포스코건설의 인천 송도 분양전략이 성공했다. 올 상반기 라돈 검출 최다 등으로 건설사 선호도 하락에도 불구 이달 들어 송도에서 일제히 분양한 세 개 사업장 모두가 평균경쟁률 100대 1을 넘어서며 잔치 분위기다. 이들 중 한 사업장인 센트럴파크3차는 올해 들어 전국 최고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특정 유니트에서는 1024.3대1의 네자릿수 경쟁률이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분양 성공 비결은 중복지원 허용 유도다. 정부는 지난 2016년 11월 11·3 주택시장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두 곳 이상의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가 중소 규모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Xi rene)를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자이르네는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와 전성기를 뜻하는 르네상스의 첫 머리글 ‘르네’의 합성어다.자이S&D는 이 브랜드를 통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업체가 시공했던 중소규모 아파트 시장에 프리미엄 가치를 심겠다는 계획이다.자이르네는 올 하반기 공급되는 아파트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김환열 자이S&D 대표는 “1인 가구 증가로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주택시장에서 점차
HDC현대산업개발이 유통, 레저산업을 넘어 이번엔 하늘로 사업영역 넓히기에 나섰다. 올 상반기 리조트 인수를 한 지 불과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정도로 사업영역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주택사업 위주로 사세를 키워 온 HDC현산은 부동산 호황기를 틈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주택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 탓에 부동산 경기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되는 등 한계도 분명했던 게 사업영역 확장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면세점 사업과 항공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한화건설은 한국신용평가가 한화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4일 밝혔다.한화건설이 A- 등급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등급전망(아웃룩)은 ‘안정적’이다.한신평은 한화건설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이미 착공한 주택사업과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매출액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한화건설은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액 3조5979억 원, 영업이익 3074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1조8992억 원, 영업이익 1
현대건설이 신축아파트의 정석으로 대변되는 디에이치아너힐즈 공개로 주택명가 타이틀 회복에 나섰다. 타 단지 재건축 조합원은 물론 부동산업계 전문가들까지 칭찬일색일 정도다. 그동안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주택시장에서 덩치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던 것에 견주어보면 이번 사업장만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다만 신축 아파트의 표본이라는 인식에도 불구, 분양가 상한제가 시장에 본격 시행될 경우 더 이상 회사 측의 광폭행보가 쉽지 않다는 태생적 한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7035만 달러(한화 약 850억 원) 규모의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상반기 알 포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와 방파제 추가 공사 수주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이라크 지역 수주이며, 지난달 29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이라크 항만청에서 아지즈 하쉼(Mr. Aziz Hashim) 항만청 사장과 대우건설 박철호 소장이 이라크 알 포(Al Faw) 진입 도로 조성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이라크 항만청(GCPI : The General Company for Ports of Iraq)에서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 청약 1순위에서 200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2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단지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결과 8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134명이 접수했다. 평균경쟁률은 203.75대 1이다.전용 84㎡E와 41㎡는 경쟁률이 각각 1123대 1과 1098대 1로 네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용 ▲84㎡A 548대 1 ▲84㎡B 501.56대 1 ▲84㎡C 410대 1 ▲84㎡D 397.5대 1 ▲59㎡A 215.77대 1 ▲59
복합개발사업이 건설업계 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가능성을 비롯해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정비사업 진행이 주춤한 상황인데다가, 서울 내에서는 개발 가능한 대규모 택지가 사실상 전무해 다수의 대형 건설사는 주택사업 대신 복합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명도시공사가 지난 22일 사업자 모집 접수를 마감한 광명동굴 개발사업에 4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이중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대형건설사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명동굴 개발사업은 동굴 주변에 관광, 쇼핑, 주거,